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함경 제 30권/ 11. 대품大品2
130) 교담미경敎曇彌經1[제3염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을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때 존자 담미曇彌는 그 고향의 존장으로서 불도의 주인이 되어
사람들의 존승을 받았다.
그러나 성질이 흉악하고 난폭하며 또 극히 추악하여 모든 비구들을
욕설로 꾸짖고 나무랐다.
그러므로 그 지방의 비구들은 다 고향을 버리고 떠나 거기에 머물
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이에 그 지방의 모든 우바새들은 그 지방의 비구들이 모두 고향을
버리고 떠나, 거기에 머물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을 보고 곧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지방의 모든 비구들은 무슨 생각으로 다 고향을 버리고 떠나
여기서 살기를 좋아하지 않는가?'
그 지방의 모든 우바새들은 '이 지방의 존자 담미는 고향의 존장으
로서 불도의 주인이 되어 사람들의 존증을 받지만 성질이 악하고
난폭하며, 또 극히 추악하여 모든 비구들을 욕설로 꾸짖고 나무
랐다.
그러므로 이 지방의 모든 비구들은 다 고향을 버리고 떠나 여기에
머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 고향의 모든 우바새들은 이 말을 들은 뒤에 곧 존자 담미가 있는
곳으로 함께 가서 담미를 쫓아내고 고향의 모든 절에서도 쫒겨나게
하였다.
이에 존자 담미는 고향의 모든 우바새들에게 내몰려 고향의 모든
절에서 쫓겨나게 되자, 곧 옷 을 챙기고 발우를 가지고 길을 떠나
사위국으로 가서 승림급고독원에 머물렀다.
이에 존자 담미는 부처님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물러나 한쪽에 안아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제 고향의 모든 우바새들에게 욕되게 한 일도
없었고 말한 바도 없었으며 잘못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고향의 모든 우바새들은 횡포를 부려 저를 쫓아냈고 제
고향의 모든 절에서도 쫓겨나게 하였습니다."
그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만두어라, 그만두어라. 담미여, 그런 말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
존자 담미는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다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제 고향의 모든 우바새들에게 욕되게 한 일도
없었고 말한 바도 없었으며 잘못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고향의 모든 우바새들은 횡포를 부려 저를 쫓아냈고 제
고향의 모든 절에서도 쫓겨나게 하였습니다."
세존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담미여, 옛날 이 염부주의 여러 상인들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갈
때면 시안응視岸鷹(새)을 가지고 갔다.
그들은 큰 바다로 나아간 지 오래지 않아 곧 시안응을 풀어주었다.
그 시안응은 만일 큰 바다의 언덕에 이르게 되면 끝내 배로 돌아오지
않았고 만일 큰 바다의 언덕에 이르지 못하게 되면 그 시안응은 곧
배로 돌아왔다.
이와 같이 담미여, 너는 고향의 모든 우바새들에게 쫓겨 네 고향의
모든 절에서 쫓겨나게 되었으므로 곧 내게로 돌아온 것이다.
그만두어라, 그만두어라. 담미여, 어찌 굳이 그런 말이 다시 필요
하겠는가?"
존자 담미는 다시 세 번째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제 고향의 모든 우바새들에게 욕되게 한 일도
없었고 말한 바도 없었으며 잘못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고향의 모든 우바새들은 횡포를 부려 저를 쫓아냈고 제
고향의 모든 절에서도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세존께서 또한 세 번째로 말씀하셨다.
"담미여, 네가 사문의 법에 머물렀는데도 고향의 모든 우바새들이
쫓아냈고 고향의 모든 절에서도 쫓겨나게 하였는가?"
이에 존자 담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무엇을 사문이 사문의 법에 머무는 것이라고 합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뒷편에 계속...
불설 중아함경에서
사문 서광 옮김.
첫댓글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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