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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매일 Up-date됩니다 [포토에세이] 4년마다 찾아오는 2월의 29일
전날 내린 눈으로 단장을 한 북한산이 아침 햇살을 받아 하얗게 빛나고 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이 올겨울의 마지막 모습이었던가? 새로운 봄날이 봄비와 함께 우리들 곁에 머무는 삼월의 첫 주말. 칼바람에 어깨를 움츠리며 지냈던 지나간 겨울의 추억이 아련하다. 겨울이 지나서 아쉬운 사람에게도 봄이 와서 설레는 사람에게도. 지나간 것은 늘 그리움의 대상이다. 잘 가라 겨울아. 한겨레 탁기형 선임기자 라이터에 새겨진 이름
6일 오후 충남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 야산에서 열린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유해 발굴 공동조사단의 현장 설명회에서 공개된 라이터. 라이터에는 희생자로 추정되는 '병규'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다.2016.3.6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무채색 북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후 첫 주말 중국 지린성 훈춘 취안허 통상구 인근에서 바라본 북한 나선시 원정리 일대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16.3.6 (훈춘<중국 지린성>=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봄봄봄 … 씽씽씽
화창한 하늘과 포근한 기온을 보인 6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센트럴파크를 찾은 가벼운 옷차림의 어린이가 퀵보드를 타며 완연한 봄을 즐기고 있다. 인천일보 양진수 기자 올해 첫 황사, '마스크 꼭 써야지' 전국에 올해 첫 황사가 찾아온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한 어머니가 딸에게 마스크를 씌어주고 있다. 2016.3.6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서해 5도 지역에 올해 첫 ‘황사주의보‘가 발령된 6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
'왕인박사 일본가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일대에서 백제시대 학자인 왕인박사가 일본으로 향하던 행렬을 재현한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 '왕인박사 일본가오'는 오는 4월 7일 예정된 '2016 영암왕인문화축제'를 알리기 위한 홍보캠페인으로 왕인박사의 행적 중 가장 상징적인 사실인 도일의 역사를 전라남도 영암군민이 직접 출연해 재현한다. 2016.3.6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멸종위기종 저어새 둥지 손질
6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남동유수지의 인공섬인 저어새섬에서 인천저어새네트워크 회원들이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천연기념물 205-1호)가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나뭇가지 재료와 감시장비정비, 인공섬 주변정리 등을 하고 있다. 드론촬영/조재현기자 경인일보 그림클릭☞ 큰그림 조선캐릭터 오디션 3
휴일인 6일 용인시 기흥구 한국민속촌에서 아르바이트 채용을 위해 열린 ‘조선캐릭터 오디션 3’에서 미망인 캐릭터 지원자가 관람객들에게 끼를 뽐내고 있다. 선발된 인원은 민속촌 행사의 주인공으로 활동하며, 근무 우수자에 직원채용의 기회가 주어진다. 경기일보 오승현기자 관악산 찾은 등산객들
봄비가 그친 뒤 포근한 날씨를 보인 6일 서울 관악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산행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알파카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대공원 내 동물원에서 낙타과 초식동물인 알파카가 공개되고 있다. 알파카가 국내에서 공개되는 것은 처음으로 입장객들은 호주에서 들여온 2013년생 알파카 암수 한 쌍을 볼 수 있다. 성격이 온순하고 외모가 귀여워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알파카는 해발 4000m 이상인 남미 칠레와 페루, 볼리비아의 안데스 산맥 산악지대에 주로 서식한다.2016.3.6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봄나들이'
서울 낮 최고기온이 1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따뜻한 봄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가족단위로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봄을 만끽하고 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반까지도 큰 추위는 없겠지만 중국과 몽골에서 날아온 옅은 황사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2016.3.6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봄볕이 좋아
경칩이 지나면서 봄기운이 완연하다. 6일 수원시 상광교동 들녘에서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온 황소 가족이 봄햇살을 즐기고 있는 가운데 한 부부가 향긋한 봄나물을 캐고 있다. 경기일보 김시범기자 활짝 핀 봄까치꽃
6일 서울 효창공원에 봄을 알리는 봄까치꽃(큰개불알풀), 별꽃이 피었다. 한겨레 탁기형 선임기자 삼각관계?…짝짓기하는 두꺼비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연못에서 짝짓기를 하던 암수 두꺼비에게 다른 두꺼비 한마리가 달려들자 수컷이 뒷발로 걷어차고 있다. 한겨레 김봉규 선임기자 한라산 폭우 뒤 엉또폭포 장관
평소 마른 하천으로 물이 흐르지 않는 제주 서귀포시 엉또폭포가 6일 오전 전날부터 밤 사이 한라산에 160㎜의 폭우가 쏟아져 폭포수가 형성돼 장관을 이루자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한겨레 허호준 기자 ‘키 리졸브 훈련’ 해병대원 복귀
키 리졸브 훈련을 하루 앞둔 6일 오전 인천시 중구 항동 연안여객터미널에는 휴가를 마친 백령도 해병대 장병들이 부대 복귀를 위해 백령행 여객선에 승선하고 있다. 경인일보 임순석기자 그림클릭☞ 큰그림 봄비가 마냥 즐거운 어린이
5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한 어린이가 장대비에 고인 웅덩이에서 물장난을 치고 있다. 2016.3.5 (전주=뉴스1) 김대홍 기자 전통시장의 풍경
전통시장은 많은 물건과 다양한 사람들로 골목골목을 지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주 신중앙시장에서 나란히 한 자리에서 물건을 파는 세 명의 상인 중 한 분께서 종이에 무언가를 적자 다른 상인들도 궁금한 듯 고개를 돌려 보고 있습니다. 사소하지만 사람사는 모습이 있는 전통시장이 주는 또 다른 재미인 듯 합니다. 전북일보 박형민 기자 50년만에 학생…방통中 입학식
10대~70대까지 연령층 다양 / 교과서 받고 '감동의 눈물' 5일 성남 삼평중학교에서 열린 삼평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경인일보 임열수기자 꽃망울 내민 '봄의 전령사'
변산바람꽃 다음으로 핀다는 너도바람꽃이 5일 완주 경천면 신흥계곡 군락지에 하얀 꽃비를 뿌렸다. 너도바람꽃은 산지의 계곡 주변이나 숲속의 습기 있는 곳에서 자란다. 전북일보 안봉주 기자 ■ 1956년 3월5일 어느 버스 기사의 욕심 부평시장 정류장에서 버스가 인천행 손님 10여명을 태우고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3km 떨어진 부평삼거리를 지나다보니 서울에 가려고 기다리는 손님 50명가량이 보였습니다. 버스 기사는 욕심이 났습니다. 버스 기사는 인천행 손님들에게 요금을 돌려줄테니 내리라고 강요했습니다. 화가난 손님들이 욕을 하며 항의했으나 버스 기사는 서울행 손님을 태우고 떠났다고 합니다. 인천행 손님들은 다시 3km를 걸어서 되돌아갔다네요. “서울 버스만 말썽꾸러기인줄 알았더니 시골 버스는 한술 더뜨니, 어찌했음 좋을고.” 버스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 1986년 3월5일 집 나간 신부를 찾아주세요
7급 공무원이던 김모씨(35)는 직장을 그만두고 부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자신의 실수로 친구의 부부 사이를 갈라놨다는 자책감 때문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8개월 전 30대 중반에 늦장가를 간 친구의 혼인신고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신고용 서류를 잃어버린 김씨는 차일피일 미루다 3개월 뒤 다시 서류를 보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 기간에 신혼인 친구는 부부 싸움을 하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것 때문에 파혼을 했습니다. 친구의 처가에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친구가 엉뚱한 수작을 부리려 한다고 몰아붙였기 때문입니다. 친구의 부인은 그 뒤 소속이 끊겼습니다. 친구는 가장이 파탄난 게 자신의 무능 때문이라고 하지만, 김씨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씨는 친구의 부인을 찾기 전에 저의 가정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경향신문에 자신을 도와달라고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경향신문 '매실 5박스에 300원'
최금례 씨가 공판장에 매실 10kg짜리 5박스를 팔고 받은 영수증(2014년 6월 14일에 올라온 사진) 10000원에서 수수료 9700원을 뺀 300원을 수령했다고 나와 있다. 트위터에서 한 사진을 봤다. 내용은 어떤 할머니께서 매실 10kg짜리 다섯 박스를 공판장에 팔았는데 수령한 금액이 만 원, 정확히는 수수료 9700원을 떼고 '300원'이었다. 매실 50kg 팔고 받은 돈이 고작 300원이라니, 농업에 대한 대우가 어느 수준인지 잘 보여주는 한 장의 사진이었다(이 사진은 2014년 6월에 SNS 상에 처음 올라와서 이미 한 차례 논란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 관련 기사: <한국농정>'매실 10kg 다섯 상자 팔아 300원 벌어'). 봄 햇살 아래 무 수확
따스한 봄 햇살이 비치는 4일 오후 제주시 삼양동에서 인부들이 무 수확을 하느라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다. 2016.3.4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봄비를 머금은 매화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신 4일 전남 광양시 다압면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가 봄을 부르고 있다. 2016.3.4 <<광양시>> (광양=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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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驚蟄), 개구리 나들이
겨울잠을 자던 동물이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의 한 냇가에서 북방산개구리가 힘차게 도약을 하고 있다. 2016.03.04.【과천=뉴시스】고승민 기자 //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봄 햇살 즐기는 두꺼비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하루 앞둔 4일 서울은 낮 최고 기온이 20도까지 올랐다.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연못에서 두꺼비들이 봄 햇살을 받으며 얼굴을 내밀고 있다. 한겨레 김봉규 선임기자
장교 합동임관식
4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합동임관식을 통해 6천3명이 장교로 임관한다. 오승현(23) 소위의 계급장을 누나 오지현(26) 대위(진)가 달아주고 있다. 제주 출신인 이 남매는 해병대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잇따라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 합동임관식 시작에 앞서 예비 장교들이 화이팅! 하고 있다. 2016.3.4 (계룡=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최초 男 간호사장교와 최초 여대 ROTC 해병대장교
4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2016년 장교 합동임관식에서 최초 남자 간호사관생도 임관자 이우진 소위와 최초 여대 ROTC 출신 해병대 유호인 소위가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첩 시대의 귀환
테러방지법은 결국 국회를 통과하였다.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과 표결 시 퇴장도 그 법의 통과를 막을 수는 없었다. 북한의 무력강화에 대항하는 어쩔 수 없는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일반 국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믿을 수 없는 게 더 큰 문제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율전리 살둔(생둔)분교는 폐교되었지만 아직도 학교 건물 벽에 붙어 있는 반공 방첩 표어가 새삼 눈에 들어온다. “싸워서 이기려 하지 말고 구슬려 내 편으로 만드는 게 더 낫다”던 옛말이 다시 생각난다. 2016년 2월. 한겨레 홍천/강재훈 선임기자
■1966년 3월4일 창경원에 ‘주당’들이 몰려온 이유?
따뜻한 봄 나들이 영상 12도의 봄 날씨를 보인 3일 오후 서울 경복궁에서 시민들이 봄을 만끽하며 걷고 있다. 2016.3.3 (서울=뉴스1) 최현규 기자 '광화문에 나타난 저승사자, 왜?'
그린피스가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번 퍼포먼스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막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석탄화력발전소의 건강 피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준비됐다.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반값등록금 완성은 거짓' 서울지역 대학 총학생회 소속 대학생들이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정부의 '반값등록금 완성' 방송광고가 거짓"이라며 실질적인 반값등록금의 실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6.3.3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한국에 온 판다
2014년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한국에 다시 들여오기로 한 판다 아이바오(암)와 러바오(수)가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주차장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판다의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2016.3.3 (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바빠진 흰꼬리수리의 먹이사냥
강원 강릉시 남대천 하구에서 겨울을 보낸 멸종위기종 야생동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234호인 맹금류 흰꼬리수리가 3일 먼 길을 떠나기에 앞서 영양보충을 위한 먹이사냥이 한창이다.
'봄이 옵니다'
경칩을 이틀 앞둔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도서관 앞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리려 하고 있다. 2016.3.3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봄이 왔어요'
3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시민들이 식재된 팬지, 비올라, 수선화 등 봄꽃을 보며 봄 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2016.3.3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봄 냉이 캐는 아낙네
경칩을 이틀 앞둔 3일 오전 경남 거창군 남상면 월평리 들녘에서 봄내음 물씬 풍기는 냉이를 캐는 아낙들의 모습이 정겹다.
"벌, 새가 옮기 꽃가루의 경제적가치 '최대 726조원'"
벌, 나비를 비롯한 곤충과 동물이 꽃가루를 운반해 식물이 결실을 맺게 해주는 수분 활동의 경제적 효과를 돈으로 환산하면 세계적으로 2천350억-5천770억 달러(약 297조 원-72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3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이런 사실은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생물 다양성 과학기구(IPBE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IPBES는 2012년 유엔 주도로 세계 각국의 과학자가 모여 만든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에 관한 정부간 과학정책플랫폼'이다. 지구온난화 대책에 관한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작성하는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과 마찬가지 역할을 하는 기구로 '생물다양성에 관한 IPCC'로도 불린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분 활동을 하는 동물은 세계적으로 2만 종 이상에 달하는 벌을 비롯한 나비, 풍뎅이 등의 곤충과 새, 박쥐 등이 있다. 커피와 아몬드, 과일 등 세계 작물 생산량의 5~8%가 이들 생물의 수분 활동에 의존해 결실을 맺는다. 생산량은 과거 50년간 300%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런 생물의 개체 수 감소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꽃가루를 운반하는 척추동물의 16.5%, 벌 종류의 40% 이상이 멸종위기 상태라고 지적했다. 삼림벌채와 도시화, 농약사용, 외래종 침입, 지구온난화의 영향 등 때문이다. 세계적으로는 지난 50년간 사람이 사육하는 서양종 꿀벌 집은 증가했지만, 북미와 유럽 북서부 등지에서는 개체 수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농업환경기술연구소 연구팀도 지난달 벌, 나비 등 생물이 일본 농업에 기여하는 이익이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4천700억 엔(약 5조1천억 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중 약 70%는 야생생물에 의한 것으로 사과와 체리, 매실 등 과실 재배에 특히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연합뉴스 [옵스큐라] ‘취업광장’을 지나고 나면…
대학 졸업장이 실업 증명서가 돼버렸다. 지난 15년 사이 대졸 실업자 수는 2배가 늘어나 335만명에 이른다. 그런데도 정부는 고용 축소를 부추기는 기업 중심의 구조개혁론을 밀어붙이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졸업식이 열리고 난 지난달 29일, 한 졸업생이 졸업 가운을 반납한 뒤 ‘취업광장’을 지나고 있다. 휑뎅그렁한 풍경에서 ‘고용절벽’의 현실이 떠오른다. 한겨레 김성광 기자 한옥으로 지은 어린이집
한옥으로 지은 국공립 어린이집이 서울 노원구 수락산 아래 상계9동에서 9일 개원한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전통한옥인 ‘수락한옥어린이집’은 단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벽체와 기와지붕에 유리섬유 단열재를 넣었다. 개량한복을 원아복으로 활용하고 아이들에게 택견과 국악, 사물놀이, 서예, 다도예절 등을 가르친다. 글 원낙연 기자, 사진 노원구 제공 [렌즈세상] 사진이라면 우리를 찍으셔야죠
카메라를 들고 복도에 있으려니까 빼꼼히 머리들을 내밀고 사진을 찍어 달란다. 나무에 달린 열매처럼 머리들만 내민 모습이 귀엽다. 어느새 복도가 가득 찼다. 그 틈에도 얼굴에 무얼 바르고 난리들이다. 그래, 살아있다는 게 이런 거 아니겠는가. 박영신 작가·수도여고 교사 한겨레 신문 봄이 부서질까봐 그림클릭☞ 큰그림 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 걸린 글판의 ‘봄이 부서질까봐/ 조심조심 속삭였다/ 아무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글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번 문구는 최하림 시인의 ‘봄’에서 발췌한 것이다. 신소영 기자
“봄이 오고 있어요”
경칩(驚蟄)을 사흘 앞둔 2일 오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충북농업기술원의 화훼 온실에서 개구리가 모습을 보였다. 2016.3.2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내 교복은 개성공단에
2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입생(오른쪽 손 든 학생)들이 개성공단 폐쇄의 영향으로 교복을 구하지 못해 사복을 입고 입학선서를 하고 있다. 이 학교와 교복 납품 계약을 맺은 한 업체가 지난달 개성공단에서 만든 교복 등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신입생 교복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광주/연합뉴스 새로운 시작 첫날..
혁신학교의 교실에는 설교도 있지만 설득도 있다. 아이들은 교사에게 일방적인 가르침을 받지 않고 마음껏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학교 규칙을 습득한다. 교사는 요령있게 질문과 답변을 소화한다. 서울 가재울초등학교 1학년 라온반 아이들이 3일 오전 이지영 담임교사에게 질문하기 위해 손을 번쩍 들고 있다. / 2일 입학식날 눈높이를 맞추며 신입생들을 맞는 이지영 교사 한겨레 강재훈 선임기자 토요르포 초등 1학년 교실을 가다(상)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33437.html |
오늘부터 초등학생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혜화초등학교에는 남학생 56명과 여학생 52명, 총 98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한겨레 김명진 기자 |
'하품 따라하기 주의!..'
2016학년도 입학식이 열린 2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초등학교에서 신입생들이 짝꿍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2016.3.2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이태원 초등학교 입학식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초등학교에서 열린 2016년도 입학식에서 학부모와 신입생들이 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2016.3.2 (서울=연합뉴스) 방지원 인턴기자 '나 홀로 입학식'
새학기가 시작된 2일 오전 충북 단양 가평초등학교 1학년 남주혁(8)군이 '나 홀로 입학식'을 하고 있다. 2016.3.2 <<충북도교육청 제공>> '긴 줄 짧은 줄'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남녀 신입생의 수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학교 신입생 수는 남학생이 78명, 여학생이 47명이다. 2016.3.2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이젠 다치지 말아라~’
2일 오전 울산시 동구 방어진항 앞바다에서 큰돌고래 ‘고어진’이 방류되고 있다. 이 큰돌고래는 지난달 5일 방어진항에서 다친 채로 구조돼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고어진’이라는 이름은 방어진항에서 구조된 고래라는 뜻이다. 고래연구센터는 고어진에 달아놓은 위성항법장치(GPS)로 이동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울산/연합뉴스 가거도 텃새? ‘인디언 추장새’ 후투티
전남 신안군 가거도의 한 농가 폐 굴뚝에서 번식한 어린 후투티가 어미로부터 먹이를 받아먹고 있다. 연합뉴스 2016.3.2 그림클릭☞ 큰그림 후투티는 머리의 장식깃이 인디언 추장의 머리에 쓰는 장식깃과 닮아 ‘인디언 추장 새’라는 별칭이 있는 아주 예쁜 새다. 머리의 긴 깃을 펼쳤다 접었다 하는 습성이 있다. 현재는 우리나라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그리 흔하지 않은 새다. 땅강아지나 애벌레를 긴 부리로 땅을 헤집어 잡아먹는다. 둥지는 오래된 나무 구멍이나 기와집의 용마루 구멍과 시골의 폐 굴뚝을 즐겨 이용한다. 4∼6월에 4∼6개의 알을 낳아 암컷이 홀로 약 18일 동안 포란한다. 3월 초순에 도래해 번식하며 9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뽕나무밭 주변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오디새’라고도 불린다. 치열한 영역 다툼
봄이 오면서 북쪽으로 돌아갈 날이 머지않아 먹이사냥이 바쁜 비오리가 2일 강원 강릉시 경포호에서 자기의 먹이를 빼앗으려는 갈매기와 치열한 영역과 먹이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16.3.2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개성공단 중단 여파… 고교 신입생 사복등교
2일 오전 신학기를 맞은 인천시 부평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 여파로 제때 교복을 구매하지 못한 한 신입생이 사복을 입고 교문에 들어서고 있다. 경기일보 장용준기자 [타인의 시선] 공존 우리의 국익은 전쟁입니까, 평화입니까. 치고받고 싸울 적을 공존하는 이웃으로 만들어버리는 건 어떻습니까. 대립과 충돌로 치러야 할 희생은 너무 크지 않습니까. 남한이 사라지지 않듯이 북한도 가만 사라지지 않겠지요. 최악의 행동을 막는 방법은 평화와 통일이 아닐까요.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을 한 북한이 핵시설 재가동에 들어갔던 ‘2차 북핵 위기’ 당시 8·15 민족공동행사 참가를 위해 도착한 300여명의 남쪽 대표단을 맞이하는 13년 전 평양. 남북은 서로 섭섭해하기도 했으나 교류와 대화의 끈을 놓지는 않았습니다. 2003년 8월14일, 평양. 이재원 사진가 한겨레 신문 '한일 위안부합의 무효'
제97주년 3.1절을 맞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한일 위안부합의 무효 전국행동'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6.3.1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전통 장 담가요'
1일 대전 중구 전통장류체험장에서 시민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장을 담그고 있다. 2016.3.1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그림클릭☞ 큰그림 코잡이놀이
1일 고색동 민속줄다리기(코잡이놀이)가 열린 수원시 고색동 큰말길 일대에서 마을 주민들이 신랑줄과 신부줄로 나뉘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고색동 민속줄다리기는 주민들이 암줄과 수줄로 나누어져 줄다리기를 하는 전통 민속놀이로써 암줄이 승리하면 그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이 든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경기일보 김시범기자 눈 덮인 제주 한라산
1일 제주지역은 맑은 날씨를 보인 가운데 눈 쌓인 한라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2016.3.1 (제주=뉴스1) 이석형 기자 ‘목련꽃’ 핀 서귀포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1일 제주 서귀포시 이중섭거리에 있는 목련꽃이 세상 밖으로 나와 나들이객들을 맞고 있다. 2016.3.1 (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스무살 첫 투표’ 놓치지 않을거예요
청소년단체‘투표하라 1997’ 회원들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국정 교과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투표를 제안하는 ‘스무살의 첫 투표 꼭한다!’ 운동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투표 용지에 도장을 찍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한겨레 신소영 기자 97년 전 그날의 함성
제97주년 3·1절인 1일 서울 종로구 남인사마당에서 열린 3·1절 만세의날 거리축제에서 역사어린이 합창단원들이 태극기를 들고 기념노래를 부르고 있다. 2016.3.1 (서울=뉴스1) 허경 기자 목숨으로 지킨 '대한독립 만세'
1일 경북 포항시가 북구 송라면 대전리 두곡 숲 만세광장에서 이강덕 시장,이칠구 시의장 등 시민 1000여명이 참석, 제97주년 3.1절 만세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을 마친 후 포항시립연극단원들과 기념식에 참석했던 시민들이 만세운동을 재현하며 나라사랑을 되세기고 있다.2016.3.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아침을 여는 동박새
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 주택가 나무가지에 동박새 한마리가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2016.3.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엄마 쟤는 누구죠?
멸종위기 2급인 큰기러기 한마리가 1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인근 하천에서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큰고니를 따라 다니다 어린 고니(왼쪽)옆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2016.3.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설악산 ‘봄의 전령사’ 변산바람꽃 등 야생화 개화 |
청소년 아침 거르면 핏속 지방질 수치 올라간대요 인천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급식을 통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아침밥을 굶으면 간식이나 점심을 먹을 때 폭식하게 돼 핏속 지방질 수치가 높아져 심장질환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한겨레' 자료사진 청소년 학생들이 학업 능력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아침식사를 챙겨야 한다. 뇌의 주된 에너지원은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탄수화물 위주로 아침식사를 하면 좋다는 것이다. 또 아침을 먹으면 점심을 먹을 때 과식을 막아 비만 등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아침을 꼭 먹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 아침밥을 굶으면 심장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 등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관련 전문의들은 아침식사 결식과 함께 소아비만 자체도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에 비만 예방에도 함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생략) 한겨레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732869.html ‘옥촉촉’을 아시나요?…
제주도에 서식하는 보리장나무는 산수유보다 조금 큰 열매를 맺는다. 새들이 잘 쪼아먹고 사람도 간식거리 등 식용으로 사용한다. 드물지만 말려서 팔기도 한다.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보리장나무 열매가 설사 치료제로 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18세기 초 지어진 <남환박물>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2일 <농사직설> <향약집성방> 등 조선시대 문헌 94종에 실린 우리 생물의 옛 이름과 생물을 활용한 전통지식을 요약한 <해제로 보는 조선시대 생물자원> 4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과 함께 책 발간 작업을 벌인 정종우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가장 눈에 띄는 전통지식으로 ‘보리실’을 꼽았다. 1702년부터 1년여 동안 제주목사를 지낸 이형상(1653~1733)은 자신이 지은 <남환박물>에 “보리실은 설사를 치료하는 데 쓴다”고 설명해놓았다. 정 교수는 “책에 서술된 보리실의 모양새, 열매 결실 시기, 지리적 분포 등을 분석해 보면 현재 제주지역에서 서식하는 보리장나무로 추정된다. 지금은 보리장나무 열매가 식용으로만 쓰이고 있어 설사 치료제로 썼던 옛 전통지식이 어느 시기엔가 단절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보리장나무와 비슷한 보리수나무와 보리밥나무도 설사 치료제로 쓰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부처님 이야기에 등장하는 보리수는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 열대 지역에 분포하는 뽕나무과의 무화과나무류로 이들 나무와는 다르다. 연구팀은 기침·치통 등을 치료하는 약용식물인 ‘영릉향’에 대해서도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한의학에서는 영릉향이 중국 원산의 애초과 참좁쌀풀속 식물인 ‘리시마치아’로 알려져 있지만, <세종실록지리지>나 <신증동국여지승람> <탐라지> 등에 영릉향이 제주 특산물로 기록된 것으로 미뤄 제주에서 자생하는 ‘섬까치수염’을 일컫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17세기 역관들이 사용하던 사전인 <역어유해>(1690년 발간)에는 옥수수·벼·김의 옛 이름이 각각 ‘옥촉촉’ ‘도자’ ‘태’라고 나와 있다. 애초 수수는 중국 촉나라 지역에서 나는 찰기장이라는 뜻의 ‘촉서’에서 비롯됐다. 높이가 성인 키보다 높다 하여 ‘고량’이라고도 불렸다. 고량주 이름의 유래다. 옛 문헌에는 수수에 대해 “이삭이 아래로 늘어져 있다, 머리를 숙였다는 의미로 수수라 했다”고 설명해 놓았다. 옥수수는 겉껍질을 벗기면 구슬(옥)과 같은 알곡 형태로 돼 있다 하여 옥촉서, 옥촉촉이라 했다. <역어유해>에는 한자인 ‘옥촉촉’ 옆에 한글로 ‘옥슈슈’라 적혀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옛 문헌에 나타난 생물 이용 전통지식은 생물주권의 근거일 뿐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를 발굴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스위스의 네슬레는 2009년 5월 우유에 들어 있는 성인 변비 완화성분에 대해 유럽 특허를 출원했다가 2011년 인도가 전통지식디지털라이브러리를 유럽 특허청에 제출하며 이의를 제기하자 다음해 특허를 철회하기도 했다. 한겨레 이근영 선임기자 약초 이야기 - 박, 섬유질·칼슘 풍부… 당뇨·피부미용에 좋아 예로부터 박은 농가에서 바가지로 쓰기 위해 지붕에 올려서 키웠지만 지금은 민속촌에 가서나 구경할 수 있다. 아직도 일부 농가에서는 식용으로 재배하기도 한다. ‘동의보감’에 “박은 크게는 요도를 이롭게 하고, 소갈(消渴)을 다스리고, 심장의 열을 제거하고, 심폐를 윤활하게 하고, 복통을 없애 준다”고 돼 있다. 박은 맛이 달고 성질은 평하여 독성이 없어 식용, 약용, 관상용으로 쓴다. 박의 열매를 따서 중과피는 과육으로 먹었고, 박의 새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고 가늘게 쪼개서 약으로 썼다. 약초를 만들 때는 열매나 종자를 채취해 햇볕에 말려서 쓴다. 박은 건강뿐 아니라 미용에도 좋다. 서양에서는 미안수로 썼고, 주근깨나 기미 등 검은 피부를 희게 하는 데 썼다. 한 조사에 따르면 박에는 섬유질이 수박보다 100배, 호박의 10배, 우엉의 3배, 흰쌀의 37배나 된다. 칼슘은 우유보다 2배나 많이 함유돼 있다. 췌장을 편하게 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 당뇨 환자에게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민간에서는 박을 삶은 물로 여성의 하복부 통증이나 치질 통증이 있는 부위를 씻었다. 정구영 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장 문화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