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 효능감은 과제를 끝마치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를 가리킨다. 심리학자들은 자기 효능감을 여러 관점에서 연구해 왔는데, 예를 들면 자기 효능감 발달의 여러 경로,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자기 효능감의 역동성이나 그 부재, 자기 효능감과 자기 개념 사이의 상호 작용, 자기 효능감에 도움이 되거나 방해가 되는 귀인 버릇 등이다. 자기 효능감은 인간이 기울이는 노력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한 사람이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신의 힘에 대해 가진 신념을 결정함으로써, 자기 효능감은 그 사람이 도전에 유능하게 대응하는 실제의 힘과 그 사람이 취하는 선택 등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
이런 효과들은 특히 건강 관련 행동에서 잘 드러나고 강력하다. 저지 등(Judge et al., 2002)은 통제 소재(locus of control), 신경증성(neuroticism), 자기 효능감, 자기 존중감은 모두 하나의 요인을 재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것들이 서로 관련 있는 개념들임을 보였다.
2.1 사회 인지 이론(social cognitive theory): 심리학자 앨버트 밴듀라(Albert Bandura)는 자기 효능감을 구체적인 상황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념이라고 정의했다. 자기 효능감은 한 사람이 목표, 과제, 도전에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기 효능감 이론은 밴듀라의 사회 인지 이론에서 중심을 차지하는데, 사회 인지 이론은 성격 발달에서 관찰 학습과 사회적 경험의 역할을 강조한다. 이 이론의 주된 아이디어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개인의 행동과 반응(사회적 행동과 인지 과정을 포함한)은 자신이 관찰한 다른 이들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자기 효능감은 외적인 경험들과 자기 지각의 결과 발달하고 여러 사건의 결과를 결정하는 데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사회 인지 이론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자기 효능감은 외적인 사회적 요인들의 개인적 지각을 나타낸다. 밴듀라의 이론에 따르면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들, 즉 자신이 수행을 잘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일수록 어려운 과제들을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숙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2.2 사회 학습 이론(social learning theory): 이 이론에서는 하나의 사회 집단 내에서만, 또는 주로 그 집단 내에서 발달한 기술들의 습득을 서술한다. 사회 학습은 개인들이 집단 내의 역동적인 상호 작용에서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달려 있고, 개인들의 정서적, 실용적 기술의 발달을 증진시키고 자신 및 남들의 수용에 대한 정확한 지각도 증진시킨다. 이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남들을 관찰, 모방, 모델링함으로써 학습을 한다. 자기 효능감은 개인이 주어진 집단 상황에서 어떤 기술들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반영한다.
2.3 자기 개념 이론(self-concept theory): 이 이론에서는 사람들이 외적인 정보원들로부터 얻은 단서들을 이용해서 자신의 존재를 어떻게 지각하고 해석하는지를 설명하려 하며, 이런 인상들이 어떻게 조직화되고 인생에 걸쳐 어떻게 활동적이 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성공과 실패는 사람들이 자신 및 자신과 남들과의 관계를 보는 방식을 학습한 것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이 이론에서는 자기 개념을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학습되는 것으로, 자기에게 적용되는 방식이 체계화된 것으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역동적인 것으로 본다.
2.4 귀인 이론(attribution theory): 귀인 이론은 사람들이 사건들을 어떻게 설명하고 이런 신념들이 자기 지각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에 관심을 둔다. 귀인 이론에서는 세 가지 원인 요소를 정의하는데, 첫째로 소재(locus)는 지각된 원인의 장소이다. 소재가 내적(기질적)이면 자존감과 자기 효능감은 성공에 의해 높아질 것이고 실패에 의해 낮아질 것이다. 둘째, 안정성(stability)은 원인이 시간에 따라 고정된 것으로 보는지 변화하는 것으로 보는지이다.
안정성은 기대나 목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의 실패를 과제의 어려움과 같은 안정된 요인에 귀인할 경우에 미래에도 그 과제에 자신이 실패할 거라고 기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통제 가능성(controllability)은 자신이 원인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이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과제에 실패하는 것은 굴욕감(humiliation), 수치심(shame), 또는 분노로 이어질 수 있다.
2.5 계획된 행동 이론(theory of planned behavior): 이 이론에 따르면 행동은 대개 개인의 의도에 의해 매개된다. 예를 들어 담배를 끊으려는 구체적인 목표를 형성한 사람은 그런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높다. 또한 세 가지 요인이 이런 의도를 형성하는데, 첫째, 이 행동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둘째, 의미 있는 타인들(significant others)이 그 행동을 지지할 것인가, 셋째, 스스로 얼마나 이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이다. 자기 효능감은 그런 통제의 주요 결정 인자 중 하나로 생각된다.
과제 선택을 할 때, 사람들은 대개 자기 효능감이 낮은 과제는 피하고 자기 효능감이 높은 과제는 하려고 한다. 자기 효능감은 자신이 그 과제를 끝마칠 수 있는 능력을 실제 능력보다 더 과대평가하게 만든다. 한편 자기 효능감은 성장과 기술 발달을 방해하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가장 적정한 수준의 자기 효능감은 실제 능력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이 상황에서 사람들은 도전적인 과제와 씨름하고 경험을 축적하려는 동기가 가장 강하다.
동기의 측면에서, 높은 자기 효능감은 동기에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낮은 사람들에 비해 과제를 끝마치려는 노력을 더 많이, 더 오랫동안 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 효능감이나 숙달 동기가 강할수록 노력은 더 활동적이 된다. 하지만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이 낯선 주제에 대해 배우려는 준비가 덜 되어 있을 수 있는 반면 자기 효능감이 낮은 사람들은 이따금 이런 과제에서 보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
자기 효능감은 생각 패턴과 반응에 여러 가지 효과를 보인다. 낮은 자기 효능감은 과제가 실제보다 더 어렵다고 믿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과제 계획을 잘 못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수 있다. 사람들은 자기 효능감이 낮은 과제를 할 때 변덕스러워지고 예측이 어려워질 수 있다.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과제 계획을 잘 짜기 위해 과제를 넓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들은 장애물이 있을 때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된다.
반대로 자기 효능감이 낮은 사람들은 낙담을 하고 포기를 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실패를 외부 요인에 귀인하는 반면, 자기 효능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의 낮은 능력에 귀인한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시험 점수가 낮을 때 시험이 어렵게 나왔다고 생각하거나, 또는 자신이 아프거나 노력이나 준비가 부족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자기 효능감이 낮은 사람은 같은 결과를 두고 자신이 수학을 못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건강 관련 선택들, 예를 들어 흡연, 운동, 다이어트, 콘돔 사용, 치아 건강, 안전띠 사용, 유방암 자가 진단 등은 자기 효능감에 의존한다. 자기 효능감 신념은 건강 행동의 변화를 시작할지, 얼마나 노력을 할지, 장애물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노력을 유지할지 등을 결정하는 인지이다. 자기 효능감은 사람들이 얼마나 높은 목표를 세울지(예: “담배를 줄여야지.” 또는 “담배를 완전히 끊어야지.”) 등에 영향을 미친다. 건강 습관에 관한 연구들에서는 자기 효능감을 측정하여 자기 효능감이 행동 변화를 시작하게 하는 잠재력을 평가한다.
학문적인 생산성에서, 호주의 과학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자기 효능감이 높은 학생들이 낮은 학생들보다 학업 수행이 높음을 보였다. 자신감이 있는 학생들은 흔히 자신의 학습 경험을 스스로 통제했고, 수업에 더 많이 참여했으며, 직접 참여하는 실습 경험을 선호했다. 반면 자기 효능감이 낮은 학생들은 학문적인 상호 작용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밴듀라는 자기 효능감에서 나타나는 차이가 근본적으로 다른 세계관과 관련이 있음을 보였다. 즉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이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있고, 자신의 행동과 선택이 자신의 삶을 결정한다고 믿는다. 반면 자기 효능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자신의 통제 밖에 있다고 생각한다.
밴듀라는 자기 효능감에 영향을 주는 네 요인을 지목했다.
4.1 경험 또는 ‘활동적 성취(enactive attainment)’
숙달의 경험은 자기 효능감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성공은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실패는 낮춘다.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Erik Erikson)은 “아이들은 공허한 칭찬이나 낮춰 보는 식의 격려에 속지 않는다. 그들은 할 수 없이 자신의 자존감을 억지로 뒷받침하는 이런 말들을 수용해야 할 수 있지만, 내가 누적 자아 정체성(accruing ego identity)라고 부르는 것은 실제의 성취, 즉 문화에서 의미가 있는 성취에 대한 진심 어리고 일관적인 인정으로부터만 힘을 얻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4.2 모델링 또는 ‘간접 경험(vicarious experience)’
모델링은 ‘저 사람들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식으로 경험된다. 다른 사람이 성공하는 것을 보면 자신의 자기 효능감이 높아지고, 다른 사람이 실패하는 것을 보면 자신의 자기 효능감이 낮아진다. 이 과정은 그 대상과 자신이 유사하다고 여길 때 특히 효과가 강하다. 직접 경험만큼 영향이 크지는 않지만, 모델링은 특히 자기 자신에 확신이 없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4.3 사회적 설득
사회적 설득은 대개 다른 사람의 직접적인 격려나 의욕을 꺾는 말의 형태로 나타난다. 의욕을 꺾는 말이 자기 효능감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는 격려의 긍정적 효과보다 대부분의 경우 더 크다.
4.4 생물학적 요인들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람들은 주로 고통의 표시, 예를 들어 떨림, 통증, 피로, 공포, 구토감 등을 나타낸다. 자신의 이런 반응들을 지각하는 것은 자기 효능감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연설 전에 몸의 긴장을 느낄 경우 자기 효능감이 낮은 사람에게는 자신의 능력 없음을 나타내는 표시로 해석될 것이고 그 결과 자기 효능감이 더 낮아질 것이다. 반면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그런 생리적 증상들을 정상적이고 능력과 무관한 것으로 해석할 것이다. 즉 생리적인 반응 자체보다는 그 반응들의 함의에 대한 신념이 자기 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규범에 어긋나는 행동에 대한 자기 효능감의 효과에 관한 이론 모형들은 학령기 아동들에 관한 연구에서 형성, 검증되었다.
첫째, 친사회적 행동(prosocial behavior; 남들 돕기, 나누기, 친절하고 협동적으로 행동하기 등)과 도덕적 이탈(moral disengagement; 잘못된 행동에 핑계 대기,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피해자를 비난하기 등)은 서로 부적 상관을 보인다. 학문적, 사회적, 자기 조절적 자기 효능감은 친사회적 행동을 증진시키고, 그 결과 도덕적 이탈을 억제한다.
둘째, 어떤 상황에서는 낮은 자기 효능감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한 연구에서는 외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신념, 목표 달성, 외국어 공부를 계속하고자 하는 동기들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지나친 자기 효능감(over-efficaciousness)은 학생들의 동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자신이 언어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공부하고자 하는 동기가 낮게 나타났다.
셋째, 건강 행동의 변화에 대한 사회 인지적 모형들은 자기 효능감을 예측 요인(predictor), 매개 변인(mediator), 또는 조절 변인(moderator)으로 간주한다. 예측 요인으로서 자기 효능감은 행동 의도의 형성과 행동 계획의 수립, 행동 시작을 촉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매개 변인으로서 자기 효능감은 건강에 해로운 행동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조절 변인으로서 자기 효능감은 의도가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자식의 학문적인 효능감에 대한 부모의 생각은 실제 학문적인 성취와 연결돼 있다. 부모가 자식에 대해 높은 능력을 지각하고 기대가 높다면, 자식도 스스로 그런 신념을 일부 갖게 될 것이다. 이것은 아동의 학문적인 자기 효능감을 증진시킬 것이고, 그 높아진 자기 효능감은 학문적 성취로 이어질 것이다. 이것은 또한 친사회적인 행동도 증진시키고 무용함과 우울의 느낌에 대한 취약성을 감소시킨다. 낮은 자기 효능감과 우울 사이에는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 효능감 이론은 진로 영역에서 적용되어, 왜 여성들이 수학, 공학, 과학과 같은 STEM 영역에 잘 진출하지 않는가를 설명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자기 효능감 기대에서 나타나는 성차가 젊은 여성들의 진로 관련 행동과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다.
한 연구에서는 학생들 대부분이 수업 상황에서 듣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느꼈다. 이에 대해 강사들은 학생들이 다른 전략들을 씀으로써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하게 해서 그들의 듣기 기술을 강화시켰다. 이 방법을 통해 학생들은 어떤 전략이 그들에게 효과적인지를 살펴 보았고 자기 효능감이 증진되었다.
자기 효능감은 통제 소재, 신경증성, 자존감과 함께 핵심 자기 평가(core self-evaluation), 즉 자신에 대한 근본적인 해석의 네 가지 요인 중 하나에 포함된다. 핵심 자기 평가는 직업 만족도와 직업 수행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효능감은 일반 자기 효능감 척도(general self-efficacy scale)처럼 하나의 전체로서 측정되기도 하지만 구체적인 기능적 상황 맥락에서 측정되기도 한다.
사회적 자기 효능감(social self-efficacy)은 다양하게 정의, 측정되었다. 스미스(Smith)와 베츠(Betz)에 따르면 사회적 자기 효능감은 “개인이 개인 간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상호 작용 과제를 하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라고 정의한다.
이들은 사회적 자기 효능감을 자신들이 개발한 지각된 사회적 자기 효능감 척도(scale of perceived social self-efficacy)로 측정하는데, 이 척도는 친구 사귀기, 연인 관계를 추구하기, 사회적인 자기 주장, 공적 상황에서의 수행, 집단이나 파티, 도움을 주고 받기라는 여섯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마츠시마(Matsushima)와 시오미(Shiomi)는 인간 관계에서 행해지는 사회적 기술과 친구들에 대한 신뢰, 친구들에 의한 신뢰에 대한 자기 확신에 초점을 맞추어 자기 효능감을 측정했다. 양쪽 연구자들 모두 사회적 자기 효능감은 수줍음과 사회 불안과 강한 상관을 보인다고 주장한다.
학문적 자기 효능감(academic self-efficacy)은 자기가 특정 과목의 과제들, 예를 들어 과목의 목표를 성취하기, 숙제들을 만족스럽게 끝마치기, 좋은 성적을 받기, 자신의 전공을 계속 공부하기 위한 요구 조건들을 만족하기 등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으리라는 신념이다. 학문적 자기 효능감을 측정하려는 많은 연구들이 수행되었다.
그 밖에 연구된 자기 효능감 영역에는 교사의 자기 효능감(teacher self-efficacy), 기술적 자기 효능감(technological self-efficacy) 등이 있다.
어떤 연구들은 개인이 아닌 집단의 효능감을 조사했다. 예를 들어 터시 등(Tausch, Becker, Spears, Christ, Saab, Singh, & Siddiqui, 2011)은 개인들이 이러한 집단 효능감을 경험할 경우에 법적인 집단 행동에 나설 의향을 더 나타냄을 보였다. 하지만 개인들이 집단 효능감을 덜 경험할 때는 테러와 같이 불법적이거나 폭력적인 집단 행동을 저지를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된다.
예를 들어 터시 등의 연구에서 독일 대학생들은 최근에 도입된 등록금에 대한 태도 질문에 답했다. 한 척도에서는 집단 효능감(예: “집단으로서의 학생들은 강하고 잘 움직일 수 있다.”)을 측정했고, 다른 척도에서는 사회적 규범에 맞는 집단 행동(유인물 만들기, 서명하기, 시위에 참가하기, 토론하기 등)을 하려는 의향을 쟀다. 세 번째 척도는 사회적 규범을 위반하는 집단 행동(예: 방화, 경찰 공격 등)을 하려는 의향을 측정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다른 이론들을 검증하기 위한 질문들에도 답했는데, 이 질문들은 분노(“등록금을 도입하는 것 때문에 화가 난다.” 등), 경멸(“나는 등록금에 찬성하는 사람들을 경멸한다.”등), 부정의의 지각(“등록금 도입은 불공평하다.” 등) 등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집단 효능감은 사회 규범을 따르는 집단 행동들과는 정적인 연합을 보였지만 사회 규범을 위반하는 집단 행동들과는 부적인 연합을 보였다. 또한 분노는 사회적 규범을 준수하는 행동과 정적인 연합을 보였고, 사회 규범을 어기는 행동은 경멸과만 정적 연합을 보였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부정의의 지각은 분노, 경멸 모두와 상관이 있었다.
아마도 개인들이 집단 효능감을 경험할 때 그들은 규범적이고 적법한 행동들이 효과적이라고 가정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러한 개입 행동들에 헌신하게 된다. 반대로 집단 효능감을 느끼지 않을 때 그들은 대안적인 행동들을 하게 된다. 성격 시스템 상호 작용 이론(personality systems interaction theory)의 관점에서는 의도 기억(intention memory)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더 높고 연장 기억(extension memory)을 억제해서 도덕적 직관 의식을 감소시킨다.
또한 경멸과 반대로 분노는 더 적응적이며, 파괴된 관계를 회복하려는 동기를 표상한다. 따라서 분노는 적절한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경멸은 가해자들로부터의 거리감을 표상하므로, 사회 규범을 존중하려는 동기를 감소시킬 수 있다.
9.1 자기 효능감과 효능감(efficacy): 효능감은 어떤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competence)인 데 반해, 자기 효능감은 관습적으로 자신의 효능감에 대한 믿음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9.2 자기 효능감과 자존감: 자기 효능감은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신의 능력에 대한 지각인 데 반해, 자존감은 자신의 가치에 대한 생각이다. 예를 들어 암벽 등반 능력이 형편 없는 사람은 암벽 등반에 대한 자기 효능감이 낮을 수 있지만, 자신의 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때 암벽 등반 능력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 능력은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다른 사람은 암벽 등반 능력이 아주 뛰어나고 암벽 등반 능력을 자존감의 원천으로 삼음에도 불구하고 기준이 너무 높아서 자존감이 낮을 수도 있다.
9.3 자기 효능감과 확신(confidence): 밴듀라에 따르면 “자기 효능감이라는 개념은 일상 용어인 확신과 다르다. 확신은 신념의 강도를 가리키는 구체적이지 않은 개념이지만 확실성이 무엇에 대한 것인지 반드시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은 자신이 어떤 일에 실패할 것이라는 매우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지각된 자기 효능감은 자신의 행위 능력(agentive capabilities), 즉 자신이 일정 수준의 성취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신념이다. 따라서 자기 효능감 신념은 능력 수준에 대한 긍정인 동시에 그 신념의 강도이다. 확신은 이론적 시스템의 일부인 구성 개념이라기보다는 유행어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9.4 자기 효능감과 자기 개념: 자기 효능감은 특정 행동을 수행하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념인 데 반해, 자기 개념은 더 일반적으로 측정되며 해당 행동과 관련된 능력의 평가와 자기 가치에 대한 느낌들을 포함한다.
집필 : 박상희(충북대학교 심리학과)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자기 효능감[self-efficacy] (심리학용어사전, 2014. 4., 한국심리학회)
교육부장관표창 우수기관. 한국임상심리학회 임상심리전문가 필수수련기관.
심리상담. 심리검사. 가족 및 자녀상담. 부부치료. 브레인포커싱치료. 치료놀이. 인지정서행동치료. 심리장애 전문 클리닉.
마음챙김. 학습진단. 부모교육. 교사연수. 기업강연. EAP 교육 & 워크셥. 청소년캠프. 감정코칭. 인성교육. 전문가양성. 학술연구
주 소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25, 경남관광빌딩4층.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1번출구, 스타벅스 홍대입구역사거리점 4층)
예약문의:02-333-4001 / 02-337-8255 교육문의: 02-332-4001 / 010-4181-8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