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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신나는 팝송 행복한 삶 원문보기 글쓴이: 이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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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
수정사는 고려 공민왕(恭愍王)(1352-1374) 때 나옹대사(懶翁大師)가 창건하여
조선시대에 중건한 사찰로 경내에는 대웅전, 산신각 및 요사가 건립되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다포계의 맞배지붕을 한 조선시대 양식의 단아한 건물이다.
후면.우측에는 정면1칸, 측면1칸의 산신각이 자리잡고 있으며,
3단의 석축 아래 좌우엔 요사채가 위치하고있다.
2004년도 보수공사 시 산령각을 개축하였으며,
대웅전은 동년 대웅전해체 공사시 상량문에
"강희54년 을미 3월18일 상량"으로 보아 1715년 건립된 건물임을 알수있
청송 문화재자료인 대웅전
마당에 자연석이..얼굴인양
기와담
수정사 들어가는 길
수정사 들어가는 입구 도로옆 솔숲
청송 수정사에서는 소나무 향기가 난다. 청송읍에서 한적한 국도를 따라 진보 방면으로 가다가 보면 목계솔밭이 나오는데 바로 수정사의 일주문이다. 이곳에서 논과 밭 사이로 난 신작로를 따라 가면 다시 소나무들이 잘 어우러진 산길 끝에 단촐한 수정사가 있다. 수정사는 고려시대 나옹선사가 창건하였는데 주변 경치가 아름답고 산 속에서 흘러내리는 샘물과 계곡에 흩어진 돌이 수정같이 깨끗하여 수정사라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 물 맑던 계곡은 말라 건천이 되었고 수정같이 깨끗하던 돌도 옛 명성을 찾을 수 없다. 초롱꽃은 꽃의 모양이 예전에 등불로 켜던 초롱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 속에서 홀로 불 밝히는 초롱꽃은 오직 자기 자신만을 등불 삼고 자기 자신만을 의지하여 수행 정진했을 많은 이름 모를 선사들 곁을 묵묵히 지켰을 것이다. 그러나 초롱꽃이 계절이 맞아야 만날 수 있는 것이라면 소나무는 계절을 분별하지 않고 찾아오는 이를 맞고 있다.
수정사 주위의 소나무 숲은 원시림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짧지 않은 세월을 지나면서 갖게 된 기운을 지녔다. 소나무 숲은 자신의 품으로 들어오는 이들의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맑게 한다. 그래서 소나무 숲에선 마음이 경건해진다. 새벽 소나무 숲에 서면 나무들의 기도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첫댓글 테그 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