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다 정상화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및 2000년 제2차 투쟁대회
[전국 에바다 대학생 연대회의 단식농성단]
"장애인 시설비리 척결 농성 1261일째,
전국에바다대학생연대회의 소속 대학생들 비리재단 해체 및 에바다 학교 국·공립화를 주장하며
민주당 당사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려 했으나 경찰에 15분만에 강제 연행되었다."
96년 겨울 농성을 시작한지 1260여일,
새천년이 밝았건만 어린 농아 학생들의 농성은 계속되고 있다.
의문사, 인신매매, 억대에 이르는 횡령, 폭력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장애인 시설비리
·사학재단비리·지역 토착비리로 알려진 평택 에바다 복지회 사건,
이 사건은 지역 주민과 인권 사회 단체의 노력으로
장애인직능대표 국회의원인 現 새천년 민주당 이성재 의원이 이사장으로 가면서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고 정상화를 꾀하려고 하였으나
에바다복지회 새 이사회 구성 문제를 둘러싸고 현 이사회 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30일(목), '캐스팅 보트'를 쥔 한 이사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4년을 표류해 온 에바다 사태는 아무런 사태의 진전없이 다시 혼미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이에 전국에바다대학생연대회의는 비리재단 해체와 국·공립화,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을
요구하며 좌동엽 의장(장로회신학대 93')과
김주현 연대사업국장(연세대 장애인권운동동아리 게르니카 96', 지체장애 3급)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4월 18일 오후 12시 민주당 당사 앞에서 단식을 하려던 농성단 대학생 8명은
민주당 앞에 나서자마자 15분만에 경찰들에게 애워싸였다.
학생들은 이 단식 농성이 불법적인 요소가 없음을 호소하고 자리를 마련 해 줄 것을 부탁했으나
경찰은 단지 여당의 당사 앞이라고 소란을 피우면 안된다고 일방적으로 모두 연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단식 진행 중이던 김주현 학생이 눈이 찢기는 부상을 당했고
전국에바다대학생연대회의 좌동엽 의장은 따로 영등포 경찰서로 옮겨져 조사를 받았으나
분명히 법을 어긴 사실이 없기에 당일 저녁 7시에 모두 풀려 났다.
학생들은
"98년, 김대중 대통령의 에바다 문제 해결의 약속과 이성재 관선이사장을 믿고
이제까지 기다려 왔으나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구체적인 사건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다"
면서
"이번 이사진 개편 과정에서도 보았듯이 비리 재단의 영향과 로비는 여전히 막강하므로
이제 에바다 문제 해결은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시설을 폐쇄하고
모든 것을 국가가 환수하여 국·공립화하여 해결을 할 수 밖에 없다"
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업법에 나와 있는 시설 폐쇄 명령이 임의조항이므로 이를 강제 조항으로 바꾸고
에바다 복지 재단을 국가 환수 정상화의 선례로 남겨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경북 구미의 영남보육원 이사장의 아동 학대 사실이 밝혀져 시설이 폐쇄 된 것을
예로 들면서 전국에바다대학생연대회의 정책국장 김도현 씨는
"이렇게 혼미한 틈을 이용, 다시 최씨 일가를 비롯한 비리재단이 복귀를 위해
평택과 중앙 정부에 강력한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오고 있다"
며 정부가 책임지고 시설 문제를 해결 할 것을 촉구하며 정부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이
책임있는 답변을 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기로 했다.
전국에바다대학생연대회의는 오는 4월 20일 오전 10시에 참여연대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 4시부터 여의도 역에서
장애인 시설비리 척결과 에바다 정상화를 위한 2000년 제2차 투쟁대회를 개최한다.
《장애인 시설비리 척결과 에바다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 및 2000년 제2차 투쟁대회 행사 개요》
1.에바다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일시: 4월 20일(장애인의 날) 오전 10시
장소: 참여연대 2층(지하철 3호선 안국동)
주최: 에바다 정상화를 위한 연대회의
2.장애인 시설비리 척결과 에바다 정상화를 위한 2000년 제2차 투쟁대회
일시: 4월 20일(목) 오후 4시
장소: 지하철 5호선 여의도 역 1번 출구 국민은행 앞
주관: 전국에바다대학생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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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도로서 장애인의 날의 맞이하야..매년 있는 일이지만..에바다사건에 분노하면서..이글을 올림다..
투쟁대회에 물론 가지는 못했지만(심히 죄송스런 마음 금할길이 없군요..) 그래두..여러분께 알리고는 싶었어요.
에바다 사건에 대해서 대부분 아실테지만.모르는 분들이 많쟎아요..매년 이날이 되면.장애인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도 하죠..장애인을 대상으로 불법적인 의료행위가 강행되기도 하는 현실 앞에서 무엇이 진실로 장애인들을 위하는 길인지 비장애인인 제가 할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또다시 잊어버리려던 일들을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