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기간 중 힐링을 하고 싶어 선택한 영화.
나름 성공적이었어요.
일단 판타지라서 기분이 묘하게 좋아졌거든요.
스토리가 좀 독특하고 남다른데?
알고 보니 원작이 있었네요.
1967년 출판되어 영국 아동문학 최고 걸작이라 평가 받는 조앤.G.로빈슨의 ‘When Marnie Was There’이 원작.
역시 판타지는 영국이 최고라는 생각!
스스로를 바깥의 인간이라고 치부하며 세상과 벽을 쌓고 살아가는 소녀, 안나.
다소 공격적이고 반항적입니다. 사춘기여서 그런 같지는 않고 뭔가 사연이 있구나 생각했죠.
거기다 심한 천식까지 있어서 시골로 요양을 가게 됩니다.
그곳 '늪지의 저택'에 살고 있는 금발의 소녀 마니를 만나면서
안나는 차츰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가려고 스스로 쌓은 벽을 허물고
차츰차츰 세상과 교감하게 되죠.
마니를 만난 것은 결국 필연이라는 것.
물론 마니와의 만남은 실제의 사건이 아니라 환상의 세계의 만남이었죠.
약간의 억지스럽고 부자연스러운 전개는 있었지만
'영혼의 교류'로 성장한다는 면에서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어찌보면 지극히 소녀적인 취향의 애니메이션...
끝부분의 반전도 나름 괜찮았어요.
첫댓글 제가 이걸 영화로도 책으로도 봤는데 기억이 안난다는... ㅠㅠ
와!!책으로도 보셨군요. 영화가 계속 생각나는 걸 보니 꽤 괜찮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