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 : 유키 구라모토 & 장소 : 한국의 작은 시골 마을 ‘오느른’
Performance : Yuhki Kuramoto & Place : Small rural village in Korea, ‘onulun’
演奏 : 倉本裕基 & 場所 : 韓国の小さい田舎町, ‘onulun’
00:14 Dawn
02:03 Meditation
06:32 Lake louise
08:36 Romance
오느른onulun님이 고정함
@onulun
1년 전(수정됨)
유키 구라모토 공연 비하인드 !
https://youtu.be/VtBCWkXNQU8
오느른 오, 피스가 있는 죽산면 거리는 예전엔 오일장도 열렸던 사람이 많이 오가던 길목이었습니다. 마을 분들께 듣기로는 고속도로가 새로 나면서 점점 생기를 잃어갔다고 했습니다. 처음 저도 오, 피스 자리를 계약하고 나서 너무 휑한 데에 사무실을 차리는 것 아닌가, 더 알아볼 걸 그랬나 괜한 걱정도 되고 했습니다. 지금은 오, 피스 카페에 와주시는 어른이들과 매일 식구처럼 챙겨주시는 동네 친구들 덕에 즐겁게 지내고 있지만요 :)
유키 구라모토 선생님이 이곳에 오셔서 연주해주신다 했을 때, 어떡하면 이 소중한 기회를 어른이 여러분들과 마을 친구들에게 좋은 선물로 돌려드릴 수 있을까 꽤 많은 시간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하루가 시작되는 동틀 녘, 시골길 위에서 연주하는 몹시 어려운 부탁을 유키 선생님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 마을에서 무언가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느낌을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랐거든요. 올해 일흔이 된 세계적인 거장은 새벽 3시부터 깨어 연주를 시작할 타이밍을 기다려주었고, 단 한 번의 아침을 잘 전달하기 위해 서울에서부터 먼 길 달려온 MBC 식구들은 꼬박 밤을 새웠습니다.
연주가 시작되고, 10여 분 만에 저쪽 하늘이 붉게 물드는데 그 아침을 함께 본 우리는 알 수 없는 뭉클함으로 해가 뜨고도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날 느낌 감동으로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도록 이 자리를 웃으며 지킬 힘을 얻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장에서 느낀 그 기분을 집에서 여러분들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하며
다음에도…. 누군가와 주겠죠? :)
오느른(오늘을 사는 어른들)
김제시 죽산면 카페 '오느른 오, 피스' 관련기사
⇩
https://www.youtube.com/c/onulun
https://brunch.co.kr/@kkw119/264 도대체 무슨 유튜버가 유키 구라모토를 김제에 오게 해?
http://jia828.tistory.com/2
https://blog.naver.com/dailyromi/222797885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