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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대야에 비빔밥 재료들을 한데모아 비비는 모습을 지켜보던 한류팬들은 연신 비빔밥에 대해 질문을 하며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비빔밥을 시식하였다. 사진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전승철 원장)은 지난 14일 추석을 맞아 ‘한가위 전통한마당’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튀르키예의 한류 팬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비빔밥 시연회와 시식회, 김치전 나눔, 한복 체험, 한국 전통놀이 체험 등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비빔밥을 만드는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았고, 다양한 한국 음식을 시식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전통놀이 체험 코너에서는 딱지치기, 투호, 활쏘기, 제기차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가 활기차고 생동감 있게 진행되었고, 약 200여 명이 참여하여 한국 명절 문화를 체험했다.
전승철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명절 문화를 경험하고, 문화와 예술을 통한 소통과 공감으로 양국 간의 우호 협력관계가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행사는 26개국에서 행하여 졌다.
추석은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인 한가위로 불려야 한다. 최근 뉴스에서는 ‘추석’과 ‘한가위’를 혼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추석선물 도착’과 같은 기사 제목이 있지만, ‘한가위만 같아라’처럼 ‘한가위’라는 표현도 자주 등장한다.
‘추석’이라는 용어는 5세기 송나라 학자 배인의 문헌에서 유래된 것으로, 가을 저녁에 천자가 달에 제사를 드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반면, ‘한가위’는 신라 시대부터 사용된 명절의 이름으로, ‘크다’는 의미의 ‘한’과 ‘가운데’라는 의미의 ‘가위’가 합쳐져 ‘8월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을 뜻한다. 따라서,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반영하는 명절 이름으로는 ‘한가위’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25개국 26개 재외한국문화원, 다양한 문화행사로 한가위맞이-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국립기메동양박물관 등과도 협업해 행사 추진- 국악·전통놀이 체험, 파독간호사가 참여하는 ‘어머니의 밥상’, 씨름대회 등 개최했다.
세계적으로도 한국의 명절인 한가위가 주목받고 있다. 케이-콘텐츠와 연관된 중소·영세기업 제품 40개가 다양한 해외 진출 기회를 얻고 있으며, 정부와 관련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민속촌에서는 전통적인 추석 풍경을 재현하는 ‘추석이 왔어요’ 행사로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가위는 한국의 전통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명절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민속촌에서 열리는 ‘2024 추석이 왔어요’행사는 전통과 풍속을 그대로 간직한 추석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로, 1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전통가옥에서 다양한 세시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총 6종의 전시와 4종의 체험,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 기간 동안 민속마을에서는 전통 가옥들이 조선 시대 사람들로 변신하여 방문객들에게 실제로 조선 시대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각 가옥은 체험과 전시에 맞춰 고유한 분위기를 표현하며, 민속마을 9호의 남부지방 대가에서는 송편 빚기와 나눔이 진행된다. 또한, 이진사의 빠짐없는 차례상, 치자댁과 소목댁의 염색공장, 흥선생의 죽공소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추석이 끝나가지만 제사와 차례는 서로 다르다. 최근 많은 주부들에게 명절 연휴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특히 차례상에 올려야 하는 음식이 많아 명절 후유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차례상이 실리와 검소함을 미덕으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차례상을 제사상처럼 차리는 것이 미덕으로 간주되며 많은 가정에서 차례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차례(茶禮)'는 설과 추석 명절에 조상에게 명절이 돌아왔음을 알리는 의식으로, '차(茶)'를 올렸던 습속에서 유래된 말이다. 반면, 제사는 고인의 기일에 조상의 영혼을 모셔 와서 음식을 대접하는 의례로, 차례와 제사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 전통적으로 차례상에는 차가 중심이 되었고, 제사상에는 다양한 음식을 올렸다.
중추가절,추석은 중국식 명칭이고 코리아는 한가위 HAN.GA,WE 로 하고 재외공관 교민회 합동으로 행사를 하면서, 차례풍습, 민속풍습을 현지 한류팬들과 나누는 기화를 사진 우리문화신문
《주자가례》에는 차례상에는 술 한 잔과 차 한 잔, 과일 한 쟁반을 차리고 술을 한 번만 올리고 축문도 읽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전통 격식을 지키는 종가는 술과 떡국, 전 한 접시, 과일 한 쟁반 등 주자가례의 원칙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명절 차례상을 마련하고 있다. "원래 간결했던 차례 음식이 경제적 여유와 유통구조의 발달로 가짓수가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차례상 대신 제사상만 남게 됐다”, "많고 크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전통 예법에서는 모자라는 것보다 넘쳐나는 것을 경계했다”고 강조했다. 과거 조상들은 차례상에 간단한 음식을 차렸지만, 제사음식을 잔뜩 올리는 것을 ‘참람(僭濫·지나치거나 넘치는 것)’으로 간주했다. 현재 많은 가정에서는 차례의 형식만을 따르고 조상을 잘 대접하려는 마음에서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하게 되었다. "차례상의 본래 모습을 되살리면 예법을 지키면서 차례 음식 장만을 둘러싼 가족 갈등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속마을 낙화집에서는 조선 시대의 추석 풍경을 재현한 영상 전시가 진행되며, 추석 당일에는 성주고사가 열려 햅쌀을 올리고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민족의식이 진행된다. 또한, 하포수의 시골들판에서는 농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며, 지역별 차례상을 차려보는 체험과 가마솥에서 밥 짓기, 절구질 체험 등도 제공된다.
이 행사를 기획한 한국민속촌 관계자는 조선 시대의 추석을 사실감 있게 재현하여 관람객들이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행사로 우리의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추석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통적인 이유는 조상을 모시기 위함으로 여겨지지만, 유교 전문가들은 ‘명절 제사’라는 개념은 오해라고 설명한다. 유교에서는 조상이 돌아가신 기일에 지내는 기제사만 존재하며, 명절 제사라는 개념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추석 차례상은 송편과 제철 과일 몇 가지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제사와 차례 그 풍습은 다르고 , 제사도 황제는칠묘(태조 또는 시조와 현임 황제의 1~6대조), 제후는 오묘(시조와 1~4대조), 대부는 삼묘(시조와 1~2대조), 사는 자신의 부모만 묘에 안치하고 평민은 현대의 일본처럼 안방에다가 부모만의 위패를 모시는 법이나 이후 너도 나도 대부가 되니 4대 奉祀로 허례허식으로 흘렀다, 원래 제사는 얼굴을 기억하는 조상, 같이 동시대를 살았던 조상에 한하는 것이 맞다. 사진 네이버
이렇듯 농경사회의 풍속이 이제 얼마나 갈지는 모르나 한류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조상과 가족 그리고 하늘에 대한 감사는 오늘 하나의 민족으로서 아이덴티티를 구성하게된 근거이기도 하다. 이 가을의 행사는 중국,일본에서도 사라졌으나 세계적으로 선양 되어야 할 풍속으로 역으로 번성하여 갈 것이다. 이 한가위의 의미는 바로 ‘만족의 풍요,환경의 적절,관용과 이해,나눔과 배려,감사와 겸양’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의 실행이기 때문이다. (글 권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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