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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수영장에서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으로 인해 사고위험에 빠졌던 수영객들을 구해내고 자신은 크게 다친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지역민이 1여년 만에 보건복지부가 심의한 '의상자'로 인정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7월 1일 부위원장인 진영곤 보건복지가족부 사회복지정책실장 주재로 ‘08년 제2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위원장 이봉화 복지부차관)를 열고 故 정재구 등 11명을 의사상자(의사자 5명, 의상자 6명)로 인정했으며 이 중 우리지역 주민인 나진훈씨(55.영광고 행정실 근무)가 '의상자'로 포함됐다. 이날 심의에서 의상자 4급 판정을 받은 나씨는 지난해 7월 29일 서천 야외수영장에서 갑작스럽게 강풍과 폭우가 쏟아지자 수영장 안의 수영객을 안전지대로 피신시킨 뒤 강풍에 날려가려던 임시 텐트에 의해 수영객들이 부상당할 것을 우려해 몸으로 버티고 붙잡던 중 결국 텐트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끊겨진 전선에 의해 감전을 당해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으며 수개월 동안 피부이식 수술과 함께 치료를 받았다. 한편, 나씨는 지역 연극단체와 영주문화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 중앙약국 옆 코너에서 나정꽃방을 운영하는 부인 정순옥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