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모리 공급 계약에 LTA(Long Term Agreement)가 자주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반적 내용은 공급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내용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이 고정 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구체화된 가격 하단에 대한 언급, 장기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선급금을 지급한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회사간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 알려지기는 어렵지만 현재 추정되는 수준이 이 정도입니다. 공급자에게 상당히 유리한 구조로 보입니다. LTA를 얘기할 때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은 가격입니다. 상승 구간에서 상승폭에 제약이 있거나, 하락 구간에 안전 장치가 없다면 현 수준의 수익성에서 개선의 여지는 없고 악화되는 구조에 갇히기 됩니다.
핵심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LTA 조항은 그 가능성은 배제가 된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준의 계약 조건이 양자간에 합의가 된다는 것은 공급 안정성이 가격보다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로 인해 빠듯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I 컴퓨팅 필요성이 확대되는 요즘 메모리는 단순 부품이 아니라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는게 맞는 거 같습니다.
터보퀀트는 이미 사그라든 이슈인데 메모리 시장의 자양분이라는 취지로 정리했습니다. 터보퀀트는 구글 리서치가 공개한 AI 메모리 압축기술입니다. LLM(Large Language Model)이 대화 맥락을 기억할 때 사용하는 KV Cache를 아주 낮은 비트로 압축해서,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고 추론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터보퀀트가 AI 서버 메모리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메모리 적게 쓰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야 하는게 맞는데... 이유는 적게 쓰는게 아니라 효율적으로 쓰는게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터보퀀트가 전체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Decode 단계에서 메모리 트래픽을 줄입니다.
NAND는 Set 물량이 지난 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과 여전히 공급이 부족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다는 내용입니다. 메이커들의 기존 계획 대비로는 물량 확대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당장의 수급 상황을 바꿀 변수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DRAM 가격은 지난 달 대비로 추가 상향 조정을 했습니다. 다만 3분기 이후 가격 상승폭은 한자리 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7년 1분기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27년 2분기 보합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NAND 가격은 2분기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MLC는 단종 예정이라 좀 더 높은 구간에서 가격이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