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계절의 여왕답게
혹은 신도 질투할 정도로 날이 좋아서.
슬프고 작은 사슴을 닮은 섬 소록도를 갔다왔습니다.
이번이 3번 째인데요. 다음에 간다고 해도 아름다울 것이라는 생각 변함없으리라 믿습니다.
사철 푸른 나무들의 향연과 서글픈 역사의 한 장면들....
슬픔을 먹고 자란 보리피리 소리.
그냥 좋다고만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회를 조금 사서 방파제에서 먹고 있노라니 검은 곤충 1마리가 날아오길래
문득 재배 씨 생각이 났습니다.
눈물이 흐르더군요.
내 눈에서 태어나는 순간 사라지는 눈물있죠.
죽을려고 태어나서 바로 죽는 눈물.
회 한접시를 다먹으니 올라올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 시간 되면 이 곳에 회먹으러 한번 와야겠습니다.
상상을 초월해서 저렴하더군요.
게다가 학생이라고 낙지 2마리를 더 주는데요....
아줌마 눈이 정확하더군요 아직 벼슬을 못했으니 학생은 학생이죠. 조금 존대해서요.
재배 씨가 우리 산악회도 번개산행 내지 번개여행 한번 가자고 했는데..
아직 마음의 약속을 하지 못했습니다.
6.6. 얼음과자 싸들고 번개 산행이나 한번.....
둘이 사귀냐구요?
호호
별들에게 물어봐요.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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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배배만 보라고 하면........
꽃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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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01 21:2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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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꽃님 혼자 좋은곳은 다 다니내요 저 좀 대리고 가유 곤충 한마리가 나유 재배 말구 카멜레온 이라고 왔다매 왜 그런데유 꽃님은 참 그 학생은 바로 나 다고요 아줌마가 그날 술에 취한 나머지 2 마리 좋구요 맨날맨날 사귄 다고 자자 하든데요 ㅎㅎㅎ 꽃들에게 물어봐유
꽃님학생 죽을려고 태어나서 바로 죽는 눈물. 저도 그런 눈물 흘려보고 싶네여. 그리고 蘭은 곧게 잘 키울께여. 우리 옆지기님 蘭분 들고 가로왈 "준사람 생각이 부족해 집에까지 가져와 蘭보면서 생각할려고 하냐구 하더이다...어쩜 그리 눈치도 빠른지 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