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10월 방문시 촬영한 조지아 스바네티 지방의 산간마을 "Ushguli"
우쉬굴리는 "용맹한 심장"이라는 의미의 말이다.
사람이 사는 지역으로 가장 높은 곳에 해당된다.
이번 여행에서 이곳은 일정에 포함시키지 못했다.
오래 동안 기다려 온 가을 부부여행이다.
딸이 여름 휴가 대신 2주간의 가을 휴가를 낸건 순전히 엄마와 나를를 위해서다.
아침 저녁 유치원및 태권도 교실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를 오가는 손자를 돌보아 주러 딸네 집으로 출근하는 아내에겐 손자가 아무리 이쁘다지만 잠시 해방되는 시간이 필요했다
오래전 우리가 살았던 Toronto를 다녀오는 것도 의미있는 일 같았고 오는 길에 샌프란시스코를 들려보고 싶었다.
항상 변함 없을 토론토와 미국의 풍경이 너무 익숙해 가보고 싶은 마음이 반감되었다.
오래전 받아 두었던 10년짜리 미국비자는 만료되었고 캐나다도 비자를 다시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이제 번거로움이 짐으로 여겨지기 시작한다
아내에게는 폴투갈과 스페인이 방문지로 제격이었다.
그러나 그 곳은 내가 이미 혼자서 다녀온 곳이라 대안으로 나에게 익숙한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다.
무비자 360일인 조지아와 ,180일인 아르메니아.
아르메니아인 경우 비자 Fee를 징수하다 이웃인 조지아를 본받았다.
2주 동안 캅카스 3국의 하나인 아제르바이젠을 다녀오기에 시간이 빠듯해 여행이 숙제가 아닌이상 이번에도 생략하기로 한다.
이런 경우를 어릴 때 읽은 이솦 우화를 늘 떠 올린다.
여우의 신포도 .....
아내에겐 처음가는 나라이나 나에겐 조지아가 네번째 ,아르메니아가 세번째 방문이어서 아내는 퍽 미안해했다.
조지아는 코커서스 산악 Svaneti지방의 Mestia가 나에겐 하이라이트였으나 수도 트빌리시에서 가기에 불편하다
가을이면 국내 항공이 끊긴다.
야간 기차 ,마슈르카(조지아 대중 교통 수단인 Mini Van)를 이용해야해서 수도 트빌리시에서 9-10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어서 고민해야했다
터키의 편리한 고속버스 교통 수단이 얼마나 그리운지.
새벽 두시에 트빌리시 공항에 도착하여 트빌리시에서 안정을 취한뒤 메스티아로 가는 방법인데 일정을 짜는데 막혀버리는 느낌이다.
전에는 터키에서 올라 가느라 혼자 쉬엄 쉬엄 다녀온 곳이다.
과감히 메스티아를 생략하고 아르메니아에 날자 할애를 넉넉히 한후 일정에 따라 일사천리로 숙소 예약에 들어갔다.
혼자 여행이 아니어서 마음을 넉넉히 쓰다보니 괜찮은 호텔과 호스텔과 가정집 아파트식의 숙소를 다양하게 택했다.
어느 사이 전에 저렴한 숙소 찾을 때 이용하던 웹사이트 Hostel.com이 불편하고 Agoda(Booking.com)와 Trivago나 Tripadvisor가 새로운 웹사이트로 등장했다.
인천(10/6) -(모스코바) -조지아 Tbilisi (2)-Kazbegi(1)-Tbilisi(1) -아르메니아 Yerevan(5)-조지아 Sighnaghi(1)-Telavi(2)-Tbilisi(1)-(모스코바)-인천(10/21)
16일 13박의 일정이다
가슴떨리는 여행이 되었으면 좋으련만 무디어 가는 감정을 잡아 가기엔 무리인 나이가 되고 있다.
첫댓글 행복해 보이십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조지아 4번째, 아르메니아 3번째 방문이시고, 이번 여행에는 사모님도 같이 가셨다니, JB 님의 코카서스 여행기가 더욱 기대됩니다. 가슴떨리는 여행의 시작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인연이 되다보니 같은 곳을 여러번 가게 되었습니다.남미나 다른 나라를 돌아 봤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종종 듭니다.
어쨋든 아무리 사업과 연결되었다지만 50번째다녀오신 Gvino님 앞에서는 번데기 주름 잡는 이야기입니다.
좋은곳 그리고 기억에 남는곳은 또 가고싶어 지는건 모두의 마음입니다
사모님 모시고 즐거운여행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건강 조심 하셔야 하구요
감사합니다. ^^
jb님 더욱 건강해지셔서 멋진 풍광과 삶의 이야기 많이 들려주십시요. 화이팅 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