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논란, 김건희는 대국민 사과를, 한동훈은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사과를...
김건희의 대국민 사과 의사를 한동훈에게 전달하였으나 한동훈이 읽고서도 무시하였다는 것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은 시시비비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인 한동훈에게 ‘제가 자격이 없어서 너무나 부족해서 송구하다’ ‘천번이고 만번이고 사과하겠다’ 문자를 보낸 것을 비롯하여 ‘제가 자격이 없어서 너무나 부족해서 송구하다’ ‘천번이고 만번이고 사과하겠다’ 등의 문자를 지난 1월 15~25일 사이에 5번이나 보냈지만 한동훈이 읽고서 씹어버렸다는 것이다.
친윤계 모 인사는 문자를 보낸 것은 “김 여사가 최소한 사과할 뜻이 있었음은 입증됐다”고 했다. 이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건희가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하였으나 한동훈이 답을 주지 않아 대국민 사과를 하지 못한 것이고 총선 패배의 책임은 한동훈에게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의 표현에 비춰 실제로는 사과가 어렵다는 내용이고, 1월 21일 대통령실 고위 인사가 한 후보를 만나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등 ‘사과 불가’를 못박은 시점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건희가 대국민 사과를 문자로 보내왔으나 대통령실 고위 인사가 김건희 사과를 요구한 한동훈에게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아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동훈 측의 설명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문장이 있으나 전체적인 문장의 맥락으로 보면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문언적 해석을 넘어선 자의의 해석으로 보일 수 있고, 1월 21일 대통령실 고위 인사가 한 후보를 만나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한 것은 사실로는 보인다. 그러나 1월 15~25일 사이에 5번이나 걸쳐 김건희가 문자를 보낸 사실에 비추어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한동훈 사퇴를 요구하기 이전에 김건희의 대국민 사과 문자가 최소한 2번 이상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동훈 측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김건희 문자 논란의 핵심은 김건희가 문자를 보냈다는 것이고 한동훈이 그 문자를 받고서도 씹어버렸다는 것이다. 한동훈 측이 김건희가 대국민 사과를 할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하려면 한동훈이 김건희에게 자기 생각을 문자로 보냈어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을 곧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렵다.
최재영 목사라는 사람이 주는 디올백을 김건희가 수수한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영부인이라는 사람이 선물을 준다고 덜컥 받은 것이 이 사건의 주된 문제이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해 김건희가 보낸 문자를 한동훈이 무시해버렸다는 것도 문제다.
지금이라도 김건희는 대국민 사과를 하고 한동훈은 당원들을 향해서 김건희가 사과하겠다고 한 문자를 무시한 결과 국민이힘이 총선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의석을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당원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싶다. 이런 경우에 두 사람 중 어느 편을 들기보다는 두 사람 모두 비판하는 것이 성숙한 국민의 자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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