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신형 제네시스 실물 후기를 작성한 이후 시승을 꼭 한번 해보고 싶어서 아는 인맥을 총동원했고 운 좋게 그룹 시승에 참여하게 되면서 신형 G80을 2시간 넘게 시승을 했습니다. 시승 차량은 6기통 3,500cc 풀옵션에 가까운 모델이었고 외장은 블루였으며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사진보다 실제로 봤을 때 임팩트가 엄청나게 강합니다.
일단 신형 G80 은 풀체인지 모델답게 주행 감각 면에서 이전 모델 대비, 부족했던 부분이 잘 보완됐습니다.
직선 주행 능력은 둘째치고 수입차에서 느낄 수 있었던 쫀득하면서 단단하게 잡아주는 코너링을 신형 G80 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만 한 박자 더딘 액셀레이터 반응과 3,500cc 치고는 아쉬운 출력이 단점으로 꼽을 수 있었지만 일반적인 도로 주행에서는 사실 전혀 부족함 없는 힘입니다.
또한 차량의 댐핑은 개인적으로 CLS, A7 보다 나으면 낫지 떨어지지는 않아 보입니다. G80 3.5 가솔린 차량은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4기통 모델이 아닌 최소 6기통 E450, 540i 나 벤츠 CLS, 아우디 A7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이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포지션의 차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신차 기준 G80 3.5 풀옵션 기준 8300만원과 4기통 벤츠 E300 4matic ex 8400만 원대를 비교하자면 벤츠에 몸담고 있는 제가 봤을 때도 브랜드 이미지, 그래도 국산차보다는 앞서는 차량의 기본기 이외에는 신형 G80 을 압도할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더 조용하고 더 잘나가고 더 크고 실용적이면서 연비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옵션도 더 풍부하고 고속 주행에서의 반자율 주행 또한 한국 도로 기준에서는 제네시스가 낫습니다. 결론적으로 4기통 수입차는 제네시스 풀옵션 차량 대비 비슷하거나 근소하게 낮은 가격 말고는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구석이 없으며 6기통 수입차 모델들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번 신형 G80 은 초반 생산분의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기준 하에 역대급으로 나온 국산 대형 세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 달 기준 3500대 정도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데 2만 2천 대 선 계약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며 지금 계약 시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걸릴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좋다는 것이 현직에 있는 후배의 의견입니다.
시승이 가능하시다면 꼭 한 번 해보시고 신형 G80 차량 구매 계획이 있으시다면 하루빨리 진행하십시오!
국산차의 기본기가 이정도까지 발전했구나 몸소 체감 할 수 있었던 시승이었습니다.
이상 부족한 시승 후기를 마칩니다 ^^
첫댓글 벤츠와 비엠코리아가 많이 긴장할거 같습니다. 정말 지난 몇년간 무지막지하게 팔아제낀 e클래스 5시리즈를 타켓으로 사양이나 가격을 정한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g80에 대한 이미지는 업무차량 아니면 거르는 느낌이었는데 제대로 이미지변신한거 같아요.
근 7~8천만원대에 판매 되고 있는 수입차 4기통 풀옵션 차량들을 단지 가격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신형 3.5 G80 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였습니다. 국산과 수입차의 가장 큰 차이가 차량의 기본기였는데 4기통 수입차로 기본기를 운운하기에는 메리트가 크게 없어보이는 상황입니다 ^^;
@Make a difference 전 좀 된 연식 6개통입니다 ㅎㅎ
대단하네요....
진짜 잘나왔습니다!
@Make a difference 작년에 수입4기통 샀는데... 눈과 귀를 닫고 살아야겠어요;;;
진짜 소나타 그랜저 GV80 G80... 차가 너무 좋아졌어요
준대형 그랜져 나왔을 때 심상치 않다 싶었고 GV80 나왔을 때는 SUV 라인업에서는 아직인가? 싶었는데 대형 세단에서는 물건 하나가 나왔습니다.
벤츠타시는분인데 고속에서 하체차이가 안느껴지시나요? 제가 구형 제네시스는 타봤는데 정말 벤츠 구형e클 근처도 못가는데 신형은 비슷하게 느끼셨다니 놀랍네요 바닥에 깔리는 느낌은 비엠에서도 못느끼고 벤츠에서만 느꼈었는데 궁금하네요 정말
3.5 신형 기준으로 고속에서 e300 만큼 깔리는 느낌은 덜하지만 예전 제네시스보다는 훨씬 괜찮습니다^^
Gv80은 기대보다 별로인가 보군요
suv는 크게 관심이 안가서 저는 ^^;
개인적으로 현기차는 핸들이 좀 가벼운 느낌이 있어 묵직한 느낌을 좋아하는 저는 영 손이 안갔는데 G80은 어떤가요?
핸들은 수입차 대비 조금 가볍습니다!
2.5는 과연어떨까요? 3.5는 좀 과할것같아서 ㅎ
2.5는 아예 타보지를 못했어요ㅜ
ㄷ ㄷ ㄷ 내일 친한형님 영업소에 G80,GV80전시차 둘다 있대서 심심해서 구경가기로 했는데, 천천히 잘 구경해보고 시승은 차들어옴 부탁해봐야겠네요.
시승 한 번 꼭 해보세요!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돈만 여유 됐으면 시승 건너뛰고 사고 싶을 정도입니다. 모델3 로 마음 굳혔는데.. 충전 인프라 생각하면 G80 타다 건너가고 싶네요 ㅠㅠ
모델 3 정말 재미있는 차입니다 여러모로ㅎㅎ