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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광반조]

상담자 역할

● 상담자 역할 ●


영어로 카운셀러라는 말의 의미를 보니

상담자라는 말이나

방문 교사등을 일컫는 경우로 나오는군요


대체로 상담자의 역할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하여

고민을 들어 주고 해결의 방향을

같이 모색해 보도록 하는 일이고


또 다른 하나로는 질병이나 장애로 인해

대중 속에 같이 하지 못하는 이들을

직접 방문하여 가르치거나

상담하여 주는 이들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 상담자들 가운데에는

심리 치료사나 교사

사회의 지도층 인사

혹은 정신과 의사들도

그 부류에 들어 가는데

광범위한 영역으로 보면

종교인이나 역술가등도

그 범주에 넣을수 있다 합니다


그렇게 다양한 상담사가 존재하지만

문제는 그 상담사가

얼마나 상대의 입장이 되어

같이 문제를 바라 보고 고민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주는가에

등급이나 우열을 나눌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앞에 언급한 이들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다만 들어 주는 역할만 하는 것으로도

상대의 고통이 은연중에 치유될수 있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상담자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고


그중에 가장 가까운 상담자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형제들과

좋은 친구와 이웃들이라 할것입니다


애초에 이 이야기의 시도한 바는

우리 불자들에게는 부처님이라는

최상 최고의 상담자가 계셔서

언제 어느 때 무엇이라도 여쭈어 보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해답을 얻을수 있는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의도로 써 보려 하였으나

굳이 다 아는 내용일듯 하니 줄여 봅니다


부처님은 열가지 명호에도 나오듯

세간해요 무상사이시며 조어장부에

정변지 명행족 천인사등으로 불리시니

우리 사는 삶에 있어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있어서

일체지자요 일체승자이신 까닭에

최적의 상담자요 카운셀러며

최상의 스승이라 할것입니다


초기 경전인 수타니 파타등에서 보듯이

수도 없이 많은 이들의 질문

그 내용인즉슨 행복과 불행

잘 사는 법과 못사는 법 등등

시시콜콜한 일상 생활에서부터

궁극의 열반에 이르는 길과 방법까지

부처님은 상대의 근기에 맞추어

최상의 선택을 할수 있도록

대기 설법하시는 밝은 스승이십니다


우리는 이번 추석 명절에도

가장 가까운 가족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서로의 삶과 고민과 행복을 이야기 하며

상담자 혹은 피상담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와 같은 때에 우리 불자들에게는

부처님이 일러 주신 좋은 상담의 보배가 있으니

바로 사성제 팔정도요

자비희사 사무량심에

무재칠시라고 알려진 상담의 기술입니다


이 가운데 무재칠시라는 가르침도

누군가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소개 되는데

내용은 이러합니다


어떤이가 부처님을 찾아가 호소를 하였답니다.

"저는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이 무슨 이유 입니까?"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빈 털털이입니다.

"남에게 줄것이 없는데무엇을 준단 말입니까?"

"그렇지 않느니라" "아무 재산이 없더라도

줄수 있는 일곱가지는 있는 것이다."

첫째는: 和 顔 施 (화안시)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것이요,

둘째는: 言施 (언시)

말로써 얼마든지 베풀수 있으니

사랑의 말,칭찬의 말, 위로의 말,격려의 말,

양보의 말,부드러운 말등이다.

셋째는: 心 施 (심 시)

마음의 문을 열고

따듯한 마음을 주는 것이다.

넷째는: 眼 施 (안 시)

호의를 담은 눈으로 사람을 보는것처럼

눈으로 베푸는 것이요,

다섯째는: 身 施 (신 시)

몸으로 하는 것으로

남의 짐을 들어주거나 일을 돕는 것이요

여섯째는: 座施 (좌시)

자리를 내주어 양보 하는 것이고,

일곱째는: 察 施 (찰시)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속을 헤아려

알아서 도와주는 것이다.

(어느 곳에는 방사시로 나오기도 함)

* 房 舍 施 (방사시)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하게 쉴 수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라는 것이다

네가 이 일곱가지를 행하여

"습관이 붙으면 너에게 행운이 따르리라" 하셨답니다.


만나는 모든 어른과 형제 이웃들에게

좋은 상담자 역할로 행복한 명절 되십시요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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