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해의 반이 지나갔다. 2분기에는 4월과 5월은 컨디션을 잘 관리하여 하루도 거르지 않고 퍼펙트하게 운동했다. 6월은 5월의 운동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월초에 감기 몸살이 찾아와 2일간 쉬고 월말에 임플란트 시술로 2일간 운동하지 못했다. 전자는 내 탓이고 후자는 의사 탓이다.
후자를 의사 탓이라고 했지만 그것 역시도 작년에 무리하게 운동하여 이빨이 왕창 흔들려 그중에서 3개만 우선 발치를 하고 8개월이나 기다렸다가 그제 우선 임플란트 뿌리를 심었기에 내 탓인 것이다. 다행히 시술이 잘 되어 기분이 좋다. 임플란트는 어떤 공법을 쓸 것인지에 따라 비용과 품질이 결정된다.
이는 얼마나 양심적이고 실력 있는 의사를 만나느냐에 달려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운이 좋은 것 같다. 이번 시술은 임플란트를 2개 심고 브리지 타입으로 3개의 이빨을 만들어 주었고 시술 때나 그 이후에도 전혀 아프지 않았으며 불편한 점도 없었다. 단지 아쉬운 것은 시술 이후에 1주일간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라고 했다.
수술도 아닌 시술인데 1주일간 운동하지 말라는 것은 내 몸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어제와 오늘 이틀만 쉬고 내일(7/1일)부터 운동을 재개할까 한다. 금년 상반기까지 건강관리에 대해서 셀프 평가해 본다면 100점 만점에 98점 정도 받은 것 같다. 2점이 부족한 것은 6월 초에 찾아온 감기몸살로 2일간 운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년도 생활 목표는 매일 운동하면서 크고 작은 질병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으로 잡았는데 아깝게도 달성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하지만 그 여파가 4~5일간만 지속되어 천만다행이였다. 건강하려고 운동을 하는데 운동 때문에 항상 화를 좌초한다. 이런 경우 왕년에는 의사의 도움을 받았지만 금년부터는 운동량과 강도 조절로 셀프 처방이 가능해졌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유산소 운동보다는 근력운동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고 해서 1년전부터 팔굽혀펴기 운동도 이제는 논스톱으로 60회를 거뜬히 한다. 물론 이 운동은 주 2회만 하는데 매주 주말 러닝을 끝내고 벤치를 운동도구로 삼아 꾸준히 해 왔다. 하체는 러닝만으로도 충분히 근력운동이 되지만 가끔 날씨 조건에 따라 계단오르기를 하고 상체는 팔굽혀펴기로 근력을 보강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3가지 운동만 꾸준히 하면 신체나이를 최소 10살로 줄여 50대의 건강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 꼭 나이가 젊다고 해서 건강하고 체력이 강한 것은 아니다. 나이를 떠나 얼마나 평소 운동 마일리지를 쌓아 가느냐가 핵심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60세의 변호사 출신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71세의 여성이 미인 선발 대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100세 시대에 80세 미만들의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빨리 캐치해야 한다. 내 나이 올해 67세이다. 67년 중 52년간 운동을 했지만 65세까지 운동의 효능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2년전부터 활력이 솟아 40대로 돌아간 기분으로 살고 있다. 이는 어디까지만 내 주관적인 느낌이기에 말로 표현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좋은 느낌이 운동에 대한 보상으로 온 것이라고 확신한다. 상기에서 언급한 2여성들도 운동과 댄스로 영광을 얻었다고 했다. 누가 나보고 당신의 인생 황금기는 언제냐고 묻는다면 난 지체 없이 라잇 나우(지금 현재)라고 말할 것이다. 이 말은 내가 죽을 때까지 지금 하고 있는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하겠다는 뜻이다.
내가 만일 100세까지 산다면 그 뜻을 이루었다는 증표로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여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노인이 될 것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절대 하지 말아야 것 중 하나가 건강을 과신하지 말라는 것이다. 혹시 결례가 되었다면 양해 바라고 금년 상반기에 이루지 못한 최상의 컨디션 삶을 하반기에는 꼭 성취하길 바라면서 2024년도 2분기 헬쓰테크 마일리지를 남겨 본다.
▶2분기 러닝 실적: 2024. 04. 01 ~ 2024. 06. 30(91일 중 87일) 약 541km
▶생애 러닝 누계 실적: 1973. 06. 01~2024. 06. 30(52년) 약 80,711km
▶2분기 계단오르기 실적: 2024. 04. 01 ~ 2024. 06. 30(3개월 중 3일 14회) 7,560계단
▶생애 계단오르기 누계: 2024. 01. 01 ~ 2024. 06. 30(6개월 중 8일 38회) 20,520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