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박사, 분산을 넘어 선택과 집중으로 행복
〇 지금까지 살고 받아들이는 것은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고, 모두에게 다 잘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남겨 주신 인생길에서는 잘 할 수 있고,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 축제로 살고 싶습니다. 제일 중요한 인간관계도 어려서부터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 (라틴어: Imago Dei) 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고 배웠지만 솔직히 제일 어려웠습니다.
어떻게 해야 존중하고 존중받는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깊은 잠을 잘 때 지나가는 시간처럼 빨리지나가는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할까를 생각하다가 법학부 교수이며 언어학 박사로 메이지대학교에서 가장 수강하고 싶은 수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교수님의 저서를 만났습니다.
〇 내용요약
= 궁금한 것을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세상은 오히려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하기 위한 시간과 힘을 정보의 홍수 속에 낭비하고 있다. 사실 생각과 정보 수집량을 줄이면 행동력이 빨라지고 행복감이 높아져 일이나 일상생활이 여러모로 개선된다는 것이 많은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다. 현대인들은 24시간의 대부분을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시간과 집중력을 빼앗긴다. 정보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처리해야 할 정보량이 늘어나 뇌가 피로나 스트레스를 쉽게 느끼게 된다.
- 원래 인간의 뇌는 멀티태스킹에 적합하지 않다. 멀티태스킹으로 뇌가 피로해지면 전두엽 전 영역의 기능이 약해 건망증으로 실수하고 판단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자율신경의 균형이 흐트러져 몸과 마음의 상태가 좋지 않게 된다. 멀티태스킹은 우리의 집중력을 빼앗아 몸과 마음을 불안정하게 하고 능률을 떨어뜨린다. 진심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싶을 때 유념해야 할 것은 지금 눈앞에 있는 일 하나, 싱글태스킹에 집중하는 것이다. 꿈꾸던 인생을 손에 넣기 위해 미래에 희망을 거는 일을 멈추고, 현재로 눈을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직시하자.
= 집중력을 훔쳐가는 것들의 정체
- 도파민은 의욕을 북돋우고 집중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성과를 냈을 때, 칭찬받을 때 도파민이 분비되고 다시 그 행복감을 맛보고 더 노력하게 된다. 또한 도박, 게임, 단 음식, 알코올 등으로 도파민이 분비되었다면 그런 자극을 반복해서 찾게 될 뿐 아니라, 서서히 도파민 분비가 감소되어 뇌는 더 강한 자극을 원해서 결국 파국을 만나게 된다.
- 미디어나 SNS 등을 통해 매일 부정적인 정보를 접하여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불안감을 느끼면 전두엽 전 영역의 기능이 억제되기 때문에 냉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워진다.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서 정보를 수집하다가 오히려 당장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논증) 펜실베이니아대학교 톰 보코벡(Tom Borkovec) 팀은 “걱정거리의 79퍼센트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고, 16퍼센트의 사건은 미리 준비하면 대처할 수 있다”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걱정거리가 현실이 될 확률은 단 5퍼센트이며, 대부분 실제로 일어나지 않거나 적절히 준비하면 실제로 일어나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 불안감 떨치기 위해서는 감정이나 생각을 쓰는 것만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고, 냉정한 마음을 되찾을 수 있다. 감정이나 생각을 적으면 불안감이 해소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게 된다고 한다.
논증)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의 제임스 페니베이커(James Pennebaker) 팀은 실험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적어나가면 일시적으로 그 감정이 강해지지만, 결국에는 긍정적인 감정이 생겨나 정신적으로 안정된다고 밝혔다.
- 누구나 간단히 능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불안을 느낀다면 “나 지금 설레(흥분)”라고 바꿔 말하면 된다. 실천) 데이비드 브룩스의 실험에 따르면, “나 설레”라고 말한 그룹은 수학 시험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고, 노래 점수의 정확성, 연설에서 설득력, 일 처리 능력, 자신감, 지속성 등의 평가 점수가 올라갔으며, 연설의 길이도 늘어났다.
“나 설레(흥분)”라는 식으로 용기를 북돋우는 말을 나는 매직워드(magic word)라고 부른다. 내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 “뒤로 미루는 건 바보나 하는 짓이야”라고 소리 내어 말하고, 해야 할 일에 착수한다. 짧든 길든 상관없으니 자기만의 매직워드를 몇 개 준비해보자. 불안감을 제쳐두고 지금 해야 할 일을 시작하면 의욕이 생기고 집중력이 높아지며 쓸데없는 생각이 사라진다.
= 효과적으로 시간을 사용하기 위한 선택의 기준은 해야 할 일과 안 해도 되는 일을 나누고, 긴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 뭘 할지 헷갈릴 때는 그냥 끌리는 대로 선택하고, 시간을 ‘비용’과 ‘돈’으로 계산하고 결정하고, 집중력을 가장 높이는 일을 선택해서 하면 된다.
논증) 휴스턴대학교의 멜라니 러드(Melanie Rudd) 팀이 실시한 실험에서 사람은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하기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그것을 달성했을 때 더 행복을 느낀다는 결과가 나왔다.
= 하버드대학이 80년에 걸쳐 내놓은 인생의 답
- 진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상대가 있는 사람, 따뜻한 인간관계 속에 사는 사람은 뇌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집중력도 배가 되고, 심신의 고통이 완화되어 더 오래 살다. 긍정적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이유는 인간에게는 공감 능력이 있기 때문에 상대가 표현하는 감정을 비슷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을 인정, 신뢰, 호의를 베푸는 사람을 좋아하고, 그 사람에게 호의를 보답하고 싶어한다.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먼저 호의를 베풀면 바람직한 관계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 상대의 생각이나 행동 원리를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논증) 옥스퍼드대학교의 칼(Carl)과 빌라리(Billari)의 연구 결과, 지력이 높은 사람은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34퍼센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력이 높은 사람은 뛰어난 관찰력과 사람을 간파하는 능력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보았다.
- 누군가와 신뢰 관계를 구축하려면 서로 마음을 열어야 하는데 심리학에서는 상대의 마음을 잘 열 수 있는 사람을 오프너(opener)라고 부른다. 오프너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약점이나 강점, 성격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고, 매사를 다양한 시점에서 보는 능력이 있고, 말을 잘하려고 하기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자신과 다른 부분이 있어도 괜찮다고 받아들이는 자세는 공평하고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데 꼭 필요하다.
관계를 맺기 싫은 사람이 경계를 뚫고 공격해 오거나 나의 기분을 어지럽히는 언행을 할 때는 대처방법 중 하나는 3인칭으로 자신의 감정과 거리를 두는 것이다.
실천) ‘그는 지금 상사에게 분노를 느끼고 있다’라는 식으로 다른 사람의 일처럼 생각하면 분노의 감정이 가라앉는다. ‘이 사람이 기분 나쁜 이유가 무엇일까?’ ‘오늘 집을 나설 때 가족과 싸웠나?’라는 식으로 기분 나쁜 원인을 마음대로 생각해보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공격하지는 않아도 상대의 태도, 표정, 분위기에서 불편함이나 분노의 감정을 감지할 때 ‘저 사람은 나를 싫어해’라고 생각하면 그 마음이 상대방에게 전해져 정말 관계가 안 좋아질 수 있다.
=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조건: 심리학에서는 의사 결정 방식에 따라 기본적으로 사람을 매사를 선택하기 전에 시간을 들여 폭넓은 선택지를 검토하는 극대화자(maximizer)와 완벽한 판단보다 속도를 중시하고,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하는 것을 빨리 선택하는 만족자(satisficer)로 구분한다. 극대화자는 자신이 내린 판단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하고, 만족자들은 자신에게 명확한 기준이 있지만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인이 내린 판단의 긍정적인 면을 파악하고, 눈앞에 있는 것을 감사하게 받아들인다.
인생은 선택이나 의사 결정의 연속이다. 스스로 내린 결정에 대해 만족자는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고, 극대화자는 더 나은 선택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사 결정을 하면 할수록 만족자는 행복해지고 극대화자는 불행해진다.
〇 느낀점
- 심심할 틈이 없을 만큼 재미있는 것들이 많고, 미래를 위해서 끊임없이 검색하고 있지만, 정작 실행할 시간이 없는 모순속에 빠져있다. 우리는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는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을 하게 되었지만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나의 하루를 지킬 수 있을까? 집중력을 흐트러뜨려서 나의 시간을 강탈하는 것들의 정체를 밝히고 집중력을 되찾으면 성과와 행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어떤 일을 할 때는 관심가는 정보가 노트북 화면에 나타나더라도 무시 해야 겠고,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길고 깊게 생각하지만 결단력있게 행동하고, 멀티태스킹으로 살아 왔지만 더 단순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운동도 더 잘하는 사람을 계속 찾다가는 정신병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도파민이 분비되는 만족도 있지만 그것을 계속 얻기 위해서는 투자하더라도 신체의 한계와 시간이 없다는 것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첫댓글 홋타 슈고 지음 ,『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밀리언서재, 2024년1월.
나이가 들수록 더하기보다 빼기를 잘해야한다는 명언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테가 더 들어갈수록
더 하고싶은일들과
더 공부하고 싶은일들이
많아지는건,,,,
발못살고 있는것일까..라는 의문이 ㅎㅎㅎ
점점
바쁘고 시간이 없다는 말이 자주 나오는 시점에서
봄맞이 대청소를 하듯이
대 정리를 한번 해야 겠습니다
선택과 집중!!! 으로~~
늘 감사합니다 유박사님~~
정리를 좀 해야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