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 오지로 가는 개척산행 왕치산(王峙山 902m)월루산(月樓山758m)
산행일자; 2015년1월25일(일). 날씨; 흐림 .도상거리; 10.0km. 산행시간; 3시간40분
교통편; 서울마운틴 클럽. 비용; 30,000원(현지 식당 식사비 포함)
산행코스; 반천리(어전동)-537질등봉(삼각점)-820큰등봉-왕치산-서남능선-월루재-758.6월루산- 동부능선- 월루마을상단-능선(우향)-715봉(주민 월루산)-반천보건진료소-느릅나무가든
■왕치산(王峙山 902m)은 정선군 임계면 남곡리에 소재한 산이다. 왕치산(王峙山 902m)은 근동에서 왕지산으로 불린다. 노추산(1322m) 사달산(1184m)을 지나 새목재로 내려선후 맥을 다하기전에 무명봉(958m)에서 한줄기는 안고단으로 가고 다른 한줄기는 남쪽으로 996.9봉 지나 큰너그재(큰노근령)에 내려선후 849봉을 일으키고 난 후 만든산이 왕치산이다.
산행들머리를 큰너그니재(큰노근령)로 할경우 산행길은 한가롭고 수월하여 어린이나 노약자도 산행이 가능하다. 환상적인 임도를 따라가도 되고 주능선만 고집해도 된다. 두 길은 숨바꼭질 하듯 자주 만난다. 등산로가 대부분 임도로 이뤄져 있어 길을 잃을 염려가 없으면서도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우거진 숲길을 거닐며 한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왕치산의 참 맛은 반천리 어전동을 들머리로 하여 삼각점봉(537m.질등봉) 과 큰질등봉(820m)를 거쳐 정상에 오른후 월루산(月樓山758m)과 연계산행으로 원점 회귀 산행이 시간과 거리에서 적당하다.
■월루산(月樓山758m)은 분지 속 달과 같이 둥근 지형에 형성된 자연부락이 흡사 ‘달빛 아래 빛나는 누각과 같다’ 하여 월루(月樓)라 이름하는 마을에서 유래한 산이다.
■ 큰 너그니재(큰노근령)의 42번 국도는 정선아라리를 닮아 늘어지고 된 통 구불텅거려 멀미가 날 지경이다. 큰 너그니재나 작은 너그니재를 넘을 때는 아라리를 목청 높여 부르는 것이 제격일 것이다. 실제로 정선 여랑에서 소금 사러 바다가 있는 강릉이나 삼척으로 갈라치면 꼭 큰 너그니재를 넘어야 했기 때문이다.
2015.1.25(일)07;10 신논현역 6번출구에서 서울마운틴 클럽 대원고속에 탑승합니다. 당초 산행들머리를 정선-임계간 42번 국도상의 큰너그재 였는데 눈도 없어 싱거운 산행이 될듯하여 산아래 골지천변 반천리로 변경 합니다.
큰 너그재는 해발 760m의 고지대로 정상과의 고도 차가 200m을 조금 넘는 수준이어서 부담 없이 산을 오를 수 있기에 전날 2015.1.24.(토)18;00 서울대입구역 풍년옥에서 익스트림 울트라 산행 대가 J3 배병만님. 정명대장님. 감악산님 을 환영하는 자리로 신경수님. 권태화님. 다올님. 산으로님. 배창랑 8인이 함께한 자리에서 기분 좋아 과음한 탓 간신히 짐 챙겨 나왔는데 구절양장 정선 임계 도로를 돌고 돌아가니 속이 메스껍습니다.
산행들머리가 반천리로 바뀌니 정상적인 왕치산 산행이 되어 다행이지만 몸컨디션 때문에 산행이 걱정됩니다. 어쨌거나 산행들머리 반천리 마을 회관 지난 어전동에 11;20 도착 산행 시작합니다.
0km0분[반천리 어전동](11;20)
콘크리트 임도 따르다가 우측 능선에 붙어 좌향 능선 이어간다. 오지지만 등산로는 양호하고 완만한 오름길이다. 간벌하는 기계음이 거슬리기는 하지만 청정 오지 산길의 맑은 공기가 속을 가라 앉힌다.삼각점(405재설/77.6건설부)이 있는 537m 첫봉에 오른다.[0.5km][15분]
0.5km15분[537봉][질등봉](11;35)
삼각점(405재설/77.6건설부)이 있다. 주민들은 질등봉이라 부른다. 조망 양호하다. 11;51 파평윤씨묘를 지나고 오름길 올라서 완만한 오지능선에 선다 .주민들이 큰질등봉이라 부르는 820봉 펑퍼짐 봉이다. 주의지점이다. 이곳에서 90도좌향 능선길을 이어 가야한다.
능선길 이어가니 임도 삼거리다. 임도와 헤어져 우측에 보이는 소나무들이 있는 주능선을 따라 오른다. 관목들을 헤쳐 가며 10분쯤 오르니 다섯 평 가량 넓이의 왕치산 정상이다. [2.0km][60분]
2.5km 75분[왕치산](12;35~12;38)
정상석도 삼각점도 아무것도 특징이없다. 서울마운틴 클럽에서 부착한 정상표지판이 정상임을 말해준다. 정상을 에워싼 나무 틈새로 북으로 노추산·사달산·노목산, 동쪽은 말루동앞산과 말루동뒷산, 가랑이산이 건너편에 솟았고 남쪽은 반륜산·반논산·고양산·자후산·단봉산·문래산 넘어 눈 닿는 데까지 산 첩첩이다. 서쪽은 염장봉·왕재산·고비덕산 뒤로 상원산·옥갑산봉이 흐릿하게 멀리 솟았다.
월루산을 행해 남서쪽 월루마을로 방향잡아 오른쪽으로 내려가니 제법 경사가 급해지는 잡목구간이다. 정상을 떠난지 15분 만에 다시 임도다. 소나무들이 호위하는 아스팔트 포장 임도를 따라 걷는다. 조금씩 고도를 낮춘다. 임도길을 약7분 걸은후 임도를 버리고 우측 능선에 붙어 능선길 이어간다. 잡목의 저항이 심한 능선길 이어가니 그런대로 사람이 다닌 흔적의 길이다. 변곡점이 있는 완만한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이어간다. 낡은 산불감시탑이 있는 봉 직전에 보인다.[3.0km][55분]
5.5km 130분[낡은 산불감시탑 봉](13;30)
낡은 산불감시탑이 10여m 앞에 서있는 곳에서 길은 허리길로 변해 능선길 이어 가다가 방향을 90남향으로 내려선다. 약3분후 월루재에 내려선다. 좌측으로 엄나무밭과 소나무 묘목 심은 밭이 보인다. 13;34 한전 철탑을 지나고 13;35 밋밋봉에 오른다. 758.6봉이라고 동아지도 네비가 가리킨다.[0.3km][5분]
5.8km 135분[월루산月樓山 758.6봉](13;35)
펑퍼짐 공터다. 삼각점은 눈에 파묻여 찾질 못한다. 지도상 월루산(月樓山 758.6봉)이다. 정상표지판도 아무것도 없다. 잡초 사이로 내려서니 비닐하우스와 밭과 농가가 산재한 월루마을 상단 마을 도로다.[0.5km][15분]
6.3km 150분 [월루마을도로](13;50)
분지형의 넓은 토지에 말끔하게 빗질한 밭, 각양각색의 지붕이 보인다. 분지 속 달과 같이 둥근 지형에 형성된 자연부락이 흡사 달빛 아래 빛나는 누각과 같다 하여 월루(月樓)라 이름하는 마을 윗동네이다.
집가 도로 3거리에서 직진 묵정밭 가장자리를 지나 조그만 개울을 건너 임도에 붙는다.
임도 따르다가 좌측 오솔길 따라 오르니 묘소가 나오고 묘지 지나 능선에 붙어 우측으로 이어간다. 14;10 송이철 지킴터 움막터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마을주민이 월루산이라고 부르는 지도상 715봉이다.[1.2km][28분]
7.5km 178분 [마을 주민이 부르는 월루산715봉](14;18~14;20)
주민의 의견을 받아들여 서울마운틴 클럽에 월루산 정상표지판을 부착했다. 인증사진 남기고 직진으로 10m 진행하다가 좌향(동향) 내리막 능선길에 들어섰다가 안부직전에 좌측으로 개척길로 하산길에 든다. 임도 만나 내려오니 14;40 임계반천광산 안내판 만나고 도로따라 내려오니 3거리 버스정류장이고 우측으로 반천리 보건진료소 와 마을회관 경로당이다. 직진으로 내려와 느릅나무가든 안내판 따라 다리건너 도로 따르니 오래된 버드나무 아래 정자2동이 쉼터로 지어져 있고 좌측으로 당집이 나오고 이내 느릅나무가든이다.[2.5km][42분]
10.0km 220분[느릅나무가든](15;00)
갈아입을 옷보따리를 차에두고 산행하였는데 차가 짧게 산행하는 분들을 위해 아직 월루마을에 있습니다. 고은석 대장님께 부탁 차를 불러 내렸는데 차는 다리를 건너지 못해 느릅나무 가든 으로 부터 400m 전방에 있어 옷보따리 가지러 다녀옵니다. 느릅나무 가든은 민박도 하는 가든이라 정갈한 빈방들이 많아 온수 나오는 방에서 대충씻고 새옷 갈아입습니다.
서울마운틴 클럽에서 미리 준비하여 제공한 된장찌개 백반에 산채나물로 성찬을 즐깁니다. 전날 먹은 술이 아직도 깨지 않아(?) 최근행 세무사님. 김진수 관세사님이 주는 맥주도 사양하여 미안합니다.
후배 강호원 박사님, 1000산 저자 신명호님, 약초박사 구봉회님. 백곰님과 테이블 메이트가 되어 오래된 큰 더덕을 캐온 구봉회님 덕분에 더덕 짖이겨 ‘즉석더덕주’2병 만들어 1병은 최근행 세무사님 테이블로 보내고 1병은 우리 테이블에서 결국 술 삼가하겠다는 각오는 무너져 건배합니다. 백곰님이 준비해 온 홍어회 안주 (김관세사님 테이블에 1/4 보내고)에 금상 첨화 반주를 즐깁니다.
17; 00 느릅나무가든 출발 비는 부슬 부슬 내리는 날씨 탓에 2차들 하러 20여명이 내린 복정역에 함께하자는 최세무사님의 권유도 마다하고(전날 과음 탓 죄송합니다.) 신논현역에 20;30 도착 닭한마리 집에서 수제비 칼국수로 저녁 해결하고 22;30 귀가 합니다.
11;20 반천리 마을회관과 어전동 사이 임도 갈라지는 곳에서 임도따라 산행시작 합니다.
임도따르다 바라보는 풍광입니다.
11;35 임도에서 우측능선에 붙어 오르면 첫봉(537m)에 삼각점을 만납니다.
조망 양호합니다.
풍광
풍광
풍광
풍광
풍광
11;51 파평윤씨 묘 입니다.
12;24 철탑입니다.
조망입니다.
장송숲
12;35~38 왕치산 정상입니다.
왕치산정상 인증사진입니다.
풍광이 아름다운 아스팔트 포장 임도에 내려 월루마을 방향 임도 7분정도 따릅니다.
장송 소나무 숲
13;30 산불감시탑 직전에 90도 방향 바꿔 좌측 능선으로 내려갑니다
13;34 월루재를 지나면 13;34 한전 철탑을 만납니다.
13;35 동아지도 네비가 758.6봉 월루봉이라고 가리키는 곳에서 삼각점을 찾아보아도 없고 월루산 표석도 없고 서울마운틴 고대장님은 주민이 말하는 715봉을 월루산 정상으로 어나운스 하였기에 잠시 멈추다 지난후 뒤돌아 보면서 흔적 남깁니다. 지도상 월루산은 이곳이라 생각합니다.
11;40 월루산 지나 바로 방향을 동향으로 내려 서면 만나는 월루마을 밭들입니다.
13;50 이곳에서 임도 따라 오르다가 좌향 희미한 숲길로 들어 능선에 오릅니다.
14;10 우향 능선 따라 가다 만나는 송이지킴터 움막입니다.
14;18 주민들이 말하는 월루산 715봉 입니다.
월루산 인증사진 입니다.
조망입니다.
14;40 임도 내려오면 만나는 '임계반천광산'안내판입니다.
월루마을 돌레 내려섭니다.
도로변 목재 더미입니다.
반천마을 소나무입니다.
월루마을 표지석입니다.
반천리마을회관/경로당입니다.
월루교를 지납니다.
14;47 느릅나무가든 400m 전방 안내판입니다.
고목 수양버드나무 쉼터입니다.
14;50 당집입니다. 그리고 14;55 느릅나무가든에 도착합니다. 월루마을에 있는 차 불러 내립니다.
산행지도 1.
산행지도2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전날 과음하시고도 다음날 장거리 원정산행도 하셨군요.
저도 과음 탓에 맥주집에서 목도리를 두고 왔다가
25일 멀리 지방 다녀오면서 연락하여 있다는 얘길 듣고 다시 찾아왔더랬습니다.
술은 쬐끔만 마셔야지 하면서도 ,,,
정선 여량을 지나 임계로 가면서 큰너그니재 작은너그지재가 있어서
너그니재라는 이름의 유래가 궁금했었는데,
너그니재라는 이름은 산자락이 넓거나 늘어진 고개 안쪽을 뜻하는 '넉안'에서 유래되었는데,
넉안이 너간, 너근 등을 거쳐 지금과 같은 너그니로 변한 것이라는군요.
오지산행지로 참고하면서 주변 능선을 살펴보니 조림지가 많은 곳이군요.
후기 참고합니다.
다올님~!
큰 너그재의 유래가 산자락이 넓거나 늘어진 고개 안쪽의 의미 '넉안'->너간-너근 이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走力이 酒力이라 했는데 이젠 걷는 것도 먹는 것도 힘에 부칩니다.
좋은 만남 즐겁고 유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ㅎ^^
죄송합니다.
자꾸 잔을 올려드려서....
그래도 더덕주를 한잔 하셨으니 속풀이는 되셨을 것도 같습니다.
뜨근한 수제비칼국수 역시 해장으로도 되었을 것 같고...
간단하게 10km 정도로 몸풀기 산행은 해독에 더욱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목요일에 뵙겟습니다.
현오님~!
제가 엄살이 심한 것이 아니고
먹을때는 모르겠는데 뒷날 부대끼기 때문에 술을 삼가하려 합니다.
해독능력이 현저히 떨어짐을 실감합니다.
만남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목요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
산에 대한 열정 존경합니다.
산행기 보면서 많은 공부합니다.
산짱(구형모) 님~!
안녕하세요~?
님을 칭찬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훌륭한 분을 언제 뵈어야지 하면서도 지리적으로 멀어 마음 뿐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운데 안산 즐산 이어가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