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배가 나오는 이유〉
똥배 즉 복부비만의 원인도 일반적인 비만과 마찬가지로 운동부족과 과식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유전적 요인이나 스트레스,우울증같은 심리적 요인이 작용하기도 한다.여기에 잘못된 음주습관과 흡연이 곁들여지면 뱃살은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다.
술은 칼로리는 많고 영양가는 별로 없기 때문에 흔히 `텅빈 칼로리'라 불린다.고칼로리 식품인 술에다 안주를 곁들여 먹은 뒤 밤늦게 밥이나 라면까지 먹게 되면 탄수화물이 과잉섭취돼 복부비만이 오게 된다.과잉섭취된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중성지방으로 바뀐 뒤 복부쪽에 주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는 속설은 부분적으로는 옳다.담배를 피우면 기초대사량이 5~7%정도 높아져 에너지 소모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효과는 30분 정도 지속될 뿐이어서 지방연소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담배는 복부비만을 초래하는 주원인이다.담배의 니코틴이 체내 지방을 복부로 모으는 역할을 하는 아드레날린과 분자구조가 흡사하기 때문이다.이때문에 비흡연여성의 경우 배와 엉덩이의 둘레비가 평균 0.82인데 비해 흡연여성은 0.85로 높게 나타난다.
〈똥배 측정법〉
복부비만의 측정기준인 배와 엉덩이의 둘레비는 배꼽부위의 배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눈 비율이다.남성의 경우 1.0 이상,여성의 경우 0.9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판정된다.비만클리닉의 체성분 분석기를 이용하면 체지방률과 복부지방률을 더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복부비만은 다시 두가지로 나뉜다.배와 허리 전체가 불룩하게 살찐 형은 배 부위의 피하에 지방이 많이 축적된 경우다.배만 앞으로 볼록하게 나온형은 뱃속에 지방이 많이 차 있는 경우여서 내장형 비만이라 불린다.내장형 비만이 피하지방형 비만보다 훨씬 더 해롭다.
〈똥배는 건강 적신호〉
복부비만이 되면 혈압과 함께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고 혈당은 적정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따라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등의 성인병을 낳게 되며 호흡기장애를 비롯해 유방암과 자궁암 등 일부 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특히 복부비만이 초래하는 뇌졸중(중풍)과 심근 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은 중년층 돌연사의 원인이다.복부비만을 방치하면 30~40대에 돌연사할 가능성을 스스로 높이는 셈이다.또 배가 나온 사람들은 복부와 등배 근력이 약해져서 요통이나 디스크를 앓기 쉽다.
〈똥배를 줄이는 방법〉
복부비만 치료의 기본은 일반 비만과 마찬가지로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다.단순히 적게 먹어서 뱃살을 줄이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운동요법을 함께 하지 않으면 수분과 근육만 줄어들 뿐 정작 지방을 연소시키지는 못한다.운동으로 기초대사량을 늘려야 식이요법이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이요법
탄수화물의 섭취를 제한하고 단백질과 지방을 마음껏 섭취하는 황제다이어트나 고기다이어트가 효과적이다.하지만 1주일 이상 계속하면 독성 물질이 누적돼 오히려 해롭다.1주일 단위로 끊어서 간헐적으로 실행하는 게 좋다.달걀 닭고기 채소 녹차 등은 많이 먹어도 좋고 육류 저지방우유 요구르트 치즈 같은 유제품이나 과일 식물성기름 등도 해롭지는 않다.하지만 밥 빵 국수 같은 탄수화물은 섭취를 줄이는 게 좋고 커피 홍차 콜라처럼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금물이다.특히 간식으로 과자나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하며 대신 달걀이나 야채 또는 당분이 적은 과일(딸기 토마토 등)을 먹는 게 좋다.
◇운동요법
조깅, 빠르게 걷기, 자전거타기, 등산, 계단오르기 같은 유산소운동이 좋다.여기에다 윗몸일으키기, 상체굽히기와 젖히기, 상체돌려주기, 훌라후프 같은 운동으로 복근과 허리를 강화해줘야 한다.적어도 이틀에 1번씩 40분 이상 운동하되 최대운동능력의 50~70% 정도가 알맞다.너무 격렬한 운동은 식욕을 촉진하는 만큼 운동의 강도를 낮춰야 한다.땀은 많이 흘려야 하며 가능한 한 하체를 많이 쓰는 게 좋다.
◇비만클리닉
양방에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외에도 심리치료와 약물요법을 병행한다.우울증 때문에 과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담을 통한 심리치료나 항우울제 등의 약물치료로 식욕을 줄이고 활력을 높인다.한방에서는 약물요법 대신 침과 한약 등을 이용해 치료한다.식욕을 억제하고 공복감 무기력 어지럼증을 감소시키며 소화속도를 지연시키는 이침(耳鍼)과 기초대사량을 상승시키거나 운동을 해도 덜 지치도록 도와주는 한약을 처방한다.복부에 전기침이나 부황을 놓아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방법도 널리 쓰인다.
(도움말=경희대한방병원 비만클리닉 송미연박사,백명기 비만·섭식장애 클리닉 백명기원장,지성한의원 정경임원장)
〈뱃살 빼기 체조〉
뱃살을 빼는 데는 빠르게 걷기나 조깅 같은 유산소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여기에다 배와 허리 근육을 단련해주는 체조까지 곁들인다면 금상첨화.백명기 비만·섭식장애클리닉의 김설향 박사(체육학)가 권하는 `아랫배 날씬하게 만드는 운동'을 소개한다.
①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손을 양옆 바닥에 가지런히 댄다.엉덩이를 바닥에서 떼고 양다리를 붙인 채 위쪽으로 들어올린다.양발이 떨어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
②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양손은 머리 뒤에 두고 양다리는 구부려서 직각을 이루도록 한다.멈춤동작 3분.
③머리와 양어깨를 약간 들어올린다.천천히 양다리를 들어올려 곧게 편다.멈춤동작 3분.
④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양다리를 몸 위로 똑바로 들어올려서 자전거 페달 밟는 동작을 실시한다.
⑤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두 다리를 구부린 다음 천천히 왼쪽으로 돌려무릎이 바닥에 닿도록 한다.두 다리를 중앙에 모았다가 반대편으로도 실시한다.
첫댓글 최고 어렵데이~~
에러번거해야 살이빠지징 ㅎㅎ....^^*
4번이 젤로 쉽당...ㅋㅋㅋ...난,자주하는데,왜 안빠지징?..나이살이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