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기 GS칼텍스배 우승자인 조한승 9단(오른쪽)이 예선 5조 8강전에서 김은지 2단을 일축했다. 준결승 상대는 이상헌 5단.
○●… GS칼텍스배 예선 2회전
287명이 출사표를 올린 제27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예선은 8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2회전을 벌였다. 19조의 4강을 가리는 관문으로 박정환 9단, 조한승 9단, 이창호 9단, 서봉수 9단 등이 승리를 거뒀다.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에 출전하는 기사들이 많아서 당초 예정했던 일정은 조정이 불가피하다.
예선을 통과한 19명은 시드 5명(전기 4강 신진서ㆍ변상일ㆍ김지석ㆍ원성진, 후원사 추천 안성준)과 더불어 24명이 겨루는 본선 무대에 오른다. 준결승까지는 단판, 결승전은 5번기. 우승상금은 7000만원.
☞ GS칼텍스배 예선 대진 및 결과
▲ 예선 대회장 모습.
○●… 백현우, 문민종 꺾고 부활전으로
8일 오후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최종예선 2조 패자전에서 백현우 3단이 문민종 5단을 4시간 40분, 259수 만에 불계로 꺾고 부활전으로 나아갔다. "편하게 시작했다가 중반에 느슨해지면서 좁혀지고, 후반에 수읽기가 어렵기는 했지만 나빴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는 국후 감상.
1승1패가 된 백현우 3단은 윤찬희 9단과 부활전을 치른다. 이기는 쪽이 본선리그에 진출하는 일전이다. "저보다 랭킹도 높고 강하지만 제 스타일대로 두면 충분히 이길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민종 5단은 2패로 탈락했다.
▲ 랭킹 58위 백현우 3단(오른쪽)이 59위 문민종 5단을 꺾고 부활전으로 나아갔다.
최종예선은 1차예선을 통과한 8명이 두 개조로 나뉘어 더블 일리미네이션으로 경쟁하는 방식. 각조의 1ㆍ2위(2승자와 2승1패자)가 본선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
타이틀 보유자 신진서 9단을 향한 도전권을 다투는 본선에는 지난대회 상위 성적으로 시드를 받은 4명(박정환ㆍ변상일ㆍ강동윤ㆍ신민준 9단)과 후원사시드 1명(미정)이 대기하고 있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
▲ 20세 신예 백현우 3단.
○●… 구쯔하오, 중국 아함동산배 우승
구쯔하오 9단이 제22기 중국 아함동산배를 우승했다. 6일 쓰촨성에서 단판승부로 열린 결승에서 황윈쑹 8단에게 152수 만에 불계승, 20기 대회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2017년 삼성화재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구쯔하오 9단의 통산 우승 횟수는 8회. 올해 우승했던 천원전과 더불어 2관왕에 올랐다. 중국 아함동산배의 상금은 우승 20만위안(약 3700만원), 준우승 8만위안.
한편 구쯔하오 9단은 8일 일본 아함동산배 우승자인 쉬자위안 9단과 인터넷 대국으로 벌인 제22회 아함동산배 중일대항전에서도 165수 만에 불계승했다. 중국측의 승리는 16번째다. 이 대결의 상금은 우승 500만엔(약 5200만원), 준우승 200만엔.
▲ 구쯔하오 9단.
○●… 중국 갑ㆍ을조리그 다시 연기
연기를 거듭해 오면서 오는 14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2021 중국갑조리그 포스트시즌과 2021 중국을조리그(남녀 단체전)가 재차 연기됐다. 향후 일정은 미정이다.
이번 시즌 갑조리그에는 한국의 최상위 랭커 7명이 용병 선수로 출전하고 있으며, 을조리그에는 남자기사 5명과 여자기사 4명이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