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30. 교황 프란치스코: 떽! 십자가를 부적이나 장신구 정도로 만들지
마세요 – [2020년 8월 30일 연중 22주일 삼종훈화 중]
https://youtu.be/3_mOz4eKbKo (3:11)
•2020. 8. 30.
JIN SEULKI Tommaso d'Aqu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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떽! 십자가를 부적이나 장신구 정도로 만들지 마세요 – [2020년 8월 30일 연중 22주일 삼종훈화 중]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네, 이렇게 그분께서는 두 가지 삶의 자세를 보여주시며 참된 제자의 길을 알려주십니다.
(하여) 그 첫 번째는 '자신을 버리는 일'입니다.
(한데) 이는 단순히 피상적인 변화가 아니라, '회심' 곧 '정신과 가치의 전환'을 뜻하죠.
그리고 두 번째 삶의 태도는 '제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한데 이것도 단순히 매일의 고난을 감내하라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앙과 책임감으로
악惡과의 투쟁이 동반하는 고통과 수고스러움을 (기꺼이) 짊어진다는 것을 의미하죠.
(실상)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늘 투쟁인 셈입니다.
(하여) 성경은 믿는 이들의 삶이란 일종의 '전사/군사'라고 말합니다.
악령과 맞서고 어둠과 악에 대적하는 (그런 전사) 말입니다.
따라서 '십자가를 진다'는 과업은 세상의 구원을 향한 그리스도께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점을 염두하면서
우리는 집 벽에 걸려 있거나 혹은 목에 걸고 있는 십자가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십자가가 진정) 우리가
형제들, 특히 가장 작고 연약한 형제들을 사랑으로 섬기면서
그리스도와 하나되고자 하는 우리 바람의 표징인가 하고 말입니다.
네, 십자가는 하느님 사랑의 거룩한 표징이자, 예수님 희생의 징표입니다.
(그리하여) 십자가는 결코 미신용 도구나 장신구 정도로 치부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럼요!)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의 형상에 눈을 돌릴 때마다,
주님의 참된 종으로서 (세상의) 죄를 없애기 위해
당신의 생명을 바치고 피를 쏟아 그 사명을 완수한 그분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아울러) 악령의 유혹에 끌려가지 않도록 우리 자신을 다잡아야 하죠.
따라서 결론적으로,
우리가 만일 (진정으로) 그분의 제자가 되길 원한다면,
우리는 그분을 닮으라고 부르심 받는 셈입니다.
곧,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위해 우리의 삶을 아낌없이 내어 주어야만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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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멋대로 살고자 한다면
차라리 ‘예수님’ ‘십자가’라는 말마디를 입에 올리지 마십시오.
그러라고 오신 분도, 그렇게 쓰일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라고 했더니만,
“십자가는 버리고, 제 고집을 진 채” 따른다고 말만 하면 무슨 소용인가요?!
영상출처
https://www.facebook.com/seulki.jin.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