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념 간장에 잰 평범한 깻잎 장아찌처럼 보이지? ㅎㅎㅎ
저건 짜지 않은 양파즙 간장으로 잰 장아찌다.
밥도둑이 따로 없는....
짜서 밥도둑이 아니라 맛있어서 밥도둑... ㅎㅎㅎ
저런 밑반찬 하나만 곁에 있어도 입맛 없을 때
특히 입맛 없는 아침에
밥 몇 숟가락 뜨기 전혀 어렵지 않다.
임밧 없다고 생각헤서 미안해. ㅎㅎㅎ
양념 간장이라 해서
간장이 주재료가 아니라 양파가 주재료다.
① 양파를 그라인더로 곱게 간다(가능하면 껍질째).
② 파, 마늘 있으면 이것들은 곱게 다진다.
파, 마늘 양 그다지 많을 필요 없다.
③ 위의 것들 모은 것에 간장 솔솔 부어가며 고루 섞는다.
양념장 농도는 쨈 농도를 연상하면 된다.
간장을 많이 넣지 않아야
양념장이 되직하고 껄쭉하게 되겠지?
④ 매실청, 복분자청 있으면 조금 넣고 없으면 관두지, 뭐.
⑤ 마무리는 통깨나 견과류 가루로.
이것도 없으면 말고... ㅎㅎㅎ
⑥ 깻잎 한 장, 한 장마다 살짝씩 골고루 바른다.
내 양념장엔 기름 입장 불가다.
두고 먹는 음식엔 기름 사용 안 하는 것이 좋다.
공기와 장시간 만난 기름은 발암물질로 변하므로...
깻잎 향이 좋으면 바로 먹으면 되고
향이 진해 싫다 하면 살짝 쪄서 먹으면 된다.
저 양념장 넉넉히 만들어 놓으면
생선 조림에도 그만인 소스다.
사람이 밥 한 끼 나누면 금새 친해지는 느낌
그거 맞는 느낌이다.
나, 느낌 아니까. ㅎㅎㅎ
음식엔 식도락이 존재하니 즐거움도 나눈 것이다.
이제 그 사이, 뒷통수 치는 배신만 안 때리면 되는데
같이 밥먹고 차 마신 세월 서로간 꽤 됨에도
누구는 누구를 배신하는 등 하며
식도락의 의미를 망각하기도 한다. ㅠㅠㅠ
첫댓글 선생님, 글마다 제목을 붙여주셔서 너무 좋아요. 전에는 날짜만 써주셔서 좋은 글 다시읽어보려고 찾다가 눈이 아파 포기했었거든요.
감사드려요(너업~죽)^^
내가 어리석은 자라 거기까지 미처 생각을 못했어요 미안 미안 ㅠㅠㅠ
이곳에서는 잡초로 알고 있던것도 먹는게 많고 알지 못하던 해초도 먹는게 많아 나물이 지천입니다.
천국살이 하시는 그곳엔 노을에 어리는 광활한 수평선도 장관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