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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 산외면은 한우마을로 유명하다. 산외면 면소재지 큰길 양쪽 옆으로 한우를 파는 정육점과 한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음식점들이 줄을 짓고 있다.
산외면이 한우마을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05년부터다. 산외면과 인근의 한우 농가, 그리고 정육점 식당 등을 연계한 일종의 한우 공급 및 판매 시스템을 만들면서부터다. 한우 농가에서 직접 한우를 공급 받아 가공 판매를 하므로 한우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쌀 수밖에 없다.
모든 종류의 쇠고기를 비롯하여 국물을 우려낼 수 있는 꼬리나 사골 등도 판매하고 있다. 정육점에서는 한우를 팔고 주변에 있는 음식점에 가서 일정액을 자불하면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600g 기준으로 8,000원 정도를 내면 음식점에서는 상을 차려 주는데 술과 밥은 별도로 판매한다. 자신이 먹고 싶은 부위만 사가지고 가면 맛있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 쇠고기 가격이 싸다고 맛이 떨어지거나 질기지 않다. 한우의 등급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날 뿐이지 맛은 좋다.
한우마을 주변에는 옥정호와 산내면 매죽리 구절초동산, 내장산 등이 있어 볼거리가 많다. 옥정호는 호수 그 자체도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있지만 호수 둘레를 도는 길은 드라이브코스로도 유명하다.
정육점과 야채값을 내고 식사하는 음식점이 쭉 있다. 먹고 싶은 부위를 정육점에서 마음껏 사 고기를 구워주는 식당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인원수와 관계없이 가져온 고기의 그램에 따라 야채값이 정해진다. 상 위에 올려지는 반찬도 푸짐해 기분이 상쾌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