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안의 화 다스리기
오래전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남들과 다투거나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자기 집 정원을 하염없이 돌았습니다.
이 특이한 행동을 몇 번이고 반복하니
남자가 집 정원을 돌고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저 남자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구나 하고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남자에게 화가 나면
왜 자신의 집 정원을 도는 건지
여러 번 물어보았지만 남자는 그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남자는 부자가 되고 노인이 되었지만,
예전처럼 남자는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똑같이 정원을 돌았습니다.
이제는 남자의 집도 정원도 넓어졌고
몸이 불편한 노인이 되었기에 한 바퀴 도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니었지만, 화가 나는 일이 있을 때면
여전히 집 주위를 돌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남자의 손주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아주 오래전부터
화나는 일이 생기면 집 정원을 돌았다고 하는데
왜 그러시는 거예요?"
그러자 아무에게도 대답하지 않던 남자가
손자에게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젊었을 때 남들과 다투거나 화가 나면
내 집 정원을 돌면서 '내 집이 이렇게 작은데
남한테 화내고 싸울 시간이 어디 있나?'라고 생각하면
화가 가라앉고 다시 일하는 데 힘을 쓸 수 있었지.
그리고 지금은 '내 집이 이렇게 넓어 마음에 여유가 있는데,
왜 남들하고 싸우며 살아야 해?'라고 생각하면
바로 마음이 홀가분해지기 때문에
계속 집 주변을 돌고 있지."
요즘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해 발생하는
'욱 범죄'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평소 눌러왔던 부정적인 감정과 함께
분노가 순간적으로 표출되는 것이라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하지만 그 부정적인 에너지를
나를 발전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럴 수 있다면 여유와 행복이 가득해
처음부터 화낼 일이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화를 내면 주위의 사람들은 많은 상처를 입는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상처를 입는 사람은
바로 화를 내는 당사자이다.
– 레프 톨스토이 –
* 미움과 증오를 넘어서야 성숙한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참아 이겨내는 덕이 크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덕이 큰 것이니라." 하루는 훼도자가 죽었다는 말이 들리거늘, 제자들이 '우리 손에 죽었어야 했는데' 하며 모두 분노해마지 않거늘,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그에게 분노할 지 모르지만, 나는 그를 불쌍히 여기노라." 하시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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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속 화초는 강인한 자생력이 없습니다. 칭찬만 들으려고 하는 사람은 인생을 담금질할 기화를 잡기가 어렵습니다. 쉬운 길만 걸어온 사람은 어려운 고비에서 주저앉고 맙니다. 좌절하고 실패했던 경험은 성공을 위한 산 공부입니다. 증산신앙의 길에서 가슴 아픈 사연이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마음 상한 순간이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가슴 아프고 마음 상하다고, 지난 시절에 매달려 미움과 원망의 분풀이에 골몰하다가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과거를 희망의 디딤돌로 삼아 도약해야 성공합니다.
인생은 마음 먹기에 달렸습니다. 자신을 객관화시켜 생각을 바꿔먹으면 또다른 세계가 보입니다. 나를 괴롭히고 핍박한 사람도, 나를 힘들게 하고 지치게 만든 사람도, 나를 키워주고 도약시켜준, 나의 고마운 스승일 수 있습니다. 지나온 과정에서 이런저런 사연으로, 이렇게 저렇게 얽히면서 미웁고 원망스러운 일들이 있다고 해서, 미움과 원망에만 머물러 있으면, 미움과 원망의 덫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습니다. 원수를 이기고 넘어서는 길은 사랑과 용서입니다. 사랑과 용서로 미움과 증오를 넘어서야 성숙해집니다.
첫댓글 저도 화를 잘 내는 다혈질이었는데, 태을도를 신앙하며 많이 온화해졌습니다.
물론 아직도 부족해서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앞으로 올 세상은 악의 되풀이를 끊어낸
오직 선으로만 이루어지는 세상임을 알기에,
오늘도 반성하며 상생으로 마음 닦는 태을도 길을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