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강의하는 동안 줄곧 지켜봐온 참으로 성실하게 공부했던 수험생의 글입니다.
처음 공부할때의 부족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과정을 눈여겨 보십시오.
군 경력 7년의 긴 간격을 극복한 인간승리입니다.
합격기 부탁을 기꺼이 들어주신 00군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에 대한 이야기를 군데군데 쓰셔서 조금은 부끄럽지만 그대로 싣습니다.
필요할땐 정말 필요할땐 서슴없이 가까운 선생님들과 상의를 하는 것도 정답을 찾을 순 없지만,
어려운 수험기를 이겨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3년 9개월의 수험기간
저는 95년 대학을 졸업하고 학사장교로 군에 입대해 7년의 군생활을 마치고 02년 6월말에 전역했습니다. 10월까지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11월에 노량진남부학원 종합반을 처음수강 했으며 12월말에 남부학원
지도원이 되었습니다.
32살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교정직만 준비하려 했고, 03년 9월 처음
교정7급을 응시해 커트라인 74.85에 가산점 포함 53점이 나왔습니다.
아무리 공부한지 1년이 안됐어도 주변에 이런 점수를 맞은 사람이 없어
고민하다 교정학 이언담 교수님을 찾아가 상담한 것이 제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요약집 형식의 기본서 대신 내용이 풍부하고 자세히 서술된 기본서를
선택하고 기본서를 단원별로 읽고 바로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셨고
그대로 했습니다. –
04년에는 교정직시험이 없어 검찰직을 응시했고 67점(형법점수제외)이
나왔습니다. 학원 교수분 들의 강의를 통해 공부방법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고 나름대로의 공부방법을 터득하게 됐습니다.
05년 71.58의 점수로 3점차이로 불합격했는데, 행정직을 준비했던 대학동기들은 3년 정도공부하면 커트라인 3-5점 내에는 들어 갈수 있다 던데…
거의 3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공부하려 했으며,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힘들었습니다.
헬스장에서 5개월 정도 체력을 기르면서 40살이 되더라도 합격해 보겠다는 의지로 06년 교정직 시험에 3번째 응시했고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2.공부했던 기본서와 문제집(최근에 본 것은 맨앞에서부터)
국어 : 이재현, 전용택
영어 : 신성일 문법/독해 ,강수정 거로보카
한국사 : 김윤수 기본서/문제집, 이영철, 정재준
헌법 : 황남기 기본서/문제집, 김현석
행정법 : 김유환(단기특강), 홍성운
형소법 : 김승봉 기본서
교정학 : 이언담 기본서
특히 김유환의 삼봉 행정법은 내용이 방대한 편이나 예상문제가 많이 정리되어 이번에 불합격했으면 반드시 듣고 싶었던 강의입니다.
3.기본서와 문제집 공부방법
저는 크게 4-6부분으로 기본서를 읽고 부분마다 문제집을 바로 풀어보았고
문제집에서 모르는 것, 찍어서 맞힌 것은 표시를 했습니다.(별표,체크등)
이후 다시 기본서를 읽으며 모르는 부분에 가서 형광펜이나 색연필로 표시
수험기간을 1년이라 가정하면 6개월동안 기본서와 문제집에는 시험 한 달 전에 반드시 암기할 것과 읽어보아야 할 것으로 표시하고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남은5개월 동안에는 지금까지 보았던 기본서와 문제집을 반복해서 보고
학원 문제집을 사서 풀면서 모르는 부분은 기본서에서 확인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마지막 한 달은 계속 풀어보아도 틀리는 것과 볼 때마다 헷갈리는 것
위주로 보아가며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시험 전에 기본서를 하루에 한 과목씩 보아야 합격 한다고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아는 것은 빼고 모르거나 찍어서 맞힌 것 위주로 본 것이라 생각 됩니다. 이렇게 하면 하루에 한 과목을 볼 수 있습니다.
시험 전 마지막 한 달은 굉장히 중요하고 이때를 위해 11달 동안 기본서와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어 보는 것이라 생각되며, 자신이 틀리는 문제를
계속 줄여 가는 과정이 객관식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3년 9개월 수험기간 동안 어려운 문제는 안 나온다는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뼈저리게 느꼈으며 내가 틀린 문제는 반드시 나온다는 생각으로
실수를 최대한 줄일 때 합격이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4.맺음말
시험기간은 예를 들어 수학 한 문제를 해결할 때 어떤 사람은 10분 어떤
사람은 1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기간이 중요한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실력을 얼만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며 이에 맞게 계획을 세웠는가에 따라 개인 수험시간을 최대한 단축
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능력이 조금 부족하다 생각되면 1년 보다는 2년을 목표로 잡고
기본서도 세부적인 내용이 충실한 것을 택해 이해와 사고의 폭을 넓혀
약간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우회하는 방법이 좋고
자신의 실력이 충분하고 국어,영어에 자신 있는 분은 1년을 목표로
공부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능력에 맞게 계획하고 준비해야 되며 점수 결과가 비록 한 문제
차이 라도 이것을 실력의 차이로 인정하면 다음시험에 합격할 수 있으나,
운으로만 생각하면 다음시험에 더 많은 점수차로 불합격 할 수 있습니다.
자기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시험계획을 세운 후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아 모두 합격하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불합격 할 때마다 상담해 주시고 항상 걱정해주신 교정학
이언담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멋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그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멋진 활약기대할께요. 곧 따라 갑니다. 선배님^^
멋지십니다. 저도 꼭 합격하겠습니다
6^^; Thanks .... sir!
좋은글 감사합니다. 그만큼 보람도 크시겠어요.. 저도 잘 계획해보겠습니다. *^^*
감동적입니다^.^
자기실력을 아는게 정말 중요한거 같슴니다..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