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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아! 금정산아! 미안하지만 너가 좋아 부르는 것은 아니다. 너의 품안에 함께 즐겼던 인물들이 그리워 불렀다. 내~ 오늘을 보내면 그립던 인물들이 그림자 처럼 사라질까 두려워 목청을 다듬어 불러본다.
먼저 형수님과 딸, 사위까지 대동하여 42명의 동문들로 부터 박수를 독차지한 15회 안재상선배님. 푸짐한 오리 불고기도 사양하고 먼저 하산했는데 잘 가셨는지 모르겠다.
20회 안상모회장님은 늘씬한 키에 서글서글한 성격에 입산의 20회의 주연이였고, 그리고 안윤순 선배님은 하산길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찍어 주변에 웃음을 터트렸는데 근데 진작 자기는 아파서 죽을 지경이라니 이제 다 나았는지 궁금하구요. 안자야선배는 얼굴엔 입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웃음이 많고 자불자불 말잘여 대뜸 인기스타로 올랐다. 안이자선배는 조용한 셩격에 있는둥 없는둥..ㅎㅎㅎ 하산길에 노래방에서 겨우 있는줄 알앗으니. ㅎㅎ 정봉림선배는 곱게생긴 얼굴에 새침떼기 처럼 보기드문 조용한 성격. 근데 쇠주는 한잔씩 잘 하시더군 ㅎㅎㅎ 안병묵선배님은 쌍익이 쌍욱이 형 이라하여 더 친숙해졌고 노래방의 원맨쇼는 후배들의 대 인기였다. 정경기선배님은 구수한 사투리에 훈훈한 정이 넘치는 선배. 가슴에 명찰을 패용안하면 선밴지. 후밴지. 헷갈릴 정도로 얼굴이 동안형이다. 산행도중 시종일관 말을 아끼지 않았다. 말보시부터 해야 선,후배간에 격이 없구 정이 넘치기때문이다. 근데 노래방에선 정선배 마이크 잡은 모습을 보지 못한 것 같어. 음친가??? ㅎㅎㅎ
23회 강종호친구는 부부 함께 동반했는데 친구들로 부터 부러움 독차지 했다. 왜냐면 가장 젊은 부인과 살고 있으니. ㅎㅎㅎ 김문식친구는 조용조용하면서 한번씩 내뱉는 말은 어느 개그맨도 이친구를 능가할 수 없으니 가이놀랄만하다. ,김삼도친구는 내외가 참석했는데 부군께서 과묵한 성격에 덕망이 후하고 골격이 우람하여 조선중기에 태어났다면 이순신형을 넘가하리라 근데 노래방 노래솜씨는 마누라에게 더 배워야 겠더군요..ㅎㅎㅎ 안남화친구도 부군과 함께 참석 했는데 부군은 전형적인 명문가인 옥씨 문중의 말씨라 스피드가 느려 듣는이로 하여금 애간장을 태워 웃음을 자아 냈다. 그리고 안옥수친구도 내외가 참석했는데 부군의 성품이 인자하고 그 정신이 퇴계이황을 닮아 박퇴계라 부른다. 춤솜씨는 하수인데 노래 솜씨가 고수더군. ㅎㅎㅎ 안홍경이 내외는 대구에서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니 그 성의가 대단하고 부인 또한 부자집 맏며느리 깜으로 늘 미소가 가득하다. 이소순이 친구도 내외가 참석 했는데 우리는 부군에게 입산초등 18회 명예졸업장을 즉석에서 수여했다. 얼마나 재미 있는지 누가 정규졸업생이고 누가 명예졸업생인지 분간이 가질 않을 정도이다. 많은 웃음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끝다리들 다모여라" (끝다리:동문가족). 그리고 본인이름이 허필운. 성이 허가(허씨)라 연회장을 나갈려면 본인의 [허가]를 받아 나가야 한다는 말에 또한번 폭소를... 단연 이날 행사의 톱스타였다. 이신기친구는 늘 함께하면 그 흔적을 알수없다. 너무 조용하니까. 그래서 우린 금숙씨(이신기씨부인)를 챙긴(초대)다. 금숙씨를 만날때이면 주객전도란 말이 생각난다. ㅎㅎ 사실 누가 주인이고 누가 객인지 햇갈릴때가 흔이 있다. 정말 격이 없고 허물없는 그의 성품에 난 늘 새롭게 배우고 있다. 몸이 불편한 상현이 친구도 부인과 함께 참석했는데 얼굴이 많이 좋아졌더군 정말 반가웠다.
25회이윤호후배는 사진보다 훨신 멋있게 생겼더군 머슴아인 내가 봐도 질투가 날 정도이니 말이다. ㅎㅎ 게다가 건장한 키에 서글서글한 말씨에 조용한 성격. 근근데 하산길에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애서 아프지 않는측 하던데 괜 찮은지. ㅎㅎ ,정왕기후배는 멋진 썬글라스에 교수 답게 유창한 말쏨씨로 조용조용 강의하는 느낌으로 즐거웟고. 그리고 울트라 마라톤의 매니아 답게 650km를 수회를 했다하니 문,무를 갖춘 이시대의 참선비더군. 근데 윤호와 왕기후배는 3차에 동해하지 않아 미~워! ㅎㅎ 정말기후배는 수수한 경상도 사투리에 시골동네 이장같은 훈훈한 느낌이 있어 매우 반가웠고. 안정희후배는 25기에 일찍동참하여 산행내내 25기 머슴아들의 홍일점으로 인기 독차지.. 이경기후배는 내가 어릴적부터 경기후배 시골집에서 많이 삐댓는 덕으로 친동생을 만난 느낌이였다. 안수자후배는 늦께 동참했는데 정말 감사했고 또 그나마 참석율이 저조한 25회에 화려한 꽃을 피웠다.
28회 김명숙후배는 임시 총무를 맡으면서 내심 기수들이 보이지 않아 까시 방석느낌인듯 하면서도 그날 막내둥이로 최고로 인기좋았다. 근데 노래솜씨가 뭐그리 좋지. 입산의 인물이야. ㅎㅎㅎ 이상혁후배는 등산도 조용조용. 점식식사도 조용조용. 아니 노래방 에선 물만난 고기처럼 너무재미있어. 안선밴 당신의 춤솜씨에 홀딱 반했다네. 뭐! 그날 물 좋았다구? ㅎㅎㅎ 정경미후배는 하산길에 합류하여 점심을 함께하고 노래방에 갔는데 그의 흔적을 읽을 수 없엇다. 혹! 성아니선배 흉봤는것은 아닌지. 왜냐면 카페 댓글은 아주 발랄하게 잼있게 쓰는데 그날 언행은 중년귀부인 모습이야. 요조숙녀같에 .ㅎㅎ 강호기후배는 강영호친구 동생이란말에 더 동감이 갔고. 28기 회장답게 의젓한 모습 보기 좋았어. 근데 늦게라도 합류 해줫어 너무 고마웠어. 서인욱후배도 강호기 후배와 늦게 합류했는데 식사 대접을 못해 미안하구나. 우리소리글 수집가 답게 텁수룩한 얼굴에 듬직한 인상에 정통한국형이더구나. 편안햇단다.
사라져 갈 뻔 했던 이름들 그 이름 모두 불러 보니 어제의 그 감정이 다시 새록새록 솓아나네. 금정산아! 금정산아! 이놈아 너가 고맙구나. 너 아니면 내 어찌 이런 귀한 이름을 불러 볼 수 있겠노. 지난날의 추억을 찾으로 내 다시 너를 찾으마.. 기다려라 이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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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잼나는 글 많이 올렸네요 저도 갔더라면 한 페이지 올라 갔을텐데 참석못한게 너무 아쉽네요 담엔 꼭가야지....
네~! 담에 꼭 오세요. 약속합시다. 얼릉 새끼손가락내요.. 아니아니 왠쪽 새끼손가락??ㅎㅎ
참 값진 시간 가졌습니다. 현대인들은 무엇을 하는지 정말 많이 바쁩니다. 한 가족이 한날 한끼 식사도 함께하기 어려운 것이 요즘의 실태입니다. 하지만 전국 곳곳서 많은 동문 가족들이 모여서 좋은 시간을 가졋다는 건 참으로 뜻깊은 일입니다. 모두의 가정에 늘 행운이 듬뿍하길 빕니다.
네~! 문선배님 감사합니다. 늘~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세세히 이렇게 기억을 다하시구 지기 다운 발상이 입산인의 지킴이 누가 뭐래도 선배님의 공이 정말 대단한것입니다 ........
ㅎㅎ 맹수기 후배는 이번행사에 정말 감동받았어요. 맹수기는 입산의 보물. ㅎㅎ
선배님~~~~제가 본시 얌전 그 자체걸랑요~~ㅋㅋ단지 손가락만 까졌지용~~ㅋㅋㅋ
ㅎㅎㅎ지난 금정산에선 말이라곤 고작 3마디 밖에 하지 않더니 여기선 기가 막힐 정도로 잼 있군요. 미얀 입산의 재주꾼. ㅎㅎㅎ
선배님~~~그자리에서 무슨말을 마니 하라꼬? 말할틈도안주시두만 ㅋㅋㅋ
아~~휴 후배님 정말 감사 감사 어찌 이렇게 하나하나 기억 다하시고 근데 정경기가 빠졌네요 ? 역시 후배님 다워 ㅍ ㅇ ㅌ^^
ㅎㅎ내가 좋아하는 경기선배님이 빠졌다구요? 그럴리가?? 가만가만 재검토해보자. 음!~ 흐! 빠졌네.. 20기 마지막줄에 쓴다는게 깜~빡! ㅎㅎ. 삐지실라 지금이라도 넣자... ㅎㅎㅎ
자상하시기도 해라 정말...세세히 기억도...잘~읽고갑니다.모두모두 행복하세요
선배님 감사합니다. 담 산행땐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후배님, 내가 조금 바빠서 지금에야 이 글을 봤네요. 산행의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세심하게 하나하나 쓰셨네요. 며칠이 흘렀지만 글을 읽으면서 그때의 즐거웠던 순간들이 떠오르네요. 입산 동문회 발전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도 선후배님들과 함께하는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고, 더불어 저도 더 많은 괌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참여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산행에 고생많이 한 23회 안성환, 이신기 후배님도 입산 동문회 발전을 위하여 앞으로 더욱 수고해주시고 항상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충만하길 빕니다. 후배님, 다음에 마산에 올 기회가 있으면 연락주세요. 마산의 특미 아구찜과 함께 쇠주 한잔 합시다!! (연락처 : 010 4911 8927)
선배님 감사합니다. 늘~ 동문들의 관심속에 성장하고 있는 입산카페가 이제 제법 키가 컸습니다 매우 반가운 현상이죠. 마산 가면 찾아 뵙겠습니다.
어쩜 그렇게 세세하게... 훈장님 정말 꼼꼼하셔.
뭐~! 꼼꼼이라구? 아냐! 터프해유~~ ㅎㅎㅎ
감동 !!! 감동!!!!자랑스러운 우리입산 !!! 선배님.후배님들 .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우와~~~ 성환씨 총기 끝내준다 >
ㅎㅎㅎ 명문초등 출신들은 뭔~가 틀리다. 이말씀이니? ㅎㅎㅎㅎ 고마운 말씀!!
그래 명문학교 그라고 너는 치매걱정은 안해도 되겠어 순희 놀래뿌렸다 ㅎㅎㅎㅎ 한국가서보면 니가 누고???이런소린 안하시겠지 ???ㅎㅎㅎㅎ
환한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