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타다가 넘어졌어.
주말을 보내고 만난 아이들은 윤서의 얼굴에 난 상처를 보며 걱정하기도 하고 왜 다쳤는지 궁금해 묻기도 합니다.
서원: 윤서야 여기 왜 그래?
정윤서: 스케이트 타다가 넘어졌어.
소윤: 나도 스케이트 타봤는데. 나는 안 넘어졌어.
지훈: 여기도 다쳤어?
정윤서: 응. 여기도 넘어져서 다쳤어. 아빠도 넘어져서 내 등으로 올라왔어.
지훈: 윤서야 아프지마~
서원: 나는 스케이트 안 타고 싶어. 윤서 다쳐서.
정윤서: 쿵! 넘어져도 재밌어. 나는 또 타고싶어.
지훈: 나도 안 무서워. 스케이트 타고싶어.
소윤: 스케이트는 미끄러워서 조금 무서운데 엄마랑 손잡고 타면 재밌어.
정윤서: 맞아. 스케이트는 얼음에서 타는거야. 그래서 미끄러워.
엄마차람 용감하게 또 타고싶어.
서원: 나는 정원이 형아랑 우리 집에서 큰 블록 가지고 놀았어.
스케이트는 미끄러워서 무서우니까 집에서 놀거야.
소윤: 나는 어제 썰매장 가서 썰매 탔어. 얼음에서 엄마가 세게 밀어줬어.
찬욱: 내가 이거 어제 공룡 보고 가져왔어!
엄마, 아빠, 형아, 태윤이, 나랑 갔어.
예원: 살아있는 공룡 있었어?
찬욱: 어! 있었어. 윙윙~ 움직였어.
예원: 나도 어제 엄마랑 아빠랑 차타고 공룡보러 갔는데 공룡이 안 움직였어.
민섭: 나는 공룡 보러 못 갔는데.
예원: 공룡이 그냥 멈춰 있었었어. 안 무섭고 좋았어.
민섭: 이거 공룡은 뭐야?
찬욱: 아파토 사우르스야. 목이 길어~ 이거는 날아다니는 공룡이야.
강훈: 공룡 뼈가 있어.
찬욱: 프테라노돈 뼈야.
강훈: 이 공룡은 사람을 잡아 먹는 무서운 공룡 스테고사우르스야.
시윤: 아니야. 스피노사우르스야. 우리 집에도 있어.
강훈: 내가 엄마, 아빠, 형아, 누나, 이모랑 같이 공룡 보러가서
스테고사우르스랑 공룡메카사우르스 봤어.
시윤: 나는 집에서 삼촌이랑 해남이쿠누스 가지고 놀았어.
해남이쿠누스는 물고기 잡아먹고 날아다녀.
찬욱: 발자국도 있어. 여기 들어가면 티라노사우르스가 있어.
민섭: 공룡 무서워. 민섭이는 집에서 엄마, 아빠, 지섭이랑 빵빵 가지고 놀았어.
근데 티라노사우르스말고 그냥 공룡보러 가고싶어.
승준: 나는 구멍 동굴에 들어갔어.
수아: 박쥐가 움직였어?
승준: 박쥐는 없었어. 바닥에 물이 있어서 미끄러웠어.
예원: 그러면 뭐가 있었어?
승준: 계단 있었어. 계단으로 구멍에 들어가니까 재밌었어.
구멍 동굴이 깜깜해서 불빛도 있었어. 무지개보다 구멍이 더 컸어.
지훈: 나도 구멍에 들어가고싶다. 구멍에 공룡이 있으면 좋겠다.
서원: 티라노사우르스가 있으면 좋겠지?
도현: 아빠가 큰 선물 사줬어.
예원: 무슨 선물 사줬어?
도현: 빨강, 노랑 팽이랑 자동차야. 말 잘 들어서 사줬어.
수아: 나도 병원놀이하는 거 선물로 줬는데!
지훈: 나는 공룡!
강훈: 나는 킹가이즈 선물 받았어.
조 율: 공룡 박물관에 갔어.
아빠가 공룡 보여줄려고 했는데 내가 무서워서 울었어.
찬욱: 나는 하나도 안 무서웠어.
조 율: 공룡은 나무처럼 생기고 이빨이 뾰족하게 생겼어.
지훈: 나는 공룡보러 안갔어. 연가에서 엄마랑 공룡 가지고 놀았어. 초록색 공룡이야.
날개 있는 공룡, 육식공룡이야.
다쳐서 온 친구를 걱정하기고 하고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서로 주말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친구들 앞에서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 아이들입니다.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그림으로 나의 주말 이야기를 표현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지안: 이거 뭐야?
소율: 공룡이야~ 엄마랑 아빠랑 공룡 보고왔어.
공룡은 눙이 뾰족하고 머리도 뾰족했어.
공룡 발이 예뻤어. 발이 크니까 예뻤어.
지안: 나는 엄마랑 아빠랑 마트갔어. 그네도 탔어.
소율: 마트? 마트가서 뭐 샀어?
지안: 헬로카봇 샀어. 밖에 나와서 엄마차 타고 집에 갔어.
< 엄마, 아빠와 함께 마트 간 지안이 >
< 소율이가 보고 온 발이 커서 예쁜 공룡 >
서준 : 엄마랑 누나랑 형아랑 이모랑 감자탕 집에서 생일파티했어.
누나랑 형아가 선물도 줬어. 형아는 공룡메카드 선물 줬고
누나는 코~ 잘 때 사랑한다고 손 잡아줬어.
그리고 케익에 애기 상어 인형이 있었어.
누나가 울어서 내가 애기상어 인형 줬어.
형아, 엄마, 아빠, 누나 사랑해. 많이많이 사랑해.
수아: 나는 엄마랑 아빠랑 숨바꼭질 했어.
엄마가 우리 찾으러 가고 나랑 아빠랑 문앞에 숨었어.
엄마가 찾아서 내가 술래했어. 그 다음은 아빠야.
내가 엄마랑 아빠 화장실에서 찾았어.
친구의 경험을 듣고 나의 옛 경험을 떠 올려보기도 하고 같은 경험 속에서 서로가 느낀 것을 공유해가는 시간을 갖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첫댓글 아팠지만 또 타고 싶다니^^
피겨스케이팅 하는 언니들도 봤을까요? 언니들처럼 치마입고 빙글빙글 돌거라고 이야기도 했었답니다^^너무 재밌었나봐요~
서준이 정말 디테일있게 ㅋㅋ 누나가 상어인형 갖고 싶다고 운거까지ㅎㅎ
자기가 그림에 사랑을 마니마니 그렸다고 같이 어린이집 보자하더니 엄마를 아주 이쁘게 그려놓았네요^^
서준이의 특별한 엄마사랑이 느껴지시죠? ^^ 사랑넘치는 서준이 그림 보면서 저 또한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모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