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초선 단체성명 거부한 김웅 “나경원 칭송하더니 마녀사냥”
김명일 기자별 스토리 • 어제 오후 8:52
초선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18일 당내 동료 초선 48인이 나경원 전 의원 규탄성명을 낸 것에 대해 “6개월 후에는 또 (입장이) 바뀔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제공: 조선일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기후대사직에서 해임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같은 날 국민의힘 초선의원 48명은 공동성명을 통해 “나 전 의원에게는 대통령이 악질적인 참모들에 둘러싸여 옥석구분도 못하는 무능한 지도자로 보이나”라며 “말로는 대통령을 위한다면서 대통령을 무능한 리더라고 모욕하는 건 묵과할 수 없는 위선이며 대한민국에서 추방돼야 할 정치적 사기행위”라고 했다.
김웅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년 6개월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 때,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민주당의 역선택이라고 공격하며 나경원 전 의원을 칭송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나경원 전 의원을 정치적 사기꾼이라고 마녀사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천변만화(천 가지 만 가지로 변함)하는 정치적 소신에 경탄과 찬사를 보낸다”며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는 마시라. 6개월 후에는 또 바뀐다”라고 했다.
한편 전날 성명에 참여한 의원은 △강대식 △강민국 △구자근 △권명호 △김예지 △김병욱 △김영식 △김선교 △김형동 △김승수 △김희곤 △노용호 △박수영 △박성민 △박정하 △박형수 △배현진 △백종헌 △서범수 △서일준 △서정숙 △신원식 △안병길 △양금희 △엄태영 △유상범 △윤두현 △윤주경 △윤창현 △이용 △이인선 △이종성 △이주환 △임병헌 △장동혁 △전봉민 △전주혜 △정동만 △정희용 △최영희 △최춘식 △조은희 △조수진 △조명희 △태영호 △홍석준 △황보승희 △한무경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