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취득세 중과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이 재정에 도움이 될지 여부는 **"세율 인하에 따른 거래량 증가가 기존의 세수 감소를 메울 수 있는가"**에 대한 시각 차이에 따라 평가가 갈립니다.
이를 바라보는 주요 논거와 현실적 한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재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 (찬성론)
다주택자는 부동산 시장에서 매수 여력을 가진 주요 주체이므로, 응징적 중과세를 완화해야 거래가 물꼬를 튼다는 시각입니다.
* 거래 절벽 해소 및 절대 세수 증대: 현행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세율(최대 12%)은 거래를 사실상 동결시켰습니다.
세율을 1~3% 수준으로 정상화하면 다주택자의 매수 진입 장벽이 낮아져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결과적으로 전체 취득세 수입 합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연쇄 세수 효과: 거래가 활성화되면 연관 산업(인테리어, 이사, 중개업 등)의 경기 회복으로 이어져 지방소득세 등 부수적인 세입 확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임대주택 공급을 통한 시장 안정: 다주택자의 주택 매수가 활성화되면 전·월세 임대물량이 늘어나 임대차 시장이 안정되는 부수적 효과도 강조됩니다.
2. 오히려 재정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주장 (반대론)
세율을 낮추더라도 외부적 경제 여건 때문에 거래량이 기대만큼 늘지 않는다면 세수 결손만 커진다는 시각입니다.
* 세율 인하에 따른 즉각적 세수 감소: 다주택자 거래 1건당 걷히는 세액 자체가 대폭 줄어듭니다. 거래량이 과거 호황기 수준으로 폭증하지 않는 한, 세율 인하 폭을 메우지 못해 오히려 전체 취득세 수입이 감수할 수 있습니다.
* 고금리·대출 규제 등 구조적 한계: 현재 거래 정체의 원인은 취득세율뿐만 아니라 고금리, DSR 등 대출 규제, 집값 추가 하락 우려 등 복합적입니다. 취득세만 낮춘다고 해서 매수세가 살아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 부자 감세 논란 및 조세 형평성 문제: 자산가 및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라는 비판과 함께, 세수 부족 상황에서 세원을 스스로 줄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요약 및 핵심 과제
| 구분 | 거래량이 폭증할 경우 | 거래량이 정체·소폭 증가할 경우 |
|---|---|---|
| 재정 영향 | 세수 증가 (단기 재정 가뭄 해소) | 대규모 세수 결손 발생 (재정 악화) |
| 전제 조건 | 금리 인하, 대출 완화 등 거래 여건 조성 | 고금리,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부동산 시장이 상향 국면일 때는 거래세 인하가 거래량 증가로 이어져 세수에 긍정적이었으나, 시장 하락/침체기에는 세율을 낮춰도 거래가 살아나지 않아 세수 구멍만 더 벌어지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다주택자 취득세 완화는 단순한 세율 조정을 넘어 전반적인 금리·경기 상황과 연계해 신중히 판단해야 할 정책적 선택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