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상식, 왼쪽부터 장대환 매일경제 대표이사회장, 우승자 김지석 9단, 준우승자 이세돌 9단,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
"이세돌 9단의 칭찬이 큰 힘이 됐다." 김지석 9단의 우승소감이다.
6월 25일 서울 매일경제 사옥 12층 중강당에서 제18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장대환 매일경제 대표이사회장,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 바둑TV 김계홍 사장, (재)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이 참여했으며 우승자 김지석과 준우승자 이세돌을 시상하고 격려했다.
넥타이를 단정하게 맨 김지석은 "이번 우승은 대선배가 후배에게 양보를 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결승 전에 생각지도 못하게 이세돌 9단이 (나를) 한국을 이끌어갈 후배 기사로 꼽아줘서 큰 힘이 된 것도 사실이다. 요즘 우리기사들이 중국에게 자꾸 지고 있는데 세계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세돌은 "그렇게 잘 알고 있으면서 하나도 안 봐주다니"라며 김지석을 쳐다보며 밝게 웃었다. 이세돌은 "칭찬 좀 해줬으니까 적어도 1판은 져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한판도 안져주고 김지석이 3-0으로 이겨버렸다. 김지석이 대단히 잘 둔 것이다. 요즘 컨디션도 나쁘고 중국(춘란배)에서도 준우승에 그쳐 송구하다. 국내대회도 중요하고 세계대회도 중요하다. 세계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준우승에 대한 느낌을 밝혔다.
제18기 GS칼텍스배는 GS칼텍스(주)가 후원하고 매일경제신문과 MBN, 바둑TV가 공동 주최했다. 제18회 대회결승엔 김지석 9단과 이세돌 9단이 올랐고, 김지석 9단이 예상을 뒤엎고 3-0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

▲ 전체 기념사진, 다같이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왼쪽부터 바둑TV 김계홍 사장, GS칼텍스 김명환 부사장, 매경미디어그룹 장대환 회장, 김지석․이세돌 9단,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 준우승자 이세돌 9단

▲ 우승자 김지석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