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송
주님, 벙어리의 입을 열어 주시고,
갓난아기의 혀를 풀어 주시니,
주님 팔의 능력을 찬양하나이다.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세상 곳곳에서 모든 백성을 부르시어
하느님을 찬미하게 하셨으니, 세례성사로 새롭게
태어나 믿음으로 생기를 얻은 저희가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베드로 사도는 성령강림절 설교에 이어
솔로몬 행각에서도 이스라엘 백성에게 설교하였다.
베드로 사도가 솔로몬 행각에서 행한 설교의 핵심은
태생 앉은뱅이가 걷게 된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능력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이 바로 복음이다.
사도는 하느님께서 예수님의 부활로 성서의
예언을 이루셨고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죄를 용서받으려면 회개해야 한다고 가르친다(제1독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이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신다.
예수님의 부활은 공상도 아니고 착각도 아니었다.
예수님께서 열한 사도에게 나타나시어
실제로 부활하신 당신의 몸을 보여 주셨다.
이것은 바로 자신이 바로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라는 것을 증언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모든 인류를 위한 구원의 죽음이었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3,11-26
그 무렵 치유받은 앉은뱅이가 베드로와 요한의 곁을
떠나지 않고 솔로몬 행각이라는 곳에 있을 때 사람들은
모두 그의 소문을 듣고 놀라서 그리로 달려갔다.
베드로는 그 사람들을 보고 말하였다.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왜 이 사람을 보고 놀랍니까?
왜 우리를 유심히 쳐다봅니까?
우리 자신이 무슨 능력이 있거나 경건해서
이 사람을 걷게 하여 준 줄로 생각합니까?
여러분이 하느님의 종 예수를 잡아 빌라도에게
넘겨주었을 때 빌라도가 예수를 놓아 주려고 작정하였는데도
여러분은 빌라도 앞에서 그를 배척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이시며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그 하느님께서
바로 그 종 예수를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거룩하고 죄 없으신 그분을 배척하고
그분 대신에 살인자를 놓아 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하여
마침내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다 그 목격자들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이 사람은 바로 그 예수의 이름으로 낫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그 이름을 믿는 우리의 믿음으로 된 것이며 예수를 믿는
그 믿음이 여러분 앞에서 이 사람을 완전히 낫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그런 잘못을
저지른 것은 여러분의 지도자들과 똑같이
무지한 탓이었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의 입을 빌려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이 미리 예언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오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실 것이며
여러분은 주께서 마련하신 위로의 때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 주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미리 정하신
그리스도를 보내 주실 것입니다. 예수가 곧 그분이십니다.
예수께서는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그때가 오기까지 하늘에 계셔야 합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오래 전부터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빌려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모세가 한 말을 보면 '주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나를 보내셨던 것과 같이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서 예언자
하나를 세워 주실 터인데 너희는 그 예언자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그 예언자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백성에게서 쫓겨 나와 멸망할 것이다.' 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을 비롯하여 그 뒤를 이어 예언한
모든 예언자도 다 이 세대에 일어날 일을 예언했습니다.
여러분은 그 예언자들의 자손이요,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조상들과 맺으신 계약의 자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세상의 모든 민족이 네 후손으로
말미암아 축복을 받으리라.' 하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여러분을 위해서 그 종을 다시 살려 보내 주셨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을 하나도 빠짐없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게 하여
그를 통해서 복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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