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메일
  • |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이룻의 퐁당퐁당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 최태영 글방 가을 시(詩) 한편 / 단풍 너를 보니.
쇠뭉치 추천 0 조회 27 26.10.12 08:30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6.10.13 02:42 새글

    첫댓글 楓葉見君 · 풍엽견군

    楓紅滿山秋意深
    풍홍만산추의심
    단풍이 온 산을 붉게 물들이니 가을 정취 깊어지고,

    霜染丹心似舊人
    상염단심사구인
    서리에 물든 붉은 마음, 옛사람의 마음 같구나.

    不因歲暮辭枝去
    불인세모사지거
    한 해 저문다고 가지를 떠나는 것을 슬퍼하지 않으니,

    片片飛紅亦是春
    편편비홍역시춘
    한 잎 한 잎 붉게 날리는 모습 또한 봄이로다.

    단풍아, 너를 보니 나이 들어가는 일이 서럽지만은 않구나. 서리를 맞아 더욱 붉어진 네 모습에서 세월이 빚어낸 아름다움을 본다. 가지를 떠나 땅으로 돌아가는 순간에도 너는 여전히 곱구나. 저무는 것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봄을 품는 일이니.

  • 작성자 26.10.13 10:13 새글

    직장 생활 때의 이야기입니다.강릉에 가서 아침 조회를 해야 하였기에 집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대관령
    고개를 넘을 때였습니다.지금은 턴널이 뚫려 가겠지만 그때는 대관령 99개를 넘을 때였습니다.

    막 대관령 고개에 올랐는데 동해 저 먼 바다에서 태양이 떠올랐습니다.불게 이글거리며 태양이 점점 솟아
    오르는 게 참 아름다웠는데, 전날 비가 내린 빗물이 마침 대관령 산에 지는 단풍이 빗물에 내려 앉아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빛에 반짝이는 모습이 천하의 절경이었습니다.제가 지금까지 본 가장 아름다운 단풍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을이면 그 단풍이 생각나고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마침 지금 10월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이 탓으로 자동차 면허증도 반납하였으니 가고 싶다면 자식들의 도움을 얻어야 하네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