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재빈 판정받고 잘 버텨주어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요즘은 수치가 왔다 갔다 하니 마음이 힘드네요..
직업상 계속 신검을 받아야 하니 수치가 낮아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경증이라 병원에서는 별다른 치료도 없다고 환자취급도 안해주고,,,
첨엔 혈소판이 낮아 고생하다가 이제 좀 올려놓으니 지금은 헤모와 적혈구가 또 속을썩이네요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니 어떻게 해야 호전되는지 알 길도 없고 병원에서는 중증이 되야 치료나 이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경증 환자도 분명 환자이고 직업상 생계가 달린 문제인데 환자취급도 안하니 정말 화가 납니다.
신검때문에 헤모랑 적혈구를 빨리 올려야 하는데 정말 방법이 없나요?
경증 환자도 환자답게 치료에 적극적인 병원이나 의사는 정말 없나요?
여러분들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오늘도 힘내시고 내일은 더 좋은 날이 되길 바랍니다.
첫댓글 수치를 올리는 방법은 수혈밖에는 따로 없습니다. 나머지는 민간요법이 많은데 효능이 입증되지는 않았어요.
수치가 얼마나 되시는지 모르지만 헤모7.0이하 혈소판 5만 이하가 되야 수혈시 보험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증은 보통 경과관찰을 하고 꾸준하게 수치가 떨어지면 말씀 안하셔도 치료 시작하자고 말씀하실겁니다.
재생불량성 빈혈이 아직까지 이식이나 면역치료 외에 확실한 치료법이 없고 그 치료방법들이 결코 쉬운 방법이 아니기에 그렇습니다. 암처럼 조기에 치료한다고 성공률이 높은 질환도 아니구요...다른 병원을 가셔도 대처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이식은 중증이 되어야 보험이 적용되기에 지금 상황에선 배제되는 것이 맞고 면역치료는 이식을 받지 못하는 중증환자나 그보다 덜심한 중등도 그리고 간혹 경증에서도 시행하긴 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면역치료 또한 과정이 결코 쉽다고는 할 수 없고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한달이상 입원을 해야합니다. 면역치료후 휴식없이 바로 직장생활을
하는 것도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구요....경증이라해도심리적인 압박이 참 많으실텐데 더 심하지 않은 것에 위안하시고 인내하는 마음으로 잘 이겨내셔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