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여름캠프, 물 놀이가 한창일때,
최태웅 감독님께서, 갑자기 나타나, 송준호 선수에게 물 풍선을 던지며 괴롭히는 이유는 무얼까요?
조장님의 활약 덕분에 최종 순위 2위를 한, 우리 3조는 대 회의장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자님의 말씀과는 반대로 컵밥이 제일 맛있더군요.
식사를 하며, 선수들과 평소 궁금한 사항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질문중에는 여오현 코치님의 아들에 대한 질문이 인상에 남습니다.
예전부터 기사화 되었기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여오현 코치님은 아들 경기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2008년 8월 17일, 베이징 올림픽 50미터 남자 소총 3자세(서서쏴, 무릎쏴, 엎드려쏴 자세로 번갈아 사격하는 종목 - 역주) 결승전이 열렸다.
13시 51분, 수많은 관중이 숨죽여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선수 매슈 에먼스는 총을 들어 과녁을 조준하고 신중하게 마지막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결과는 4.4점에 그치고 말았다.
결승전이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에먼스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결승전에서 계속 선두를 달리던 그는 마지막 10발째에서 6.7점 이상만 기록해도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다. ‘사격 천재’ 에먼스에게는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운 점수였다.
하지만 마지막 발에서 에먼스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4.4점을 맞추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보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 관중이 깜짝 놀랐다.
현장을 중계하던 해설자도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에먼슨은 순식간에 4위로 밀려났고, 그보다 5위나 뒤쳐졌던 중국의 추젠 선수가 금메달을 가져갔다.
에먼슨의 ‘마지막 발의 저주’는 그로부터 4년 전인 2004년 8월 22일 아테네의 마르코폴로 사격장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소총 복사 (엎드려쏴 - 역주)로 금메달을 딴 에먼스는 승승장구했고, 소총 3자세에서 2관왕을 노렸다. 마지막 발에 7.1점만 넘으면 쉽게 금메달을 거머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마지막 발을 다른 선수의 표적에 꽂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결국 금메달은 중국의 자잔보 선수에게 돌아갔다.
에먼스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아테네에서 베이징까지
‘마지막 발의 저주’가 반복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왜 에먼스는 계속 같은 실수를 저질렀을까?
그는 올림픽에서 빛나는 금메달을 차지하고 싶은 마음에 오랫동안 긴강 상태에 놓여 있었다. 그것이 중추신경에 부담을 주어 정상적인 행동에 영향을 미쳤고,
그 결과 말도 안 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다.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상대를 일컬어 ‘에먼스의 저주’라고 부르기까지 했다.
즉, 지나치게 성공을 추구하는 마음은 극도의 긴장을 불러 일으켜 중요한 순간의 실수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에먼스의 저주’는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때, 무대에 선 순간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하얘지면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상황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을 것이다.
또한 수년에 걸쳐 과제를 연구한 과학자가 마지막에 최악의 실수를 하는 바람에 모든 노력을 헛수고로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바늘에 실을 꿰려고 안간힘을 쓰면 손가락이 더 떨리고,
축구공을 잘 차서 점수를 내려고 하면 발이 잘 움직여지지 않으며, 면접시험에서 좋은 인상을 주려고 노력할 수록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이것은 모두 성공에 집착하느라 평정심을 잃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때 긴장감이 증폭되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른다.
-내일이 보이지 않을 때 中-에서
저 또한 ‘에먼스의 저주’와 같은 일들을 겪은 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인생에 중요한 시험때에 긴장을 너무 한 나머지 화장실에 자주가곤 합니다.
여러분들, 또한 저와 같은 경우가 있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여오현 코치님의 아들에 대한 답변과, 위 글의 ‘에먼스의 저주’를 읽어보니,
송준호 선수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제 바로 한 달 뒤면 코보컵입니다.
코보컵에서 화려하게 데뷔를 했던 송준호 선수,
당시, 송준호 선수 나이 20살 이었던 것 같은데,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물론, 당시 최태웅 감독님의 토스도 일품이었죠.
그의 데뷔가 너무 화려했던 것일까요?
아마도 그 부담감 때문에 코트에 들어서면, 코보컵때처럼 멋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심적으로 많은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김호철 감독님은 송준호 선수를 “똥개”라고 부른 이유가 긴장감을 풀고,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게 하려고 했을 겁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01B335995D8440A)
몇 년전, 우연히, 식당에서 선수들의 가족분들을 뵈었는데,
그 중에 송준호 선수의 아버님은 ‘젠틀맨’이셨습니다.
큰 키에 정장을 읽으신 모습은 60년데 신사를 떠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자리를 뜨시면서, 팬들에게 인사도 정중히 하시더군요.
마치, 現 신현석 단장님의 모습과 흡사했습니다.
아버지의 완벽한 모습을 보고 자란 송준호 선수는 아버지처럼 완벽해지길 바라고, 노력했을 겁니다.
그럼, ‘에드먼의 저주’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위의 책에서 아래와 같이,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궈징징은 여자 3미터 스프링보드 개인 다이빙 대회를 앞두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녀가 예선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에 매우 긴장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인터뷰에서 기자들은 그녀에게 긴장되지 않는지를 물었다. 하지만 궈징징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답했다. “제 실력만 잘 발휘할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해요, 이번 대회에서 바라는 것은 전혀 없어요. 금메달을 반드시 따야 한다는 부담도 없고, 그저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임할 생각이에요.”
드디어 대회가 시작되고 마지막 다이빙으로 결승전에 나갈 선수가 정해지는 순간이었다. 스프링보드 위에 올라선 궈징징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발을 굴러 점프해 앞으로 한 바퀴 반을 회전하면서 몸을 두 바퀴 반 비틀어 깔끔한 동작으로 시원한 소리를 내며 입수했다. 그녀가 다이빙을 마치자 현장은 오성홍기의 물결로 일렁거렸다.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수상댕 오른 궈징징은 감격스러운 눈물을 흘리거나 눈에 띄는 환호성을 지르기도 않았다. 그저 차분한 표정으로 작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손을 흔들뿐이었다. 그 후로도 궈징징은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궈징징이 ‘에먼스의 저주’에 걸리지 않고 놀랄만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매 순간 편안한 마음 가짐으로 임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금메달에 눈이 멀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를 치르지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성공을 바라며 꿈꿔왔던 세계가 실현되길 원한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불안해 하지도 조급해 하지도 말아야한다. 성공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물 흐르듯 유연하게 편안한 마음을 가졌을 때 비로서 이상은 현실이 된다.
-내일이 보이지 않을 때 中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844335997CBCB1A)
TO. 송준호 선수
운동을 해서, 프로에 입단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긴장을 풀고, 성공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물 흐르듯 유연하게 편안한 마음을 가기고, 경기에 임해 주었으면 합니다.
송준호 선수가 명문구단 ‘현대스카이워커스’ 주포 선수라는 사실은
배구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E33335995D9CA0D)
첫댓글 잘 봤습니다~
생각과 느낌을 자세히 적어 주세용😄
에먼스의 저주 진짜인가요?
다른선수의 표적에 쏘았다니 신기하네요
네 사실 맞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