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서부 불교협의회의 시카고 불타사 대표 윤효중 거사
글/ 박승한, 시카고 주재기자
시카고에서 한달에 한 번 모이고 있는 미중서부 불교협의회 CcM: Buddhist Council of Midwest)의 회의장에서 3년여 동안 시카고의 불타사를 대표해서 참석해 시카고 한국불교계의 대변인 역할을 조용하게 수행해 나가시는 분이 월파 윤효중 거사(49세)로서 여러가지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불교를 미국에 알리기 위해 노력과 봉사를 아끼지 않는 불자이며 윤 거사님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었던들 미중서부 불교협의회에 한국사찰의 영향력은 고사하고라도 그 존재여부 마저 알려지지 않았을 것을 생각해 볼 때 거사님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다.
한국에 있을 때는 직장일이 잘 안 풀려 3년 정도 마음이 답답할 때 절에 나가긴 했지만 그다지 신심을 내지 못했으나 1978년도에 시카고 에 왔을 때 그 당시 웨스턴가(Western Avenue)에 위치했던 불타사(당시의 주지는 손재학 스님)에 가서 부처님과 깊은 인연이 맺어지게 되었다.
4년전에 성경스님이 불타사 주지로 왔을 때 신도회 부회장을 맡아 문장기 신도회장을 보좌해서 적극적으로 불교활동을 하게 되었고 그 때 절에 오는 영어공문서를 정리하다가 미중서부 불교협의회 (BCM)의 공문서를 보고서 불타사 대표로 그 회의에 참석하게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그 중에서 보람있었던 일은 작년에 열렸던 제 7회 시카고 국제비사카대회 (International Visaka)에 한글 반야심경봉독 순서를 넣어 법회에 모인 다양한 인종의 불자들이 모두 한글로 심경올 힘차게 독경했던 일과 금년의 제 8회 대회에서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난 폭동으로 인해 모진 괴로움을 겪고 있는 한국 동포를 위한 범민족적인 모금을 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 또한 그간 답답했던 점은 혼자서 비사카 대회의 한국사찰계획을 다 마련해야 했으므로 시간변동 등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없었던 점이라고 한다.
현재 우체국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부인인 대월해 강혜숙보살님도 신심깊은 불자이며 슬하에 2남이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꼭 참선을 한다고 하며 육조단경을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고 신앙이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윤거사님은 기독교의 전통위에 서있는 미주에서 불교포교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불교의식의 현대화와 사찰운영의 효율화와 개방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시카고에서 청소년 불교교육이 영어경전을 통해 활성화 되는 것과 초파일에 연합봉축과 제등행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꼭 보고 싶고 그를 위해 정진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서원을 세운 윤거사님에게 시카고의 불교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주기를 부처님전에 기원한다.
1992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