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효의 소설이다. 월남전을 배경으로 한 수작이다.
한국에서는 출판되자마자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안정효가 영어로 출판하여 다시 한국으로 역수입 되었다.
전쟁 소설의 白眉이자 최고봉이다.
안성기 주연으로 영화화 되었다.
월남전 참전 경험이 있는 소설가 한기주(안성기)는 월간지에 월남전 관련 소설을 연재하고 있다.
사실 그는 월남전 휴유증으로 아내와도 별거 상태일 정도로 전쟁에 대한 상처가 가시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월남전 전우인 변진수(이경영)가 찾아온다. 소대의 마지막 전투에서 살아남은 7명 중의 한 명인 그는 권총으로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아직도 심한 정신적 공황에 처해있는 변진수는 이제 그 자신의 전쟁을 끝내려는 것이다. 변진수로 인해 한기주는 서서히 월남전 악몽으로 되돌아간다.
혼마산 죽음의 계곡에 투입되어 함정, 부비트랩, 독화살 등 죽음의 그림자 숲을 헤매였던 기억들. 한기주는 그를 피하려하지만 어느날 함께 시내 도로의 시위현장에 있게 되고, 이를 과거 전쟁상황으로 착각한 변진수가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한기주는 결국 권총을 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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