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월식 관측 원래 계획은 온라인 클래스를 하지 않는 11월 18일에 엄마와 함께 등산을 하여 일출을 감상하려고 하였지만 16일 부터 자가격리를 해야해서 체험내용을 바꾸어야 했다. 마침 19일에 부분 월식이 일어나는데 그것을 관측하면 나의 진로인 기상직 공무원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여 관측 체험을 하게 되었다. 밖에 나가서 직접 관측하고 싶었지만 창문도 열면 안되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집에서 서울 시립 과학관과 KBS 등에서 하는 유튜브 생중계로 체험 하게 되었다. 개기월식과 일식을 많이 들어보았지만 그 차이를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여기서 월식은 지구와 달이 각자 돌다가 태양-지구-달 순서로 일직선상에 놓이면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리면서 발생하는데 일부가 가려지면 부분월식, 전체가 가려지면 개기월식이다. 반면 태양-달-지구의 순서로 달이 태양을 가리면 일식이라고 한다. 그래서 월식을 쉽게 풀어보자면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면서 지나가면 개기월식, 지구 그림자를 스치듯 통과하면 부분월식이라는 것이다. 그 날 오후 4시 18분부터 이미 월식이 시작되어 달이 뜨는 시간인 5시 16분엔 월식이 진행된 달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서울 시립 과학관에서 진행하는 생중계를 보았는데 온라인 별빛축제라고 해서 달이 뜨기 전까지 김은지 아나운서와 한국천문연구원인 이서구 팀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주희 박사가 실시간 채팅으로 올라오는 질문에 답을 해주고 부분 월식에 대해 설명해주는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중간에 예전에 일어났던 일식을 어떻게 정교하게 촬영하는지에 관한 과정이 담겨있는 영상이 나왔는데 흔히 볼 수 없는 과정을 보게 되어 새로운 경험이였다. 월식이 시작됐을 때 막스토크 망원경을 직접 조립하는 방법도 알려주셨는데 어렸을 때 천문대에 가서 달을 관찰 하던 기억이 나서 또 관측하러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기 월식 사진이 나왔을 때 가운데 부분이 붉게 보였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해서 댓글로 이유를 물어보았다. 지구 대기가 태양에서 오는 빛을 굴절시키는 과정에서 붉은 색 빛만 통과시키기 때문에 블러드문이 나타나는 것이라는 답을 받아서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이렇게 온라인으로 궁금했던 점을 쉽고 재밌게 설명해주니 이해가 더 잘 되었고 과학 지식을 더 확장 시킬 수 있는 시간이였다. 개기월식을 밖에서 직접 관찰하지 못하여 아쉬웠고 다음 우주쇼는 눈으로 담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1225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