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존딸기입니다
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배역의 이름을 독자분들 중 한 분으로 하기로 했는데요.
초,,,딩에서 뽑히신 분의 이름은 ▶ 배가연 님이시구요,
김민희 , 윤수현 님은 초,,,딩 다음 소설인 사랑의 바보에서나올거니까
조금 많이 기다리셔야 할지도 몰라요 ㅠ
그래도 기다려주실꺼죠 ~?
그럼, 이번편은 은서의 번외입니다
번외라기보다는 작은 스토리북같은 거에 더 가까우니까
재밌게읽어주세요
정 은 서 숨 겨 왔 던 아 픈 이 야 기 스 타 트 ★
" 야, 장난하냐 ? 니가 돈이 없을리가 없잖아 .
잘나가는 갑부 딸이 지갑에 꼴랑 5천원 들고다니냐고.
좋은 말 할 때 돈 내놔라. "
어두운 밤골목.
눈살을 찌푸르게 만드는 양아치들이 삥을 듣고있다
" 너도 되게 고집세다 ^ ^ , 근데 어쩌지.
나 미친고양이도, 쥐새끼 그냥 보내는 법이 없거든.
.. 그러니까, 그냥 니 뒤꽁무니에 있는 봉투만 주고 가라고.
내가 뺐어 ? "
찰랑이는 긴 머리를 귀찮은 듯이 뒤로 넘기며 거칠게
삥을 뜯는 그녀.
뒷골목 양아치와는 다르게 연약해 보이고 곱상하게 생긴 그녀.
언밸런스 하다 -
# 진덕중학교
" 자, 성적 나왔다 -
이번에도 1등이 우리 반에서 나왔어.
자, 정은서.
잘했다 - 네 덕분에 반평균이 확 올랐어 ^ ^ "
긴 머리를 단정히 묶은 채로 교탁으로 다가가 성적표를 받는
그녀.
세련된 검은 뿔테 안경 속에 차가움과 아픔이 묻어나온다
" 이정도야, 뭘요. "
# 옥상
" 미친고양이, 넌 우리랑 똑같이 밤새 삥뜯은 돈으로 놀러다니면서
어떻게 된 게, Top 1위를 안 놓치냐, 단 한번도.
범생이 꼬셔서 컨닝이라도 하는거야 ? "
" 입닥쳐.
컨닝같은 거 하려면 차라리 꼴등 먹고 나가 떨어진다.
그리고 학교에서 미친고양이 미친고양이 하지 말랬지.
.. 유치하게. "
# 저택
" 안녕하세요, 아저씨. "
" 그래, 은서왔구나 . 잘왔다 ."
" ^-^, 민혁오빠는요 ? "
" 아직 안왔다. 앉아서 조금 기다리려무나. "
" 네 ^-^,
그보다도, 아저씨. 오늘은 아저씨한테도 할 말이 있어요 ."
" 허허, 나한테도 ? 그래, 우리 은서가 하는 말인데, 말해보렴. "
" 항상 저를 , 아껴주셔서 감사해요 ..
제 엄마라는 사람이 , 민혁오빠와 아저씨께 그렇게 몹쓸 짓을 했는데도,
아빠라는 인간한테 그런 .. 일을 당한 절.. 이렇게 도와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려요 .. 물론, 하인이가 죽어서.. 그래서 하인이한테 미안한 마음,
제게 다 베풀어주시는 거 알지만, 그래도 너무 감사드려요 . "
" .. 아니, 새삼스럽게 뭘.. "
" .. 그래도 전 아저씨께 단 한 번도 손 벌리지 않았어요..
마지막 남은 제 자존심이, 그건 허락하지 않았거든요 ..
원수의 딸을 이렇게 돌봐주시고, 아껴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한데,
도움을 청하는 것도 미안했구요..
그치만 아저씨가 그런 제 마음 아시고, 미리 원룸도 구해주시고,
학교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
그런데 .. 그런데 .. 지금 .. 그 자존심.. 꺾어버리려구요 .. "
" ... ? "
" 저 .. 유학 좀 보내주세요 ..
한 1~2 년 거기서 좀 더 배우고 싶구요..
좀 더 자유롭게 공부 해 보고 싶어요 ..
염치없는 거 알지만.. 부탁드립니다 .. "
" .. 네가 하고 싶다면 하려무나.
난 널, 그 여자의 딸로 생각하지 않는다 .
그렇게 널 원수의 딸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야.
네가 불쌍하고 안되보여서, 하인이한테 미안해서 네게 이렇게
하는 것도 있지만은, 네가 그 여자처럼 되지 않기를 바래서
이렇게 베풀고 있다는 거, 알아두렴 .
.. 당장 정기사에게 비자와 여권 준비하라고 해서,
금방 떠날 수 있게 해주마."
" .. 감사합니다. 아저씨 .. "
" 다녀왔습니다 "
잘생긴 한 청년이 들어온다 .
" 그래, 민혁이 왔느냐. "
" .. 네."
" 민혁오빠, 나 왔어 ^-^"
" 둘이 올라가서 얘기 나누렴. 나는 이만
쉬어야 겠다 ."
" 예, 쉬세요, 아저씨. "
# 2층 거실.
" 뭐 특별한 거 때문에 온 건 아니지 .. ? "
" 아니 . "
" 무슨 일 생긴거야 .. ? "
" 오빠가 좋아. "
" 나도 니가 좋아. "
" 오빠를 사랑해. "
" 나도 너 사랑해. ^-^ 새삼스럽게 뭐냐 너."
" 오빠랑 나랑 감정틀려."
" 뭐.. ?"
" 날 동생이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
내가 어리게 느껴진다는 것도 알아.
나와 같은 감정, 더이상 요구하지 않을게.
그런데. 2년 후에는 달라. "
" 무슨 소리야 .. 은서야."
" ... 나, 미국갈거야.
오빠가 나 더이상 동생으로만 보게 하지않게,
미국가서 성숙해져서,
멋진 여자로 돌아올거야 ..
그러니까 그 때까지, 고무신 거꾸로신지말고 기다리라구.
그 말 하려고 온거야. "
" ... 정은서 .. "
" 그렇게 단정지으려고 하지마.
나 자존심 더럽게 쎈거 알지,
그런 애가 강 회장님한테 부탁해서
미국 가는거니까.
순전히 오빠 마음 돌리려고 가는거니까.
그러니까 안된다는 소리하지마.
어차피 난 2년 뒤에 오빠 옆에,
그냥 그런 동생 쯤이 아닌,
여자로 서 있을거니까. "
# 미국 로스엔젤레스
한국 갑부 자재들만 있다는 미국의 명문 학교.
" Hello, Nice to meet you.
I'am 은서 정. "
" 픽 - 어디서 굴러먹다 온 게 감히 이 학교를 와.
너, 듣자하니까 한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재벌 딸도 아니라며.
가난뱅이에 성폭력범죄자 딸이라며, 너.
근데 여긴 왜 와 ! "
독하게.
누구보다도 독하게. 살았다 , 그녀는.
그 2년이 이럴줄 알고는 있었지만,
그녀는 2년 뒤를 생각하며 입술을 꽉 깨물며 살았다.
독하게 공부했고
독하게 생활했다
2년 후 오늘을 위해서.
2년 뒤.
# 한국
" ... 말도 안돼 .. "
" 정말이야, 나, 사랑하는 여자있어 은서야.
넌 정말 동생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 없다니까 .. "
" 거짓말.
나보고도 어리다고 했으면서.
나보고도 어리다고 했으면서 !!
어떻게 초딩이랑 그럴 수가있어, 오빠 ..
민혁오빠 .. "
독하게 누구보다도 독하고 악착같이 살아왔던 그녀다.
그런 그녀의 눈에 잠시 연약한 빛이 감돌았다
" .. 너랑 다른 느낌이야..
너랑은 확연히 달라.
그래서 난 지금 무지 행복하게 살고있어 ..
매일매일 엿같았던 생활이..
행복따윈 없을 줄 알았던 거지같은 내 인생이..
무지무지 행복해지고 있어 .. "
" ... 내가 이런 말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는데 ..
아니, 내가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알고있는데.
난 그렇게 착한 애가 못 되서 말이야 ..
.. 하인이라는 애는 ..
오빠가 그렇게 사랑했고 미안해하는 하인이라는 사람은..
.. 하늘에서 얼마나 억울하고 분해있을까 . "
잠시 남자의 눈에 슬픈 빛이 서렸다
" 정은서 . "
" 헷갈려하지마 , 오빠. 늦지않은 거 오빠도 알고있지 ..?
그 초딩, 상처받지 않게 그냥 얼른 헤어져.
뭣 모르는 초딩 애 하나 버려놓지 말고,
그냥 조용히 헤어져.
내가 아직 아니라도 좋아.
난 2년동안 타지에서 손가락질 받으면서도 오빠 때문에 그 곳에서 지냈어.
2년동안 그렇게 미친듯이 살아왔는데.
근데 언제든 못 기다리겠어 ..
기다릴 수있어,나.
하인이라는 사람이 오빠 마음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을 때까지.
그 때까지 기다려줄게..
근데 .. 근데 만약에 .. 오빠가 그 초딩이랑..
못 헤어지겠다면 ..
난 어쩔 수 없이 그 애한테 상처 줄 지도 모르거든 .
빨리 정리 했으면 좋겠어 "
" 정은서 ..
이렇게까지 하는거 .. 너답지 않아 .. "
...
" 나.. 답지 않다구..
누가 날 이렇게 만들었는데 .
자존심 쎄고 매달리지 않는 애를.
누가 이렇게까지 떨어뜨려 놨는데 .. "
# 하인 기일 하루 전.
" ㅇ_ㅇ 그만 좀 마셔, 민혁아아아ㅜ"
" 내버려둬.
가만히 내버려두라고.
아니면, 하인이 좀 불러와라.
나 내일 맨 정신으로 있을 자신 없거든.
그래서 오늘 이렇게 마셔버리고..
내일이 지나서 깨어나게..
그러게 .. "
" 씨잉 ㅠ 서현이 불러야 하나 ?
아, 어떡해,
민혁아아, ㅠ 지성이는,
지금 가봐야하는데.
어떡하지이 ? ㅇ_ㅜ "
술이 들어갈 대로 들어간 그 남자의 핸드폰 통화목록을 눌러보는
귀여운 한 남자.
" 어 ? 정은서 .. ?
정은서가 ..
누구였더라 ..
아 ~ 미친고양이 !
중 1 때부터 서울 애들 꽉 잡고다니던 애 아니야 ?
민혁아아, 정은서은서은서 알어 ~ ? "
" 불러 ..
부르라고 .. "
" 엉 ? 불러 ? 알겠어 조금만 기다려 ~
여기는 너무 시끄러우니까 밖에서 통화하구 올껭~ "
폴싹폴싹 나가는 귀여운 그.
하지만 남겨진 그의 말을 마저 듣지 못했다 .
" .. 불러..
부르라고 ..
하인이. "
# 컨테이너 박스
" 뭐라고했어 너 , 지금 ?
어디서 굴러먹다 온 초딩년이 감히 무슨 말을 지껄여 ?
니가 민혁오빠랑 사랑하고있다구 ?
그럼, 내가 지금 방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너 ?
하 - 내가 지금 중 3 , 중 삐리 라고 무시하나본데,
장애리 그 년 이랑 나랑 비교할 생각 추어도 하지마,.
난 걔 처럼 단순하지 않거든 ?
단순해 빠져서 착한 척 아양떨다가 결국엔 포기하는거.
난 그런 뻔한 악역이 아니거든 ?
그리고 난 악역 같은 불쌍한 존재, 아니야.
난 당연히내가 잠시 한국에 보관해놓은 내 남자,
찾으러 온거거든.
그러니까 그 사이에 끼어든 니가 ,
니가, 그런 불쌍한 악역이야.
미친고양이, 내 먹이 찾으러 왔다 -
그러니까 방해 좀 그만 해줄래 ?
가서 엄마한테나 앵겨, 초딩년아."
한 여자를 둘러싸고 있는 그녀.
악독하게 각목을 휘둘러보이지만..
강해보이려하지만..
그녀는 ..
약해보였다 ..
부러진 날개를 부르르 떨고있는 참새 ..
" 연.. 민이잖아 .. "
맞고있던 그 여자가 입을 연다 ..
정은서는 . 휘두르던 각목을 ..
툭 - 떨어뜨린다 ..
" 연민이잖아, 그 감정.
민혁오빠가 당신한테 느끼고 있는 건, 연민이라고.
동정에 파묻힌 연민.
그거 뿐이야. ..
아무리 당신이 먼저라고 해도,
나보다 민혁오빠와 추억 많다고 해도,
나보다 민혁오빠와 같이 있은 시간이 많다고 해도,
당신은 불쌍한 악역 따위 아니라고 생각하고있을지 몰라도,
그래도 민혁오빠는 당신을 그저그런 불쌍한 악역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 못 느끼겠어 ?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함께 있었다면서,
누구보다도 강민혁이란 남자에 대해서 많이 알고있는 척 하고있으면서,
모르겠어 ?
강민혁은, 당신한테 불쌍한 연민 이상의 감정은 가지고있지 않다고 ! "
입술을 꽉 깨문 그녀는 더욱더 세게 각목을 휘두른다
아프게 ..
고독하게 ..
처절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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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서 이야기 였습니다 .. 그간 있던 일들을 짧게 짧게 은서 번외로 엮었는데요 ..
.. 한 편에 다 담으려고 하니까 이야기가 어색하네요 ^-^;
그래도 꼬리말을 필수 !! 인거 아시죠 ?
헤헤 ;
그럼 ,
89편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힘차게 !!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시작 ]
초,,딩이 상고얼짱 고딩이랑 사귄다구??? -정은서 이야기-
지존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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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9
06.02.26 12:34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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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은서......... 악역이것같아도...... 조금 불쌍한 아이가티아요 우어엉 ㅜ0ㅜ
감사합니다-
은서......민혁빨리포기했으면좋겠어요
^ ^ 감사해요
은서 빨랑 민혁이포기했으면 좋겠어요~ ㅜㅡ ㅜ!!;;
감사해요 ~
은서 은근히 불쌍하다 =_=**
네, 감사합니다
은서 별루 ,,,,,그래두 미소가 민혁이랑 대쓰면 좋겠어여 은서두 불쌍하지만 너무 ,,,,싫당
감사합니다 -
>< 끄하하 재밌다~ 빨리 안써주심 삐질꺼 <-야
^ ^ 스토리구상 언능 끝내고 빨리 스타트 할게요 ~
89편 기다리다 목빠져 죽겠어요~~ 얼른 써주세요~~
아, 죄송> < 언능 스토리 구상 끝내겠씁니다-
재밌어요~ 진짜 민혁이 포기하지.. .
> < 감사합니다
은서도 쫌 불쌍행 ㅠㅠ 내가 은서였음 .. 민혁오빠 행복하게 .. 그냥 놔주겠다 ...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어용!!!!
감사합니다 -
너무 재밌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