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진도로 1박2일쯤 계획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계획했던 날짜에 진도에 계신 (반디와 보름이 분양 해 주신 사장님)
사장님께서 집안 행사가 겹쳐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첫쨌날.... 7월31일 금요일 까망이를 비롯한 녀석들 뒤치다꺼리 하면서 공침^^
둘쨌날.... 8월1일 토요일 ↑ 똑같이 공침^^
※ 여기서 까망이가 한마디 합니다 ☞ 지가 할 일 읖으니까 괜히 내 핑계를 대구 ㅈㄹ이야!!
음성에서 3년간 살았어도 꽃동네가 지척임에도 한번도 못 가봤기에 잠시 시간을 내어 가봤습니다. "얻어 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주님의 은총 입니다" 라는 글귀를 보곤 제 마음 한켠이 짠~ 했습니다. 꽃동네를 한바퀴 돌면서 비록 많은 깨우침은 아니지만 잠시나마 제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셋쨌날.... 8월2일 일요일 산악회에서 주관하는 국가안보 테마여행및 래프팅에 참석 할 계획 이었는데... 전날 저녁에 까망이 아기 한 녀석이 집 밖으로 떨어져 나와 있더군요 문턱을 해 주었는데도 어떻게 떨어져 나왔는지? 걸음마를 할 수도 없는 녀석이 오르지 꿈틀꿈틀 낮은 포복밖에 모르는 녀석인데? "그것이 알고싶다" 아직도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입니다^^ 제가 없을 때 밖에 떨어져 나왔다가 비라도 내리는 날엔 곧바로 황천길~ 문턱을 한겹 더 쌓았습니다. 회비 4만원으로 조식 중식 제공받고 테마여행과 래프팅까지 저렴하고 좋은 기회였는데 ㅠㅠ
여기서 까망이가 또 한마디 합니다 ☞ 누가 가지말라고 붙잡든? 가지 왜 그랬써~ 핑계한번 좋네...칫칫뿡~
단도리(쪽바리어)를 철저하게 해놓구..... 충주에 잘 알고 지내는 형님께서 휴간데 방콕하며 청승떨지 말구 놀러 오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올봄 진도에 갔을 때 사둔 진도 특산물인 마른 미역과 조카 까까를 한봉다리 그리고 돼지괴기 둬근 끊어가지고 갔습니다^^
이미 마당에선 형님의 지인분들이 모여서 삼겹살에 연산오골계를 삶아놓고 잔치를 벌렸습니다. 후덕하신 형님께서 지인 분들과 저 먹으라고 오골계까지 잡으셨다네요^^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서 그런지 밤공기도 차갑고 무엇보다 모기가 덤비지 않으니 밤 열두시가 넘도록 이야기 꽃을 피우며 정을 나누었습니다.
넷쨌날....8월3일 월요일 아침일찍 눈을 뜨고 형님과 형수님께 그만 가겠다고 인사를 드리니 아침먹고 천천히 가라고 난리를 치십니다. 아침을 먹은 후 가겠다고 하니 또 점심먹고 가라고 난리를 치시네요.. 매번 그렇게 환대를 해 주시는 형님과 형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속좀 풀을겸 점심으로 순대국밥을 한그릇 뚝딱~ 했더니.... 이제는 저녁까지 먹고 가랍니다 ㅎㅎ 인사를 드리고 여기까지 왔는데(박달재까지는 승용차로 10분거리)
박달재에나 한번 가보자 하는 생각에 박달재에 올랐습니다.
2년여 만에 다시 찾은 박달재 휴게소 하루종일 천등산 박달재 노랫소리가 흘러 나옵니다^^ 올린 목공예품은 풍기가 좀 문란해 보여도 하나의 예술품으로 승화시켜 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휴가 나흘째를 보내고 내일 하루 딸랑 남았습니다...... 그럭저럭 괜찮게 보냈죠? ㅎㅎ
회원님들 즐겁고 건강한 휴가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돌아와서 까망이에게 가 보았더니 까망이가 또 바가지를 긁습니다 ☞ 아예 꽃뚠이네서 밥 얻어먹고 살지 왜 왔어~~ ㅋㅋ
(여기서 꽃뚠이는 형님댁 백구 입니다.. 여섯살난 조카가 꽃뚠이라고 부릅니다 ㅎㅎ)
내일은 까망이가 바가지 긁기전에 녀석들 건강식좀 챙겨주고 쫌 놀아 줘야겠네요^^
형님댁 네눈이...
꽃뚠이^^
박달재 입구를 차 안에서 찰칵~
두남녀는 2년전에도 저렇게 안고 있더니만 지금까지 저 모양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나둥~~ ㅎㅎ
참으로 거시기가 거시기 혀요^^
한마디로 헐~~~~~~~
회원님들 즐겁고 건강한 휴가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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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휴가를 다녀 오셨군요, 저도 이번 휴가때 계획한 것이 있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망설여지네요
휴가 다녀 오셨네요...우리를 아빠가 일이 많아서....어쩔수 없지요. 올해도 그냥 그냥 지니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