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수합병(M&A) 이란?
기업 인수합병은 합병(Merger)과 인수(Acquisition)가 합성된 용어로써 경영지배권에 영향을 가져오는 일체의 경영행위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인수’란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의 주식이나 자산을 취득하면서 경영권을 획득하는 것이며, ‘합병’이란 두 개 이상의 기업들이 법률적으로나 사실적으로 하나의 기업으로 합쳐지는 것을 말합니다. 인수합병의 목적으로는 기존 기업의 내적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신규 사업 참여에 소요되는 기간과 투자비용의 절감, 경영상의 노하우, 숙련된 전문인력 및 기업의 대외적 신용확보, 경쟁사 인수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인수합병(M&A)의 유형
1. 거래의사에 의한 분류
거래의사에 의한 분류는 우호적 M&A와 적대적 M&A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호적 M&A는 매수기업의 매수활동이 피 합병법인 경영진의 동의 하에 진행하여 쌍방의 협의에 의해서 매수조건 등이 결정되는 것을 말합니다. 적대적 M&A는 매수기업이 피 매수기업의 의사에 반하여 경영권을 강제적으로 취득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전적 행위 및 과정상의 여러 미시적인 작전과 경영권 취득을 가능하게 하는 일련의 행위라고 할 수 있으며, 그방법으로는 시장 내 주식 매집, 위임장 대결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이는 준비나 진행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대상이 되며,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하는 호제가 됩니다. 하지만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결합형태에 의한 분류
결합형태에 의한 분류로는 수평적 M&A와 수직적 M&A와 복합적 M&A와 구조개편적 M&A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수평적 M&A는 동일한 제품이나 용역 또는 서로 경쟁 관계에 있는 제품이나 용역을 생산하거나 공급하는 관계에 있는 회사간 지배권의 취득을 통해서 결합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이러한 M&A는 동종 업종 간에 이루어지므로 생산설비의 효율적 활용, 제품생산의 적정화, 중복 노후 시설의 폐쇄, 재고량의 감축, 판매처의 중복회피 등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기할 목적으로 행해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평적 결합은 시장점유율 제고를 통해서 산업간 경쟁을 제한하여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서 제한을 가할 수 있습니다.
수직적 M&A는 다른 업종을 영위하는 회사 간의 M&A를 말하며, 양 당사 회사는 제품이나 용역의 실질적 또는 잠재적 공급 관계에 있는 것이 보통이라고 합니다. 석유산업에 있어서 원유의 채광, 정유, 석유 판매기업간의 결합과 같이 생산단계가 서로 다른 기업간의 M&A를 말합니다. 수직적 M&A를 함으로써 통합에 의한 기술적 경제성과 거래를 내부화 함으로써 비용감소 효과, 관련 제품라인에 대한 통제력의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복합적 M&A는 합병하는 양 회사가 서로 다른 업종간 관계에 있지만 그 업종 간에는 수평적이든 수직적이든 아무런 관계없이 복수회사 간에 이루어지는 M&A를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순수한 의미의 복합적 M&A는 극히 드물고, 제품이나 용역유통, 기술 등 하나 이상의 요소에서 공통점을 갖는 회사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조개편적 M&A는 위의 세 가지 M&A와는 달리 기업의 영업활동, 재무구조, 주주구성 등을 변경하고자 하는 경제적 동기에서 이루어지는 M&A를 말합니다. 소위 기업이 구조재편성을 위해서 회사 내의 일부 공정의 전부, 또는 특정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자산매각, 하나의 회사를 둘 이상으로 분리하는 회사분할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 방법은 1980년대 미국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IMF 이후 기업의 구조조정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3. 교섭방법에 의한 분류
교섭방법에 의한 분류는 개별교섭에 의한 M&A와 공개매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개별교섭에 의한 M&A는 피 합병법인과 개별적인 매수교섭에 의해서 합의된 매수계약에 의해 인수되는 경우로서 우호적 M&A의 경우가 대부분 여기에 해당됩니다. 공개매수에 의한 M&A는 유가증권시장이나 협회중개시장 밖에서 일정한 기간, 일정한 가격으로 공고한 후 주식을 대량매수하는 방식으로 우호적 M&A는 물론 적대적 M&A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기업 인수합병(M&A)의 현황
기업합병 및 매수를 경제발전 과정에서 보면 성숙기에 접어든 경제 체제하에서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동안 대한민국의 경제여건은 기업합병 및 매수가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와 제도가 미약한 실정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기업 인수합병의 특성으로는 첫째, 정부주도하의 정책적 결정에 의한 기업결합으로 정부의 부실기업정리나 산업합리화 과정에서 주로 기업합병을 추진하였습니다. 둘째, 투자 기회가 풍부하고 기업 성장속도가 빨라 합병을 통한 경쟁력 제고의 필요성이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기업이 주식분산이 안된 사기업 형태로 대주주들이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매수가 어려웠습니다.
*기업 인수합병 관련 최근 기사
-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 인수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항공사 인수합병 '난기류'…대규모 구조조정 우려↑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체결한 현대산업개발이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다시 협의하자고 채권단에 요구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항공업계의 인수합병이 줄줄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 업계 대규모 구조조정 우려도 나옵니다.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말 계약 당시 기준이 됐던 아시아나항공 재무제표의 신뢰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계약 당시보다 부채가 4조 5천억 원, 순손실도 8천억 원 이상 증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허희영/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현대산업개발이) 이럴 줄 알았으면 인수 안 했죠. 근데 이미 계약금으로 2천억 집어넣은 게 있거든요. 과연 경영에 정말 들어올까, 굉장히 고민이 깊을 겁니다.]
그래서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협상하자는 것인데, 인수 가격을 낮추고 채권단 지원을 더 끌어내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부적으로 인수 무산에 대비한 대응팀도 가동한 것으로 알려져 계약 파기의 명분 쌓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역시 '난기류'에 휩싸였습니다.
제주항공은 다섯 달 치 체불임금 250억 원을 이스타항공 대주주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대주주인 민주당 이상직 의원 측은 두 달 치 급여만 지급하는 안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정원섭 국장/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 제주항공은 더 싸게 사려고 하는 거고, (이스타항공 대주주) 이상직 의원은 돈을 더 받아 챙겨가려는 건데, 그 금액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걸로 (나타나는….)]
기본적으로 코로나 이후 항공 수요가 얼마나 회복될지 장담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문제입니다.
[방민진/유진투자증권 항공 담당 연구위원 : 주력 노선인 중국에 타격이 있기 때문에 항공사들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고요, 일본과 동남아도 같은 이유로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항공업계 인수합병이 차질을 빚을 경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안되면 어떻게 될까"
◇ 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포기하면?…금호그룹 전체 '위기 봉착'
만약 HDC현산이 아시아나 인수를 포기하면 아시아나항공의 사업 경쟁력은 급격히 악화된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이 6280%가 넘는 데다, 코로나19 장기화 전망으로 새 주인을 찾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도 않았고, 백신도 개발되지 않아, 국제선 회복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부실기업을 떠안으려는 곳이 있겠냐는 것이다.
재매각마저 힘들어지면, 금호그룹마저 와해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금호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판 대가로 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돈 1300억 원도 갚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되면, 매각 자금 3200억으로 그룹 재건을 하려던 계획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된다.
끝내 매각에 실패하면 아시아나항공의 구조 조정도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드리워진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게 자회사 매각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구조조정 과정에서 에어부산을 분리 매각하고 에어서울은 청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 경우 국내 대형항공사는 2강 체제에서 대한항공 1강 체제로 바뀔 수 있다. 현실적으로 매물로 나온 에어부산을 인수할 곳은 대한항공뿐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항공의 경영 상황도 어려운 만큼 1강 체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 제주항공-이스타항공 인수 역시 불투명…250억원 체불임금 놓고 '평행선'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역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해외 기업결합심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존 인수합병(M&) 일정을 미뤘다. 그러나 실질적인 걸림돌은 이스타항공의 체불 임금이다.
코로나19 이전부터 경영상 어려움을 겪은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직격탄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을 모두 중단한 지난 2월부터 임직원 월급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체불 임금만 250억원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에 1천 7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지만 이는 고용 유지를 전제로 한 지원인 만큼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 뒤 인력 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인수계약을 매듭지으려면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에 계약금 119억 5천만원을 제외한 차액 425억 5천만원을 납입해야 한다.
이에 이스타항공 노조 측은 체불 임금 지급 의무는 이스타항공 법인체에 있는 만큼 제주항공이 250억원을 뺀 나머지 금액만 이스타홀딩스에 지급하고, 딜 클로징 후 경영진으로서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라는 요구도 내놓고 있지만,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적다.
*사견
코로나19 이전에도 경영난을 겪던 항공사들이 인수 협상을 시도하였으나 코로나19가 터지며 큰 타격을 입고 있는 항공사들이 인수 협상을 미루고 있다고 합니다. 항공사가 임금 체불을 할 만큼 재정난을 겪으며 부채도 심각해지자 인수 협상이 미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에서는 인수 재검토를 요청하였다고 합니다. 이 사태를 보아 업계에서는 전망이 둘로 나눠진다고 합니다. 인수 시한을 늦추고 있지만 결국은 인수할 것이라고 본다는 입장과 인수 포기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입장으로 나눠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나 항공은 재정난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인수 소식이 들려왔지만 코로나 19가 겹치면서 임금 체불 문제와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자본잠식이 심해져 매우 악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인수하는 회사 입장에서도 인수를 하기에 꺼려지는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달 말까지 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이스타항공이 인수, 합병 협상을 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협상이 무산되는 것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양쪽 기업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협상을 잘 끝내며 상황을 좋게 마무리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참고자료
논문 - 김희석, 「기업인수합병의 성공요인에 관한 연구」, 강릉대학교 경영,정책과학대학원, 2007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71360&cid=43667&categoryId=43667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827993&plink=ORI&cooper=NAVER
https://www.nocutnews.co.kr/news/5358395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166594&memberNo=12494964&vType=VERTICAL
첫댓글 양측 다 어려운 상황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