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로 1-10 (서신면 장외리 618-12번지)
영업시간 월-금 10:00-20:00 (매표마감 19:00) / 토,일, 공휴일 09:00-20:00 (매표마감 19:00)
6월 월-금 09:00-20:00 (매표마감 19:00) / 토,일, 공휴일 09:00-20:00 (매표마감 19:00)
대표번호 1833-4997
전용주차장 무료주차
서해랑(嶼海浪)
서(嶼 섬) 전곡항의 언덕과 작은섬 제부도
해(海 바다) 전곡항과 제부도 사이의 바다
랑(浪 물결) 전곡항과 제부도 바다에 물결이 치다
섬 모양이 누에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인 누에섬이 가까이 보인다.
오른쪽 탄도항에서 1km 길이의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물이 빠지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무인도다.
도로 옆으로 풍력발전기가 서 있다.
섬에 있는 등대전망대가 유명하다.
누에섬 등대전망대(무료) 관람시간 09:00-18:00 (동절기 11월-2월에는 17시 마감)
물때에 따라 관람시간이 변경되며 입장은 마감 30분 전까지 가능하다.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032-886-0126/2912
밀물 때 탄도항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섬에 고립될 수 있다.
멀리 탄도항은 안산시에 속하고 가까이 전곡항은 화성시에 속한다.
서해랑 해상케이블카는 전곡정류장과 제부정류장을 연결한 2.12km 해상케이블카다.
전곡정류장을 이용해도 되고 제부정류장을 이용해도 좋다.
일반 대인 왕복 19,000원 / 편도 16,000원
일반 소인 왕복 15,000원 / 편도 13,000원
크리스탈 대인 왕복 24,000원 / 편도 20,000원
크리스탈 소인 왕복 19,000원 / 편도 16,000원
스피드(대기없이 탑승, 대인소인 구분 없음) 일반 40,000원 / 크리스탈 50,000원
프리미엄(캐빈1대당 가격, 대기없이 10인까지 탑승) 일반 250,000원 / 크리스탈 300,000원
정기권(제부도 내 근무자에 한함) 월 200,000원 / 10회권 100,000원
네이버, 티몬 등 인터넷으로 사전예매를 하면 할인을 받아 이용할 수 있다.
크리스탈 캐빈으로 예약을 했다.
대기가 많이 없으면 스피드나 프리미엄을 구입할 이유는 없겠지만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키오스크에 전화번호를 입력해서 예매한 탑승권을 발급받았다.
전곡정류장 건물 1층 매표소 옆에는 C27 CHEESECAKE&COFFEE가 있다. 인천공항 근처에 있는 C27이랑 컨셉이 다르다.
영종도 인천공항 C27은 공항 컨셉에 맞게 층별로 뉴욕, 런던, 파리, 스페인을 꾸며 놓았는데
이곳은 전곡항 이미지에 맞게 배 모양을 컨셉으로 제부도로 향하는 배에 올라탄 느낌을 준다.
C27은 27종의 치즈케이크를 의미한다. 물론 치즈케이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를 판매한다.
C27 본점은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다.
먼저 배의 후미 모습이 보인다.
도넛킬러(DONUT Killer)가 함께 한다.
건물모양을 배모양으로한 것들은 많이 봤는데... 건물 안에 배모양의 인테리어를 한 모습도 아주 인상적이다.
마치 선실을 표현한 듯한 공간도 아주 이쁘게 꾸며 놓았다.
마치 요트에 탑승한 듯한 느낌도 들고... 정말 배에 탑승한 것 같다.
조타실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느낌이 들도록 구조를 아주 잘 꾸며놓았다.
정면 창으로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의 모습을 보는 것도 좋고
오른쪽 창으로 전곡항과 탄도항 그리고 누에섬을 조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날이 흐리고 비가 오고 있어서 전망이 아쉽긴 하지만 그런 만큼 관광객의 숫자가 얼마 되지 않아서 여유로운 장점도 있다.
화성팔경 중 하나인 낙조는 서해의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전곡정류장에서 서해랑 케이블카를 탑승하여 제부도 뒤로 넘어가는 일몰의 아름다움을 감상해 볼 수 있다.
3층 탑승장 옆에는 서해랑 루프탑 호연담(昊衍㽎)은 "넓은 하늘을 즐기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호연담에서는 전곡항을 한 눈에 담아 볼 수 있다.
압정모양인지 팽이모양인지... 비가 오고 있어서 나가 보지는 않았다. 바로 케이블카를 탑승했다.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는 전곡항과 제부도를 연결하는 하늘길이다.
전곡항은 전국 최초로 레저어항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곳이다.
전곡항은 항구 옆 방파제가 있어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지 않아 배가 드나들기 수월하다.
요트들이 빼곡히 들어찬 전곡항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일반캐빈은 파란색이고 크리스탈캐빈은 주황색이다.
크리스탈캐빈은 바닥이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서 좀 더 개방된 시야를 가질 수 있다. 대신 요금이 조금 비싸다.
비가 와서 그런지 옆에 지나가는 크리스탈캐빈도 비어있고...
일반캐빈도 비어있다.
케이블카를 이어주는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지주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형상화하여 설계한 지주다.
상당 수 제부도 주민들은 생활의 편의를 위해서 기존 바닷길의 높이를 더 높이거나 연륙교 건설을 요청하는 중이다.
정기 항로가 없어 바닷길이 통제될 때 육지로 나가는 방법이 긴급헬기와 어선을 이용하는 방법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할 지자체인 화성시청과 관광업 종사자 및 일부 주민들은 연륙교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제부도가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우는 우리나라 대표적 관광지로 바닷길 자체만으로 관광적 가치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연륙교 건설로 제부도가 육지화되면 기존 바닷길의 의미와 가치가 퇴색하여 관광객 감소가 우려된다.
따라서 연륙교(가칭 제부대교)는 편익보다 더 큰 손실을 입는다는 지자체의 판단 하에 보류된 상태이다.
이시간에는 바닷길 일부가 물에 잠겨있어 차량통행이 통제된 상태이다.
제부도는 예부터 육지에서 멀리 보이는 섬이라는 뜻에서 저비섬 또는 접비섬으로 불려졌으나,
조선 중기 이후 송교리와 이곳을 연결한 갯벌 고량을 "어린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넌다"라는 뜻의 제약부경이라는
말에서 따와 제부리로 개칭했다고 한다.
제부도는 만조때는 바닷물에 둘러싸여 완전한 섬이지만, 간조 때가 되면 섬과 육지 사이의 땅이 드러나면서 육지와 연결이 된다.
이른바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많이 거론된다.
사실 제부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서해안에는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섬이 여럿 있다.
조석이 반복되면 육지와 섬 사이의 얕은 곳에 지속적으로 퇴적이 이루어지면서 결국 육지와 연결되는 것이다.
육지와 도로가 놓이기 전 제부도는 어업과 농업이 중심인 한적한 섬이었지만
1980년대 갯벌 위에 도로가 생기고 차량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상기한 자연적 가치로 인해 주말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가 되었다.
1990년대부터 각종 매체에 바닷길이 소개되어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면서
현재 주민들은 숙박업이나 식당 등 관광업도 많이 하고 있다.
화성시 지자체는 제부도와 전곡항 일대를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어서,
제부도에도 마리나항과 대형주차장이 조성 되어있다.
제부도 서쪽의 제부도 해수욕장에는 약 1.4㎞의 해안을 따라 각종 횟집과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섬 서쪽의 제부도해수욕장은 피서지로도 유명하다.
서해안 특성상 수심이 얕고 갯벌이 많아 물은 미지근하고 탁한 편.
그럼에도 날이 따뜻한 공휴일엔 캠핑 야영객들로 넘쳐난다.
섬내 레저시설에서 작은 놀이기구나 탈것 등을 이용하거나, 바지락 채취등의 갯벌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국내 해안관광지 대부분 그러하듯 제부도 내 숙박, 식당, 레저 등 현지 업체들의 가격이 비싸고 서비스도 부실하다는 평이 있다.
다행히 그 지역 갯벌에서 나는 조개로 만드는 바지락 칼국수는 맛이 좋으니,
되도록이면 제부도에 들어가기 전 식사를 하고 들어가서도 가급적이면 바지락 칼국수를 먹는 걸 추천한다.
육지에 있는 마을버스 회차지 근처에도 맛집이 많다.
제부도에 도착하여 제부도정류장을 나서면 무료투어버스가 서있다.
걸어서 제부도 한바퀴를 돌아도 될만큼 크지 않은 섬이지만 그래도 버스를 타서 돌면 아무래도 훨씬 수월하다.
제부도를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무료투어버스를 타고 중간 관광지정류장에서 내리고 다시 타면서 천천히 둘러보고
다시 제부도정류장에서 전곡항정류장으로 돌아가는 서해랑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제부도정류장에 도착했다.
제부도와 전곡항, 그리고 서해바다가 겹쳐져 새로운 아이디어를 담은 복합문화공간을 상징한다.
제부도정류장 1층에는 매표소와 함께 카페 "르뺑 99.1"이 있다.
베이커리 카페인 르뺑 99.1은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본점이 있다.
르뺑 99.1은 가성비 좋은 빵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부도가 관광지로 많이 개발되어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으로 예전에 비해 가성비 좋은 식당들이 많이 사라졌다.
르뺑 99.1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름 르뺑(le pain)에서 알 수 있듯이 프랑스 느낌이 있는 베이커리인데... 99.1은 뭐지?
속이 꽉찬 남자는 99.9 아닌가?
혹시 FM 99.1이면 mbc FM4U인데...
아니면 99-1 일지도 모르겠다.
제과기능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천연효모종을 이용해 매일 빵을 직접 만든다고 한다.
1층 매표소와 엘레베이터 사이에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휴식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 보았다.
3층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아트갤러리가 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섬유공예브랜드 다정한 직물 "물드는 봄" - 작가 피경지
물드는 봄에서 느껴지는 생동감을 적양배추천연염색으로 표현했다.
비단과 한지를 적양배추의 보랏빛으로 염색하고 레몬즙(산성)과 석회수(염기성)을 이용하여 핑크빛과 초록빛을 더했다.
꿈꾸는 물빛 수채화
지금은 새로운 테마로 전시공간을 채워 놓았을 텐데... 궁금하다.
포토존이라고 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전시된 그림 중 매우 인상적이었던 핑크색 호랑이의 모습이다.
3층에는 푸드존이 있어서 서해바다를 보며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분식, 호두과자, 햄버거, 국수, 만두 등이 있다.
4층에는 루프탑인 "제부하랑"이 있는데... "제부로 함께 날아오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제부도 모세길을 한눈에 담아 볼 수 있는 공간인데... 비가 와서 인지 문이 잠겨 있어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했다.
이제 2층 탑승장으로 내려가 다시 제부도정류장에서 전곡항정류장으로 돌아가는 케이블카를 탑승한다.
그냥 케이블카만 타고 오고 간다고 생각하면 요금이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으나
제부도 무료버스투어와 연계해서 섬투어가 포함된 가격이면 납득이 되는 수준이다.
그리고 제부도가 관광지로 많이 개발되어 있어서 섬 크기에 비해서 아기자기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 편이다.
케이블카를 탑승하여 제부도로 들어 올 때는 바닷길이 닫혀 있었는데...
제부도를 나갈 때는 바닷길도 열려서 차량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다.
진짜 비만 오지 않았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전곡항정류장 3층에서 내려서 2층으로 내려갔다.
전곡항정류장 2층에는 키스링(KISSRING) 프로방스 베이커리 카페가 있다.
교황빵과 마늘빵이 유명하다.
창밖으로 전곡항이 내려다 보인다.
전곡항정류장 1층으로 내려왔더니 뮤지컬 공연을 하고 있었다.
배모양의 C27과 어우러져 많은 관람객들이 관심을 받으며 공연 중이었다.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다양함을 갖추고 있어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제부도 관람을 포함해서 반나절 이상 여유있게 시간을 잡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또 기회가 되면 날씨가 맑고 덮지 않은 날에 재방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