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맛과 멋, 中관광객 사로잡을 것"중국 산동성 팸투어단 전주 관광
전북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열려 있는 군산-청도의 뱃길을 이용한 양 지역간의 인적 교류 협력 방안 등이 다각적으로 모색되면서 전주가 중국 산동성 사람들의 해외여행지로 급부상될 전망이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산동성 지역 한국 송출 9개 여행사 대표와 산동 TV 및 산동위성 TV, 관련 잡지 2개사, 청도시 한국총영사 비자담당 2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된 팸투어단이 지난 11일 군산항을 통해 입국, 전주를 집중 취재하거나 한옥마을 등을 관광했다.
전주 음식과 삶의 모습, 학교생활 및 노인복지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인 팸투어단은 때마침 열리고 있는 맛 잔치의 주 행사장인 화산체육관에서 비빔밥을 시식하고 전시된 음식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특히 한옥마을에서는 사람들의 생활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저녁에는 걷고 싶은 거리에 나가 쇼핑을 하는 등 젊은이들의 역동적인 밤 문화를 만끽하고 콩나물 해장국에 ‘헌 하오 츠(매우 맛있다)‘를 연발하며 양 지역간의 관광 교류에 많은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또 전주 용흥중학교를 방문, 청소년 교류를 위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학교생활을 취재한 데 이어 덕진노인복지회관에도 들러 시설과 활동사항을 둘러보기도 했다.
중국 국제여행사 장동 한국담당 사장은 “군산과 청도를 잇는 배편과 전주의 맛과 유적지를 활용해 관광상품을 개발할 경우 중국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학생이나 노인단체들을 상대로 한 관광이 매우 유익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펨투어는 군산과 처도를 잇는 국제 여객선을 이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교류를 통한 상호 방문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만간 전주와 청도가 우호도시 체결을 준비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산동TV가 이번에 취재한 내용은 이달말께 3회에 걸쳐 산동성 전 지역을 대상으로 방영되며 산동위성 TV는 특집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방영될 예정이다.
황경호기자 khwhang@
전북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