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일은 곧 대승이다
승만부인이 부처님께 말했다.
“세존이시여, 올바른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일은 곧 대승입니다.
왜냐하면, 이 대승은 모든 성문, 연각, 세간, 출세간의 선법을 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마치 아뇩대지라고 하는 큰 강으로부터 여덟 개의 강이 생겨나는 것과 같습니다. 이와 같이 대승으로 인해 성문, 연각, 세간, 출세간의 선법이 만들어집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종자가 대지를 의지해 성장하는 것처럼, 성문, 연각, 세간, 출세간의 선법도 대승을 의지해 성장합니다.
따라서 대승에 머물면서 대승을 받아들이는 것은
곧 이승(성문. 연각)에 머물면서 이승과 일체의 세간, 출세간의 선법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습니다.
마치 부처님께서 육처를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육처란 올바른 가르침이 유지되는 것, 올바른 가르침이 소멸되는 것, 계본. 계율. 출가. 구족계를 받는 것을 말하는데, 대승을 위하여 여섯 가지를 설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올바른 가르침이 유지되는 것과 대승이 머무는 것은 곧 올바른 가르침이 머무는 것이요, 올바른 가르침의 소멸은 곧 대승의 소멸이기 때문입니다. 대승의 소멸은 올바른 가르침이 유지되지 않는 것입니다. 계본과 계율은 같은 뜻을 의미하며, 교단의 계율은 곧 대승을 배우는 것입니다. 부처님을 의지해 출가해서 구족계를 받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승의 계가 교단의 계율이며, 출가이고, 구족계를 받는 것입니다.“
-제 5 일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