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名刺)의 발생
명함의 발생은 기원전 2세기의 중국에서부터라고 알려졌다.
명함을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원시시대까지 그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인류에게 언어라는 것이 확립되지 않았을
무렵, 처음으로 만난 상대 앞에 자갈과 같은 돌멩이를 둔 후 그곳에서 멀리 떨어져 그것을 지켜봤다고 한다.
그리고 그 상대가 자갈을 자기에게 향하게 하면 적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그런 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성립되었다고 한다. 또, 돌의 크기와 수, 두는 방법에도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었다.
일본의 명함
일본인들은 첫 대면인 경우 서로 명함을 주고받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고, 이들의 사회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즈니스카드로서 이용되는 명함을, 일본인이 최초로 사용한 것은 1854년이다.
에도 막부의 관리가 방일한 미국사절단에게 자신의 지위와 이름을 적어 건네준 것이 명함이 사용된 최초의 일이라고 한다. 일본사회는 명함사회이고,
명함은 「그 사람의 얼굴」을 나타내는 것만이 아니고, 「회사의 얼굴」도 나타내는 것으로서 생각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기업이
명함을 만들어 사원에게 주는 것이 자주 행해지고 있다. 따라서, 명함을 취급하는 법에는 특히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선, 명함은 회사명,
소속, 이름순으로 이야기하면서 건네는데, 자신의 이름이 상대방에게 바로 보이도록 하여 왼손으로 받치면서 오른손으로 건넨다. 명함을 손으로 받을
때는 명함의 끝을 쥐도록 하고, 상대의 이름 위에 손가락을 두면, 안 되는 것이다. 방문자가 먼저 명함을 건네야 한다. 상대의 명함은 양손으로
정중히 받으며, 받은 즉시 눈으로 확인하고 상대방의 직함을 물어보며, 읽기 어려운 글자가 있을 경우 바로 묻는다. 또한 바로 명함을
집어넣는다든지 손으로 만지작거리는 것은 금물이며, 가슴 아래로 내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신의 명함도 더럽히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명함을 손으로 받으면 반드시 「∼분 이시네요(∼さまですね)」라고 이름을 확인하고, 명함에 써 있는 것에 관해, 몇 개정도
질문하거나 한다. 상대의 직위나 회사의 장소 등으로부터 화제를 발견하면, 부드럽게 대화를 계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받은 명함은 앞에 놓고 대화
도중에 때때로 참고함으로써 소개받은 사람의 직위, 책임, 등에 정중한 관심을 보이는 것도 비즈니스에 좋은 방법이다. 받은 명함 등은 단순히
명함집에 정리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명함홀더 등에 그 사람의 특징, 취미, 성격 등의 정보를 기입·정리해 두고는 앞으로의 관계를
이어나가는데 참고로 한다.
명함은 일본에서 때때로 소개장의 기능도 한다. 물론
직접소개나 전화가 양쪽을 소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 어느 쪽도 불가능할 때는 소개자의 명함에 몇 자 써서 사인을 하거나 도장을 찍으면
완전 대용품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이 같은 방식이 정식 소개장보다 훨씬 많이 쓰인다. 명함이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직장을 가지면서 만드는 것이
보통이지만, 일본은 대학생들도 개인명함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명함이 흔하다.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을 입력하면 그 자리에서 명함을 만들 수
있는 즉석 명함기계가 있을 정도이다.
일본인들은 이름이 어려우므로 항상 명함을 주고받는다.
상대방의 이름을 정확히 읽기는 매우 어렵다. 같은 한자라도 다른 음으로 읽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서 명함을 받고 자기의 명함을 주지
않는 것은 실례이다. 따라서, 일본인을 만날 때는 항시 명함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소 개 법
자기를 소개할 때는 공손한 말씨와 태도로 성(姓)만을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우리처럼 악수를 하는 일은 드물다. 남을 소개할 때는 자기와
친한 사람을 먼저 소개하며, 둘 다 자기와 친하지 않을 경우에는 아랫사람을 먼저 소개한다.
소개의 부탁
새로운 고객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소개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소개를 받고 나서 회사를 방문하는 방법은, 일본에서도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유명회사와 일반회사간의 상품기술의 수준차가 거의 없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진행해 가는 경우, 사람과 사람과의 연결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러면, 어떤 사람을 소개받으면 좋을까? 중소기업의 경우는 최고 경영자가 정책의 결정에 강한 발언권이 있기 때문에,
최고경영자를 소개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대기업에서는 일반적으로 정책은 최고 경영자에서 하위 사원으로 전달되어 내려오는 식도 아래 지위에서
위로 올라가는 것도 아닌 중간 지위에서 상달되어지기 때문에 중간 지위, 즉 과장급이 정책 결정에 가장 강하게 관계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담당과장급을 소개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일본의 세일즈맨의 교육연구에서는, 반드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교섭을 하도록
가르친다. 세일즈맨은, 다양한 사람의 연결을 의뢰해서, 담당과장을 소개받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첫댓글 그렇군요 교양도 배워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