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정몽주의 살았던 시절의 력사를 알아야 하겠군요.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이 시에서 곰곰히 생각할 것이 있군요.
우선 질문에서처럼 "九州"를 "중국대륙"으로 번역한 것이 옳으냐? 아니냐?부터 따져야겠지요.
<례기(禮記)>에도 보면 "天下九州"라고 했습니다.
"천하"가 "구주"라는 말입니다.
"천하"는 온세계가 아니고, 천자가 다스리는 지역을 말하죠.
"구주"는 아홉 개의 고을[州]를 말하고요.
그렇다면 "천하=구주"이니, "중국 대륙"과 같지 않는가? 하는 말이 문제지요.
이런 표현은 요즘의 생각이라고 하면 크게 틀렸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이란 "중원(中原)"이고, "중주(中州)"이고, "신주(神州)"이며, "관내도(關內道)"라는 말로 보면, "구주(九州)"를 "중국 대륙"이라고 하는 말에는 큰 차이가 있으며, "중국"은 그 "아홉개 고을" 가운데서 "하나의 고을"에 지나지 않으므로, 같다고 할 수 없습니다. 천자가 직접 다스리는 고을 하나는 사방 1천리가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에서 "부상(扶桑)"이라는 말도 나오고. "강남[江之南]"이란 말도 나오네요.
정몽주가 조선 사람일진대, 이런 낱말이 한반도로써는 설명이 되지 않는 말이 들어있네요.
좋은 자료 올려주셔서 잘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