젊은이의 양지
새만금에 구름 포대기 덮어 달랬더니 태풍 보내서 다 흩어버리내요 잉
다 죽을 듯이 보도하는 신문 방송과 달리 잼버리에 참가한 학생들은 밝고 환하기만 하다. 잼버리 대회를 즐기는 학생들은 방송되지 않고, 뜨거운 햇빛에 '머리 아파요, 어지러워요.' 하는 열사병 현상만 보도를 자극적으로 한 것은 아닌지? 신문 방송은 자극적인 기사를 생산해서 "클릭" 장사를 한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땡볕에 텐트를 친 것은 참 무리수라 본다. 삼팔선 오르내리면서 수없이 은폐 엄폐텐트를 쳐보았지만, 저런 텐트는 처음 본다. 땡볕을 계산 못했을 것이다. 5년 전에 친구가 소나무 줄테니 캐가란다. 이유는 새만금에 소나무 심어야 한다는 소문(뉴스)에 밭에 소나무를 심었는데, 너무 큰데다 새만금에 언제 소나무 심을지 몰라서 다 캐서 내버린단다. 내가 보기엔 잘못 퀜 단추를 너무 오래 퀘고 있는 것이다. 돈은 준다 해놓고 주도 않으니 할 일이 없는 것이다. 새만금 동서 남북 도로는 문재인 정부에서 준 돈으로 겨우 하고 있는 거란다. 이번 잼버리도 정부에서 줘야할 돈을 내려보내지 않았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잼버리 할 장소만 겨우 매립해서 텐트를 쳤단다.
이게 전북 현실일지도 모른다. 선거 때 또 어쩌고 저쩌고 하겠지. 그러고 호랭이 물어가겠지.
일이 터진 뒤에야, 물차 지원이니 뭐니 하질 않나! 전 정부 탓을 하지 않나. 하두 시끄러우니까 태풍이 쪽빡을 깨버린 결과가 되었다. 그래도 잼버리 참가자들은 즐거운가 보다. 대한민국 날씨를 모르고 온 것도 아니다. 유니버시아드처럼 호텔 생활하는 것이 아니다. 전쟁터와 같은 야영 체험이 잼버리 아닌가! 잼버리 참가자들은 여기저기 대학 기숙사로 흩어졌다.
우석대 기숙사로 가는 아이들은 즐겁기만 하다. 젊은이의 양지다.
기자들은 클릭 수 올릴 기사거리를 찾아나서고 있을지 모른다. 썩은 고기를 찾아 나서는 하이애나처럼,
잼버리에 참가한 하비(뉴욕)가족 말을 전한다.
It is no problem they are not prepared. 기후는 별개란 이야기다. 돈이 있어야 장을 보던가 말단가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