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부동산의 로또로 불려졌던 판교가 우여곡절 끝에 분양을 시작했다. 청약자들은 판교에 열광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판교를 주목했다.
이처럼 전 국민의 화제거리였던 판교가 드디어 2009년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했다.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로 예전만큼의 명성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대한민국 최고 신도시를 뽑자면 단연 판교일 것이다.
이에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직접 판교를 찾아가 보았다. 판교 중에서도 동판교 백현마을 일대를 찾아가 보았다.
>> 판교 본격적인 입주
올해부터 판교입주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2009년 입주를 했거나 12월 입주를 앞둔 단지는 총 35곳 1만6천3백3가구가 입주했다. 총 1만9천36가구 중에 85%가 넘는 물량이 올해 입주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한파 때문인지 판교신도시에 입주한 사람들은 아직까지 많아 보이지 않는다. D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많은 예비 입주자들이 빨리 입주를 하고 싶으나 경기한파로 이전 주택을 처분하지 못해 입주가 늦어지고 있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 백현마을을 찾아가니
서현역에서 내려 서현로를 따라 10분정도 걸으니까 동판교 백현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직 입주를 앞둬 공사가 한창중이어서 다소 어수서한 편이었지만 다양한 형태의 아파트모습을 비롯해 잘 정돈된 거리를 보니 같은 신도시인 분당과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
LH관계자에 따르면 “판교신도시는 예전 다른 신도시와 달리 MP(마스터플랜)가 도시 전체의 조화를 염두하고 기획한 도시로 아파트 층고는 물론 거리 조경 하나하나까지도 체계화된 기획으로 설계된 곳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백현마을은 동판교에 위치한 중심상업시설이 가까워 편리주거여건을 만끽할 수 있음과 동시에 녹지공간이 풍부해 쾌적함까지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2011년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개통하면 백현마을의 대부분 단지들은 걸어서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그 밖에 눈에 띄는 시설로는 쓰레기집하시설로 판교신도시내에는 쓰레기운반차량이 없다. 쓰레기집하기계에 쓰레기를 넣으면 그 안에서 쓰레기 집결지로 자동 운반되고 이를 소각하면서 나온 열에너지는 난방에너지로 이용돼 값싼 비용으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도시 전체적으로 최첨단 IT기술이 적용돼 보안은 물론 삶의 질이 크게 좋아진다.
>> 판교, 대한민국 대표 주거단지로 거듭
최근 판교 집값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판교신도시에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K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부동산거래는 완전히 끊겼습니다.”라며 “이에 급한 매도자들이 5천만~1억원 싸게 매물을 내놓고 있으며 평형이 큰 아파트는 더 싼 매물도 찾아 볼 수 있다.”라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판교신도시는 많은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먼저 사통팔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용인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간 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2호선 강남역을 15분 만에 도착 가능한 신분당선이 2011년, 성남~여주선도 2015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강남권 접근성이 매우 좋기 때문에 강남권 수요층 유입이 기대된다.
또한 자족도시로써 판교테크노밸리가 66만㎡규모로 들어서 많은 인구가 유입될 전망이고 여기에 노후화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분당 수요자들 역시 판교로 상당수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두터운 수요층이 형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