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의 문자에 등장하는 댓글팀의 실체는 무엇인가.
김건희가 한동훈에게 문자 논란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채널A가 보도한 '김건희 문자' 5개 중 지난 1월 23일 김건희의 문자에서 김건희는 "제가 댓글팀 활용해서 주변 비방하는 거 들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제가 댓글팀 활용해서 주변 비방하는 거 들었습니다"라고 하는 것은 누군가 댓글팀을 활용해서 김건희 주변 사람을 비방하는 것을 들었다는 것이다. 문자만으로는 댓글팀을 국민의힘에서 운영하는 것인지 책임자가 누구인지 김건희 주변을 비방하는 목적이 뭔지는 알 수 없다.
이 문자에서 김건희는 댓글팀에 대해서 아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자신의 주변을 비방한다고 말은 하고 있으나 주변을 비방함으로써 결국은 자신을 비방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하다.
이준석은 7월 8일 MBC 라디오의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김건희 문자' 논란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도중 여권 쪽에서 과거 댓글팀을 운영했을 가능성을 언급을 했다는 보도가 있다. 그게 사실이면 국민의힘 또는 국민의힘의 지지하는 일단의 댓글팀이 대선 전후로 활동을 해왔고 최소한 지난 1월까지 운영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팀이 포털의 기사 등에 조직적으로 댓글을 다는 등으로 여론조작을 한 것이라면 범죄다. 201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에서 "매크로는 여론조작"을 하였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드루킹이 "매크로는 여론조작"을 하였다는 것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바 있다.
김건희 문자에 등장하는 댓글팀의 실체에 대해 김건희가 밝히는 것은 어떨까. 당시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이준석이 뭔가를 아는 듯하다, 이준석이 아는 것을 밝히는 것은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