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있는 사람이 재채기를 하면
독일사람들은 "건강/Gesundheit", 이탈리아사람들은 "행복/Felicita"라고 말해주고,
아랍인들은손을 모아 경건하게 절을 한다고 합니다.
-이런 관습은 왜, 언제부터 시작하였을까?
옛날에 재채기는 그 사람에게 큰 위험이 오는 징조로 보았다고 한다.
머리속에 담겨진 삶의 진수인 영혼이 재채기를 통해 갑자기 바깥 세상으로 빠져 나갈 수 있다고 믿은 것이다.
(실제 임종의 순간 병자들이 재채기를 하기도 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콧속이 간질간질해지며)그 증상이 오면, 재채기를 참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고,
자기도 모르게. 혹은 참을 수 없는 재채기를 하게되면,
즉시 주변사람들이 행운을 비는 인사를 하게 된 것이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의술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병자가 재채기를 하게되면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가르친 이후에 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만일 이런 사람이 재채기를 하면 즉시
"장수하기를!", "건강하기를!'. "주피터 신의 가호가 있기를!'등의 덕담을 해주라고 권유하기까지 했다.
-이후 로마인들은 건강한 사람이 하는 재채기는
닥쳐올 질병이나 나쁜 귀신을 몰아내려는 신체의 시도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재채기를 참는것은 오히려 병을 몸 안에 키우고 죽음을 초래하는 짓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로마제국에서는 일부러 라도 재채기를 하는것이 유행이 되기도 했다.
하여, 시원하게 재채기를 하면
"축하합니다". 재채기가 막 나오려는 사람에게는 "행운이 있기를!'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재채기는 영어로 'sneeze'라고 하고 한다.
재채기는 이렇게 목숨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신체의 신호였으므로,
오늘날까지 'not to be sneeze at'하면 '얕볼 것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담겨지게 되었다.
-건강하신 카친님들, 더러운 얘기를 듣거나 볼상스러운 일을 보시면, 모두 시원하게 재채기를 날립시다.
우리는 "시원하시겠습니다" 정도로 관심을 표해 줍시다.
첫댓글 시원하게 재채기 한번 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나 곰님 같은 경우는 일부러 하지 않아도
매일시다시피 한답니다.
비염기가 있어서... ^^
알레르기성 비염! 10여년전 수술도 해보고, 소금물을 코로 마셔 입으로 내보내기도 하고,
참 낫기 힘든 병아닌 병인데, 즈음은 슬그머니 얌전해졌습니다.
지금도 너무 힘들어서 바깥 출입을 웬만하면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급한대로 동네병원에서 주사맞고 약먹고 있지만 컨디션이 엉망입니다.
비염이 지금은 천식을 동반해서 잠도 잘 못잔답니다.
님들은 각별히 건강에 주의 해서 활동하십시요.
곰탱이님, 그 정도면 큰병원 명의를 수소문하여 제대로 고쳐보시기를(해 보셨겠지만) 다시 권합니다.
요즈음 불치는 없고, 완치는 안되더라도 가라 앉게는 해야지요.
저도 이전보다는 나아졌는데,
한동안 목련잎 닳여먹어서 나아진 건지,
나이들며 감각기관이 둔해져서 그런건지 모르겠슴다~
그러게요 걱정입니다. 제 사위도 심해 처가에 오면 늘상 재채기를 해 안스럽기도하고
아내는 오래된 집때문에 그런가하고 미안해합니다.
저도 로마인처럼 시원하게 하는 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제체기는 정말 시원하게 해야합니다..
어려운 자리에서 나오는 제채기를 참거나, 아주 약하게 하면... 영~ 개운치가 않습니다^^
에이취~~~~!!
시원~~~ 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