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449장 ( 구 377장 ) / 마가복음 10 : 41 – 52
● 다함께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49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마가복음 10장 41절 – 52절 말씀입니다.
41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화를 내거늘,
42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43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44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46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 가에 앉았다가,
47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48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49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를 부르라 하시니 그들이 그 맹인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 하매.
50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51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아멘!
어느 날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나아와 "주께서 영광 받으실 때에 우리를 하나는 주의 오른 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나머지 열 제자가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화를 내며 분위기가 험악해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주신 말씀이,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 말씀입니다.
어떤 자리에 앉느냐? 하는 것은 유대인들에게도 중요한 관심사였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도 상좌에 앉으려는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그들에게 말석에 앉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리는 권력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통치자의 좌우편은 대단한 자리입니다. 다른 제자들도 은근히 그 자리를 노렸습니다. 그런데 야고보와 요한이 먼저 치고 나가니까, 분한 감정이 생겼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에게 중요한 자리에 앉은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섬김을 받는 일에 익숙하고, 섬기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유교 문화가 그렇게 가르쳐 왔습니다. 사농공상을 구분하여 귀천을 나누었습니다. 양반 선비는 헛기침이나 하며 섬김을 받는 위치에 머물고, 중인과 상민이 온갖 선비양반들의 궂은일을 다 감당해 주는 체제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많이 섬김 받는 자가 행복한 줄로 착각합니다. 좋은 자리 높은 자리에 앉아야 성공인줄로 압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앉으려고 애씁니다. 정말 섬김을 많이 받은 사람들이 다 행복했습니까? 아닙니다. 성경은 섬기는 곳에 행복이 있고 섬기는 자에게 행복이 있다고 가르칩니다.
첫째로, 왜 섬겨야 합니까? 섬기는 삶에 큰 행복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43절 마씀입니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 주님이 큰 자라고 칭찬하는 사람은 작고 연약하며 시시한 사람들을 힘을 다하여 섬긴 사람입니다. 그렇게 주님의 인정을 받을 만큼 하나님의 나라에서 큰 자가 되면, 하나님 나라에서는 물론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도 크게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예수님이 왜 이 땅에 오셨습니까? 섬김을 받고 싶어서 오셨습니까? 예수님은 천국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수많은 천군과 천사들이 다 와서 시중을 듭니다. 하늘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천국 보좌를 놓아두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사람들에게 섬김을 받고 싶어서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람들의 종이 되어서 섬기려고 스스로 낮아 자신 것입니다. 당신의 목숨을 죄인들의 죄 값으로 대신 희생하시기까지 섬기셨습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저와 여러분을 부요하게 하려고, 행복하게 하려고, 존귀하게 하려고 스스로 낮아지고 종이 되셔서 섬기신 것입니다. 여러분! 행복하시기를 원하십니까? 종의 마음을 품고 서로 섬길 수 있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본받아 열심히 섬기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행복해집니다.
둘째로, 누구를 섬겨야 합니까? 44절 말씀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예수님은 우리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내게 유익을 주는 사람과 해를 입히는 사람으로 나눕니다. 내 편과 다른 편을 나눕니다. 그리고는 맘에 드는 사람은 그래도 섬기지만,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은 안 섬깁니다. 이런 자세는 진정한 섬김이 아닙니다. 사람을 가리지 말고 모두 섬겨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작은 자를 섬겨야 합니다. 자기보다 큰 자를 섬기는 것은 쉽습니다. 당연하게 보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연약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 도와야 합니다. 교회 밖에서도 능력이 부족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섬기고 도와야 합니다.
셋째로, 어떻게 섬겨야 합니까? 오늘 본문 45절의 예수님처럼 섬기면 됩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 섬김은 다양합니다. 은사에 따라 다양한 섬김을 할 수 있습니다. 가르침도 섬김의 자세로 할 때 열매가 달라집니다. 찬양, 구제, 예배 안내, 차량 봉사, 주방 봉사, 모든 영역에서 섬김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필요를 보고 채워주는 것이 섬김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똑같은 봉사를 해도 전혀 섬기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억지로 마지못해 할 수 없이 시간이나 물질이나 몸으로 수고한 것은 진정한 섬김이 아닙니다. 사랑으로 자원하여 자신의 시간이나 물질이나 재능 또는 은사를 나누어 주며 부족한 사람을 돕는 것이, 예수님처럼 자신의 전부를 주는 진정한 섬김입니다. 최고의 것을 정중하게 최선을 다하여 내어줄 때 예수님의 섬김이 됩니다.
우리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먼저 가족들을 잘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족 서로가 사랑의 섬김을 받고 감동하고, 서로 존경하며 사랑한다면 그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입니다. 그러나 만약 계속 섬기려고 하지 않고 섬김을 받으려고만 한다면 존경대신 갈등만 더 커질 것입니다. 갈등이 있는 곳에는 결코 행복이 깃들 수 없습니다. 성경으로 돌아가 가정과 셀 목장과 교회와 직장에서 섬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어 오늘 본문 46절 이하에 보면 우리가 잘 아는 소경 바디매오가 눈을 뜬 기적이 나옵니다. 어느 날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에서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라고 큰 소리로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그를 불러 닫혔던 눈을 뜨게 하시고 광명한 세상에 사는 행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바디매오가 눈을 뜨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새 사람이 된 비결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그의 믿음입니다. 바디매오는 예수님께 대한 소문을 듣고 "그분이시라면 내 눈을 뜨게 할 수 있다." 고 예수님의 권위를 절대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둘째는 바디매오는 자기의 문제해결을 방해하는 어떠한 장애도 극복하고 제거할 수 있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셋째는 그는 매우 적극적이며 철저한 행동의 사람이었습니다. 바디매오는 예수님이 부르신다는 말을 듣고 거추장스러운 모든 것 유일한 재산이며 생활을 위한 모든 것인 겉옷까지 벗어 던지고 예수님에게 즉시 뛰어 나왔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우리 자신을 얽매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잘못된 생활을 청산하고 지체없이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넷째로 그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물으실 때 확신을 가지고 보기를 원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축복하며 선포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 이 예수님의 말씀이 선포되자 소경 바디매오는 보게 되었고, 예수님을 길에서 따르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 영원히 주와 함께 사는 축복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은 "무엇을 원하십니까?" 이 새벽에 그 소원을 아뢰어 주님으로부터 응답을 받으시는 축복의 기적을 체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